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피해 자영업자 원스톱 지원…착한 결제·착한 소비 운동도

입력 2020.04.12 (21:25) 수정 2020.04.13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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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소상공인들은 당장 생계 유지가 어려울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요.

얼어 붙은 소비를 견인하기 위해 지자체의 지원과 함께 착한 결제, 착한 소비와 같은 지역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세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통시장 안에서 35년째 닭집을 운영하고 있는 김한길 씨는 최근 매출이 뚝 떨어졌습니다.

주로 인근 대학교에 닭을 납품해 왔는데 개강이 연기되면서, 거래가 대부분 끊겼기 때문입니다.

[김한길/닭집 사장 : "예전과 비교했을 때 70% 내지 80% 정도 (매출이) 떨어졌어요…닭값 밀린 것 갚아야 되고 가겟세 내야 되고."]

이처럼 당장 생계유지가 어려워진 소상공인을 위해 지원센터가 설치됐습니다.

긴급 운영자금을 마련해 신용 등급이 낮은 소상공인에게도 무이자 대출을 지원합니다.

[김선갑/광진구청장 :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을 위해서 1년 동안 무이자 신용 대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존 대출자에게도 1년 동안 무이자를 진행하기로..."]

얼어붙은 소비를 견인하기 위한 지역주민들의 참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품을 하나 더 사서 주변 사람들과 나누는 '착한 쇼핑'으로 소상공인도 돕고 이웃도 챙깁니다.

[이순영/서울시 양천구 : "친하게 지내는 동네 언니가 있어요. 같이 도넛도 해 먹고 반찬도 같이 해서 나누고 싶습니다."]

[이운수/마트 사장 : "주민들도 내 지역 내에서 소비하려고 하고, 도와주시려고 하시는 주민들이 많아서 거기 좀 힘을 얻고 있습니다."]

단골 가게에 미리 결제를 해두고 다음에 또 방문하는 '착한 결제'도 소상공인들에게는 큰 도움입니다.

어려울 때 미리 써 주자는 운동이 동네 단골 가게 중심으로 펼쳐진 겁니다.

[유미선/서울시 양천구 : "미용실에도 5만 원 선결제해 놓고, 다른 식당에도 5만 원 해서 가족들 하고 자주 이용하고... 친구 2명한테 이런 거 같이 동참하자고..."]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들을 위한 작지만 큰 도움이 지역 경제를 살리는 디딤돌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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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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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피해 자영업자 원스톱 지원…착한 결제·착한 소비 운동도
    • 입력 2020-04-12 21:28:00
    • 수정2020-04-13 08:54:16
    뉴스 9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소상공인들은 당장 생계 유지가 어려울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요. 얼어 붙은 소비를 견인하기 위해 지자체의 지원과 함께 착한 결제, 착한 소비와 같은 지역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세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통시장 안에서 35년째 닭집을 운영하고 있는 김한길 씨는 최근 매출이 뚝 떨어졌습니다. 주로 인근 대학교에 닭을 납품해 왔는데 개강이 연기되면서, 거래가 대부분 끊겼기 때문입니다. [김한길/닭집 사장 : "예전과 비교했을 때 70% 내지 80% 정도 (매출이) 떨어졌어요…닭값 밀린 것 갚아야 되고 가겟세 내야 되고."] 이처럼 당장 생계유지가 어려워진 소상공인을 위해 지원센터가 설치됐습니다. 긴급 운영자금을 마련해 신용 등급이 낮은 소상공인에게도 무이자 대출을 지원합니다. [김선갑/광진구청장 :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을 위해서 1년 동안 무이자 신용 대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존 대출자에게도 1년 동안 무이자를 진행하기로..."] 얼어붙은 소비를 견인하기 위한 지역주민들의 참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품을 하나 더 사서 주변 사람들과 나누는 '착한 쇼핑'으로 소상공인도 돕고 이웃도 챙깁니다. [이순영/서울시 양천구 : "친하게 지내는 동네 언니가 있어요. 같이 도넛도 해 먹고 반찬도 같이 해서 나누고 싶습니다."] [이운수/마트 사장 : "주민들도 내 지역 내에서 소비하려고 하고, 도와주시려고 하시는 주민들이 많아서 거기 좀 힘을 얻고 있습니다."] 단골 가게에 미리 결제를 해두고 다음에 또 방문하는 '착한 결제'도 소상공인들에게는 큰 도움입니다. 어려울 때 미리 써 주자는 운동이 동네 단골 가게 중심으로 펼쳐진 겁니다. [유미선/서울시 양천구 : "미용실에도 5만 원 선결제해 놓고, 다른 식당에도 5만 원 해서 가족들 하고 자주 이용하고... 친구 2명한테 이런 거 같이 동참하자고..."]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들을 위한 작지만 큰 도움이 지역 경제를 살리는 디딤돌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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