문 대통령 “초당적 협력 기대…한미 정상회담 결과 두고 中과 소통 중”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26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지난 22일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여야 5당 대표에게 소개하면서 "국회의 초당적 협력을 기대하며 회담의 성과를 잘 살려 나갈 수 있도록 정치권이 지헤를 모아주시면 감사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에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정의당 여영국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와 함께한 오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요청했습니다.

2시간가량 진행된 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은 "한미동맹이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다는 사실을 재확인하는 뜻깊은 기회였다"며 "한미동맹이 그야말로 포괄적 동맹으로 발전한 것"이라고 총평했습니다.

또 미사일지침 종료와 관련해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대외적으로 과시하는 상징적·실질적 조치"라고 평가했고, 한미 간 백신 협력에 대해선 "미국의 기술력과 한국의 생산 능력을 결합해 세계의 코로나 극복과 복원에 기여하자는 양국 의지가 모여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미 두 정상이 공동성명에서 타이완 문제를 처음 언급한 데 대해, 중국이 그제(24일) '내정 간섭이다, 용납 못 한다'고 나선 데 대해 청와대는 오늘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두고 중국과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또 "문 대통령이 코로나로 연기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도 코로나가 안정되면 추진하겠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