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이던 시진핑 왜 이제서 등장했나?
입력 2020.02.11 (21:25)
수정 2020.02.12 (08:4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중국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과 관련해 중국 정부의 책임론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래서인지 그동안 전면에 나서지 않던 시진핑 주석이 일선 현장에 등장했습니다.
베이징 연결해서 자세한 배경 알아봅니다.
강민수 특파원! 중국내 악화된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걸까요?
[기자]
네, 사실 이번 신종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 된 이후, 시진핑 주석은 단 한 차례도 방역 일선에 등장한 적이 없었습니다.
국가적 재난 사태에 최고 지도자의 이런 행태는 분명 이례적인 것이었습니다.
리커창 총리를 앞세우고, 정작 본인은 뒤에 서있었는데, 이번에 작심한 듯 마스크를 끼고 등장한 겁니다.
방역 실패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지지 않기 위한 것이란 비판까지 점점 고조되자 시 주석이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등장했다는 분석이 그래서 나옵니다.
[앵커]
그런데 시진핑 주석이 등장한 시점이 다소 미묘하네요?
[기자]
네, 시점상으로 신종 코로나 감염 급증세가 꺾이기 시작한 때에 시 주석이 등장했다는 점이 주목됩니다.
특히 후베이를 제외하면 중국 전역의 신규 확진 환자가 일주일 째 줄어든 상황입니다.
감염병 확산세를 이제 통제할 수 있다는 나름대로의 확신이 들었고, 그래서 시 주석이 자신있게 나선 것 아니냐 하는 분석도 나옵니다.
[앵커]
시 주석의 이런 행보에 중국내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시 주석이 전면 등장하고서 봉쇄 지역에 대한 지원 등이 더 가속화 되는 등의 효과는 분명히 있어 보입니다.
시 주석이 책임 회피하는 간부는 엄중 문책하라고 말이 떨어지자 무섭게 후베이성 위생건강위 간부 두명이 면직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민심은 그리 호의적인것 같지만은 않습니다.
SNS에서는 속속 삭제되고는 있지만, 시 주석의 행보가 생색내기에 불과하다, 어디에 있다가 이제 나타났느냐 책임 회피는 시 주석이 했다는 등의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공산당과 중국 정부가 이번 사태를 완전히 수습하고, 민심을 추스리기까지 굉장히 험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윱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중국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과 관련해 중국 정부의 책임론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래서인지 그동안 전면에 나서지 않던 시진핑 주석이 일선 현장에 등장했습니다.
베이징 연결해서 자세한 배경 알아봅니다.
강민수 특파원! 중국내 악화된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걸까요?
[기자]
네, 사실 이번 신종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 된 이후, 시진핑 주석은 단 한 차례도 방역 일선에 등장한 적이 없었습니다.
국가적 재난 사태에 최고 지도자의 이런 행태는 분명 이례적인 것이었습니다.
리커창 총리를 앞세우고, 정작 본인은 뒤에 서있었는데, 이번에 작심한 듯 마스크를 끼고 등장한 겁니다.
방역 실패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지지 않기 위한 것이란 비판까지 점점 고조되자 시 주석이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등장했다는 분석이 그래서 나옵니다.
[앵커]
그런데 시진핑 주석이 등장한 시점이 다소 미묘하네요?
[기자]
네, 시점상으로 신종 코로나 감염 급증세가 꺾이기 시작한 때에 시 주석이 등장했다는 점이 주목됩니다.
특히 후베이를 제외하면 중국 전역의 신규 확진 환자가 일주일 째 줄어든 상황입니다.
감염병 확산세를 이제 통제할 수 있다는 나름대로의 확신이 들었고, 그래서 시 주석이 자신있게 나선 것 아니냐 하는 분석도 나옵니다.
[앵커]
시 주석의 이런 행보에 중국내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시 주석이 전면 등장하고서 봉쇄 지역에 대한 지원 등이 더 가속화 되는 등의 효과는 분명히 있어 보입니다.
시 주석이 책임 회피하는 간부는 엄중 문책하라고 말이 떨어지자 무섭게 후베이성 위생건강위 간부 두명이 면직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민심은 그리 호의적인것 같지만은 않습니다.
SNS에서는 속속 삭제되고는 있지만, 시 주석의 행보가 생색내기에 불과하다, 어디에 있다가 이제 나타났느냐 책임 회피는 시 주석이 했다는 등의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공산당과 중국 정부가 이번 사태를 완전히 수습하고, 민심을 추스리기까지 굉장히 험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윱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 ‘신종코로나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안보이던 시진핑 왜 이제서 등장했나?
-
- 입력 2020-02-11 21:26:32
- 수정2020-02-12 08:42:24
[앵커]
중국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과 관련해 중국 정부의 책임론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래서인지 그동안 전면에 나서지 않던 시진핑 주석이 일선 현장에 등장했습니다.
베이징 연결해서 자세한 배경 알아봅니다.
강민수 특파원! 중국내 악화된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걸까요?
[기자]
네, 사실 이번 신종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 된 이후, 시진핑 주석은 단 한 차례도 방역 일선에 등장한 적이 없었습니다.
국가적 재난 사태에 최고 지도자의 이런 행태는 분명 이례적인 것이었습니다.
리커창 총리를 앞세우고, 정작 본인은 뒤에 서있었는데, 이번에 작심한 듯 마스크를 끼고 등장한 겁니다.
방역 실패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지지 않기 위한 것이란 비판까지 점점 고조되자 시 주석이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등장했다는 분석이 그래서 나옵니다.
[앵커]
그런데 시진핑 주석이 등장한 시점이 다소 미묘하네요?
[기자]
네, 시점상으로 신종 코로나 감염 급증세가 꺾이기 시작한 때에 시 주석이 등장했다는 점이 주목됩니다.
특히 후베이를 제외하면 중국 전역의 신규 확진 환자가 일주일 째 줄어든 상황입니다.
감염병 확산세를 이제 통제할 수 있다는 나름대로의 확신이 들었고, 그래서 시 주석이 자신있게 나선 것 아니냐 하는 분석도 나옵니다.
[앵커]
시 주석의 이런 행보에 중국내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시 주석이 전면 등장하고서 봉쇄 지역에 대한 지원 등이 더 가속화 되는 등의 효과는 분명히 있어 보입니다.
시 주석이 책임 회피하는 간부는 엄중 문책하라고 말이 떨어지자 무섭게 후베이성 위생건강위 간부 두명이 면직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민심은 그리 호의적인것 같지만은 않습니다.
SNS에서는 속속 삭제되고는 있지만, 시 주석의 행보가 생색내기에 불과하다, 어디에 있다가 이제 나타났느냐 책임 회피는 시 주석이 했다는 등의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공산당과 중국 정부가 이번 사태를 완전히 수습하고, 민심을 추스리기까지 굉장히 험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윱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신종코로나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
-
강민수 기자 mandoo@kbs.co.kr
강민수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슈
코로나19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