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폼페이오, 다음 주 4차 방북…북미 협상 분수령

입력 2018.08.24 (21:33) 수정 2018.08.2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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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주 초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네번 째 방북이 예정된 가운데 미 국무부 정례브리핑에 깜짝 손님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동화 주인공, '플랫 스탠리'입니다.

한밤중 몸 위로 떨어진 게시판 때문에 팬케이크처럼 납작해진 주인공은 봉투에 담긴 채 전세계를 여행하고 연처럼 하늘을 날 수도 있습니다.

이 소년의 다음 여행지는 어딜까요?

[헤더 나워트/미 국무부 대변인 : "아직 스탠리를 이 브리핑룸 말고 다른 곳에 데려가진 않았어요. 이국적이긴 한데, 개인적으로 북한이 여기보다는 좀 더 나을 것으로 봅니다."]

최연소자로 북한을 방문하는 플랫 스탠리.

미 정부는 이 동화속 주인공을 매개로 개방과 교류 메시지를 북한에 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이재원 특파원이 폼페이오의 방북 의미를 짚어봅니다.

[리포트]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4차 방북 일정이 다음주로 확정됐습니다.

세부 일정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27일 방북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은 위원장과의 면담 계획은 없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스티븐 비건 신임 대북정책 특별대표도 함께 방북합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비건 특별대표와 나는 우리의 목표를 향해 더 많은 외교적 진전을 이루기 위해 다음 주 북한을 방문할 것입니다."]

비건 특별대표는 공직과 기업을 두루 경험한 보수 성향의 안보 전문가 입니다.

대북정책 특별대표 지명은 북미간 핵 협상의 상시화를 의미하며 미국의 북핵 해결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됩니다.

[스티븐 비건/美 대북정책특별대표 : "과제들이 쉽지 않고 해결하는 것도 험난할 것입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그 시작을 만들어 냈습니다."]

지난 3차 방북 때 별 성과가 없었다는 논란이 있었던 만큼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방북은 북미 비핵화 협상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북미가 핵 신고와 종전 선언을 놓고 접점 찾기에 주력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시진핑 중국 주석 방북과 3차 남북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서 이뤄지는 방북이란 점도 주목됩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대북 제재는 북한 비핵화를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며,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협상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한미일 3국은 폼페이오 장관 방북 직후 외교장관 회의를 열어 협상 결과를 공유하고 대북 공조 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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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리포트] 폼페이오, 다음 주 4차 방북…북미 협상 분수령
    • 입력 2018-08-24 21:36:41
    • 수정2018-08-24 22: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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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주 초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네번 째 방북이 예정된 가운데 미 국무부 정례브리핑에 깜짝 손님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동화 주인공, '플랫 스탠리'입니다.

한밤중 몸 위로 떨어진 게시판 때문에 팬케이크처럼 납작해진 주인공은 봉투에 담긴 채 전세계를 여행하고 연처럼 하늘을 날 수도 있습니다.

이 소년의 다음 여행지는 어딜까요?

[헤더 나워트/미 국무부 대변인 : "아직 스탠리를 이 브리핑룸 말고 다른 곳에 데려가진 않았어요. 이국적이긴 한데, 개인적으로 북한이 여기보다는 좀 더 나을 것으로 봅니다."]

최연소자로 북한을 방문하는 플랫 스탠리.

미 정부는 이 동화속 주인공을 매개로 개방과 교류 메시지를 북한에 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이재원 특파원이 폼페이오의 방북 의미를 짚어봅니다.

[리포트]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4차 방북 일정이 다음주로 확정됐습니다.

세부 일정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27일 방북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은 위원장과의 면담 계획은 없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스티븐 비건 신임 대북정책 특별대표도 함께 방북합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비건 특별대표와 나는 우리의 목표를 향해 더 많은 외교적 진전을 이루기 위해 다음 주 북한을 방문할 것입니다."]

비건 특별대표는 공직과 기업을 두루 경험한 보수 성향의 안보 전문가 입니다.

대북정책 특별대표 지명은 북미간 핵 협상의 상시화를 의미하며 미국의 북핵 해결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됩니다.

[스티븐 비건/美 대북정책특별대표 : "과제들이 쉽지 않고 해결하는 것도 험난할 것입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그 시작을 만들어 냈습니다."]

지난 3차 방북 때 별 성과가 없었다는 논란이 있었던 만큼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방북은 북미 비핵화 협상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북미가 핵 신고와 종전 선언을 놓고 접점 찾기에 주력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시진핑 중국 주석 방북과 3차 남북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서 이뤄지는 방북이란 점도 주목됩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대북 제재는 북한 비핵화를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며,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협상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한미일 3국은 폼페이오 장관 방북 직후 외교장관 회의를 열어 협상 결과를 공유하고 대북 공조 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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