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변함없는 신뢰’ 김정은에 감사…함께 해낼 것”

입력 2018.09.06 (21:12) 수정 2018.09.06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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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사단 방북 결과에 대해 미국 정부 반응은 어떤지 워싱턴을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재원 특파원! 특사단 방북 결과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한시간 쯤 전 트위터에 글을 올렸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자신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보여준데 대해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표하면서, 함께 해 낼 것이다라고 썼습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오늘 브리핑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북미 간 협상에 다소 어려움이 있지만 그럴수록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는데 이에 대한 답을 한 셈입니다.

비슷한 시각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전화통화를 했는데요.

방북 결과를 설명하고 미국과의 향후 공조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또 방북 전 한미 정상간 전화통화를 통한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도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달했음은 물론 김 위원장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메시지도 전달했을 걸로 보입니다.

이보다 앞서 인도를 방문 중인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특사단 방북 결과와 관련된 질문을 받고, 비핵화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북한이 여전히 해야 할 막대한 양의 일들이 있다"며 북한의 선제적 조치를 촉구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남북관계 개선과 비핵화 문제 해결은 동시에 병행돼야 한다는 게 공식 입장이지만, 그러면서도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협상의 돌파구가 이번 특사단 파견을 통해 마련되기를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달 말로 예정된 유엔총회에서, 혹은 좀 더 길게 잡아도 연내에 종전선언이 이뤄질 가능성은 있을까요?

[기자]

이번 특사단은, 비핵화 협상 교착 국면에서 북미 양측의 메신저, 중재를 촉진하는 역할을 할 걸로 기대가 됐습니다.

CNN, 로이터등 미국 언론들은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 첫 임기 내로 잠재적인 비핵화 시간표를 제시한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김 위원장이 비핵화를 위한 보다 적극적인 조치를 해나갈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는 점을 부각했습니다.

특히 이달 말 열리는 유엔총회는 북미관계를 비롯한 동북아 역학 관계의 분수령이 되는 기간이 될 걸로 보입니다.

남북은 판문점 선언에서 밝힌 대로 연내 종전선언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비핵화 협상이 교착 상태여서 미국 내 분위기는 트럼프 정부의 북핵 해법에 대해 다소 회의적인 게 사실입니다.

종전선언과 핵 리스트 신고, 이 둘의 선후를 놓고 벌이는, 북미 간 대치를 뛰어넘는 창조적 대안을 어떻게 마련할 지가 향후 북미 협상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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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변함없는 신뢰’ 김정은에 감사…함께 해낼 것”
    • 입력 2018-09-06 21:17:31
    • 수정2018-09-06 22: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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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사단 방북 결과에 대해 미국 정부 반응은 어떤지 워싱턴을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재원 특파원! 특사단 방북 결과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한시간 쯤 전 트위터에 글을 올렸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자신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보여준데 대해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표하면서, 함께 해 낼 것이다라고 썼습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오늘 브리핑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북미 간 협상에 다소 어려움이 있지만 그럴수록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는데 이에 대한 답을 한 셈입니다.

비슷한 시각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전화통화를 했는데요.

방북 결과를 설명하고 미국과의 향후 공조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또 방북 전 한미 정상간 전화통화를 통한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도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달했음은 물론 김 위원장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메시지도 전달했을 걸로 보입니다.

이보다 앞서 인도를 방문 중인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특사단 방북 결과와 관련된 질문을 받고, 비핵화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북한이 여전히 해야 할 막대한 양의 일들이 있다"며 북한의 선제적 조치를 촉구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남북관계 개선과 비핵화 문제 해결은 동시에 병행돼야 한다는 게 공식 입장이지만, 그러면서도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협상의 돌파구가 이번 특사단 파견을 통해 마련되기를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달 말로 예정된 유엔총회에서, 혹은 좀 더 길게 잡아도 연내에 종전선언이 이뤄질 가능성은 있을까요?

[기자]

이번 특사단은, 비핵화 협상 교착 국면에서 북미 양측의 메신저, 중재를 촉진하는 역할을 할 걸로 기대가 됐습니다.

CNN, 로이터등 미국 언론들은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 첫 임기 내로 잠재적인 비핵화 시간표를 제시한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김 위원장이 비핵화를 위한 보다 적극적인 조치를 해나갈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는 점을 부각했습니다.

특히 이달 말 열리는 유엔총회는 북미관계를 비롯한 동북아 역학 관계의 분수령이 되는 기간이 될 걸로 보입니다.

남북은 판문점 선언에서 밝힌 대로 연내 종전선언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비핵화 협상이 교착 상태여서 미국 내 분위기는 트럼프 정부의 북핵 해법에 대해 다소 회의적인 게 사실입니다.

종전선언과 핵 리스트 신고, 이 둘의 선후를 놓고 벌이는, 북미 간 대치를 뛰어넘는 창조적 대안을 어떻게 마련할 지가 향후 북미 협상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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