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1, 제주4·3 놓고 맹공…“金, 왜곡 발언 사과 없어”

입력 2025.06.02 (19:20) 수정 2025.06.0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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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21대 대통령 선거 하루 전, 정당마다 마지막 유세에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제주 4·3을 놓고 후보 진영 간 맹공도 이어졌습니다.

민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에선 김민석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지원 유세에 나섰습니다.

나라를 살릴 준비된 지도자는 이재명 후보라고 강조하면서, 같은 날 제주를 찾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겨냥해 "4·3은 남로당 폭동"이라고 한 과거 발언을 작심 비판했습니다.

[김민석/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 "4·3을 매도하고 왜곡해서 공산 폭동이라고 주장하는 그런 사람이 제주도에 올 자격이 있고, 하물며 대한민국의 대통령 후보가 될 자격이 있고, 대한민국 국민의 자격은 있느냐."]

개혁신당은 제주시 오일장을 찾아 젊은 정치에 한 표를 달라며 이준석 후보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4·3을 완전히 해결하고 제2공항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재차 약속하면서 지지도 올리기에 사활을 걸었습니다.

[양해두/개혁신당 제주 공동선대위원장 : "지금 4·3의 완전한 해결이라든지 제2공항의 조속한 추진은 일상적으로 계속 추진해 나갈 거고요. 젊은 정치인들이 젊은 정치를 하기 위해서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 저희 개혁신당을 지지해 주시고 이준석 후보를 뽑아주신다면 새로운 미래를 약속드리겠습니다."]

민주노동당 역시 김 후보가 과거 발언에 대한 사과 없이 4·3평화공원을 참배한 것은 희생자와 유족을 모욕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또 특별법을 개정해 4·3을 폄훼·왜곡하는 행위에 단호히 대처하겠다며, 권영국 후보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강순아/민주노동당 제주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 "제주 4·3이 제대로 된 정의를 내릴 때가 됐다고 해서 정명의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가장 강조했던 것이 제주 제2공항을 백지화하자, 그것은 제주의 미래가 아니라고 하는 이야기를 명확하게 해 주셨고요."]

한편 4·3기념사업위원회도 성명을 내고, 김 후보의 사과가 없는 참배는 진정성이 없다고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고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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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 D-1, 제주4·3 놓고 맹공…“金, 왜곡 발언 사과 없어”
    • 입력 2025-06-02 19:20:58
    • 수정2025-06-02 20:06:33
    뉴스7(제주)
[앵커]

제21대 대통령 선거 하루 전, 정당마다 마지막 유세에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제주 4·3을 놓고 후보 진영 간 맹공도 이어졌습니다.

민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에선 김민석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지원 유세에 나섰습니다.

나라를 살릴 준비된 지도자는 이재명 후보라고 강조하면서, 같은 날 제주를 찾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겨냥해 "4·3은 남로당 폭동"이라고 한 과거 발언을 작심 비판했습니다.

[김민석/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 "4·3을 매도하고 왜곡해서 공산 폭동이라고 주장하는 그런 사람이 제주도에 올 자격이 있고, 하물며 대한민국의 대통령 후보가 될 자격이 있고, 대한민국 국민의 자격은 있느냐."]

개혁신당은 제주시 오일장을 찾아 젊은 정치에 한 표를 달라며 이준석 후보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4·3을 완전히 해결하고 제2공항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재차 약속하면서 지지도 올리기에 사활을 걸었습니다.

[양해두/개혁신당 제주 공동선대위원장 : "지금 4·3의 완전한 해결이라든지 제2공항의 조속한 추진은 일상적으로 계속 추진해 나갈 거고요. 젊은 정치인들이 젊은 정치를 하기 위해서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 저희 개혁신당을 지지해 주시고 이준석 후보를 뽑아주신다면 새로운 미래를 약속드리겠습니다."]

민주노동당 역시 김 후보가 과거 발언에 대한 사과 없이 4·3평화공원을 참배한 것은 희생자와 유족을 모욕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또 특별법을 개정해 4·3을 폄훼·왜곡하는 행위에 단호히 대처하겠다며, 권영국 후보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강순아/민주노동당 제주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 "제주 4·3이 제대로 된 정의를 내릴 때가 됐다고 해서 정명의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가장 강조했던 것이 제주 제2공항을 백지화하자, 그것은 제주의 미래가 아니라고 하는 이야기를 명확하게 해 주셨고요."]

한편 4·3기념사업위원회도 성명을 내고, 김 후보의 사과가 없는 참배는 진정성이 없다고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고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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