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인도 생산량 60% 늘려…인도 비중 20%로 확대
입력 2025.04.13 (15:16)
수정 2025.04.13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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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과 관세 전쟁을 벌이는 가운데 미국 글로벌 기업 애플이 지난 1년간 인도 내 아이폰 생산량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 시각 13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애플이 지난해 4월부터 지난달까지 인도에서 생산한 아이폰 물량은 모두 220억 달러(약 31조 원·공장 출고가 기준)어치에 달했다고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6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이에 따라 세계 아이폰 생산에서 인도 비중은 약 20%로 상승했습니다.
또 인도 기술부에 따르면 이 기간 인도에서 생산된 아이폰 중 1조 5천억 루피(약 25조 원) 어치가 외국으로 수출됐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월 상호 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한 이후 인도에서 미국으로의 아이폰 수출이 급증했다고 관계자들이 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달부터 상호 관세 부과를 피하기 위해 전세기 6대를 동원해 아이폰 약 150만 대, 600t 분량을 인도에서 미국으로 긴급 공수하기도 했습니다.
애플은 앞으로 인도에서 생산된 아이폰의 미국 시장 공급량을 더 늘릴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초고율 관세를 중국에 집중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관세율이 낮은 인도에서 생산한 제품을 미국에 공급, 관세 부담을 줄이겠다는 것입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현지 시각 12일 스마트폰·컴퓨터 등을 상호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그 결과 미국이 중국에 부과하는 125%의 추가 상호 관세는 중국 생산 아이폰에 적용되지 않지만, 상호 관세와 별도로 중국에 부과한 20%의 관세는 유지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상호 관세가 면제된 인도 생산 아이폰이 20%의 관세를 적용받는 중국산 제품보다 미국 시장에서 가격 측면에서 유리해졌습니다.
애플은 중국 생산 비중을 낮추려고 애쓰고 있지만, 공급업체가 약 200곳에 이르고 중국 의존도가 워낙 높아 생산지를 다른 나라로 단기간에 옮기기는 어려운 형편입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에서 아이폰이 생산되도록 하겠다는 뜻을 뚜렷이 밝히고 있지만, 생산 시설·인력 부족 등 이유로 애플이 미국으로 생산지를 이전할 가능성은 작다고 블룸버그는 관측했습니다.
애플은 2017년 인도에서 구형 아이폰 생산을 시작했지만,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중국 공장에서 심각한 생산 차질을 겪은 뒤 아이폰 생산지를 인도로 다각화하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인도에서 생산되는 아이폰의 대부분은 인도 남부에 위치한 폭스콘 공장에서 조립되며, 인도 기업인 타타 일렉트로닉스 등도 주요 공급업체입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현지 시각 13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애플이 지난해 4월부터 지난달까지 인도에서 생산한 아이폰 물량은 모두 220억 달러(약 31조 원·공장 출고가 기준)어치에 달했다고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6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이에 따라 세계 아이폰 생산에서 인도 비중은 약 20%로 상승했습니다.
또 인도 기술부에 따르면 이 기간 인도에서 생산된 아이폰 중 1조 5천억 루피(약 25조 원) 어치가 외국으로 수출됐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월 상호 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한 이후 인도에서 미국으로의 아이폰 수출이 급증했다고 관계자들이 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달부터 상호 관세 부과를 피하기 위해 전세기 6대를 동원해 아이폰 약 150만 대, 600t 분량을 인도에서 미국으로 긴급 공수하기도 했습니다.
애플은 앞으로 인도에서 생산된 아이폰의 미국 시장 공급량을 더 늘릴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초고율 관세를 중국에 집중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관세율이 낮은 인도에서 생산한 제품을 미국에 공급, 관세 부담을 줄이겠다는 것입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현지 시각 12일 스마트폰·컴퓨터 등을 상호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그 결과 미국이 중국에 부과하는 125%의 추가 상호 관세는 중국 생산 아이폰에 적용되지 않지만, 상호 관세와 별도로 중국에 부과한 20%의 관세는 유지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상호 관세가 면제된 인도 생산 아이폰이 20%의 관세를 적용받는 중국산 제품보다 미국 시장에서 가격 측면에서 유리해졌습니다.
애플은 중국 생산 비중을 낮추려고 애쓰고 있지만, 공급업체가 약 200곳에 이르고 중국 의존도가 워낙 높아 생산지를 다른 나라로 단기간에 옮기기는 어려운 형편입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에서 아이폰이 생산되도록 하겠다는 뜻을 뚜렷이 밝히고 있지만, 생산 시설·인력 부족 등 이유로 애플이 미국으로 생산지를 이전할 가능성은 작다고 블룸버그는 관측했습니다.
애플은 2017년 인도에서 구형 아이폰 생산을 시작했지만,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중국 공장에서 심각한 생산 차질을 겪은 뒤 아이폰 생산지를 인도로 다각화하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인도에서 생산되는 아이폰의 대부분은 인도 남부에 위치한 폭스콘 공장에서 조립되며, 인도 기업인 타타 일렉트로닉스 등도 주요 공급업체입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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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4-13 15:36:27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과 관세 전쟁을 벌이는 가운데 미국 글로벌 기업 애플이 지난 1년간 인도 내 아이폰 생산량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 시각 13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애플이 지난해 4월부터 지난달까지 인도에서 생산한 아이폰 물량은 모두 220억 달러(약 31조 원·공장 출고가 기준)어치에 달했다고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6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이에 따라 세계 아이폰 생산에서 인도 비중은 약 20%로 상승했습니다.
또 인도 기술부에 따르면 이 기간 인도에서 생산된 아이폰 중 1조 5천억 루피(약 25조 원) 어치가 외국으로 수출됐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월 상호 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한 이후 인도에서 미국으로의 아이폰 수출이 급증했다고 관계자들이 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달부터 상호 관세 부과를 피하기 위해 전세기 6대를 동원해 아이폰 약 150만 대, 600t 분량을 인도에서 미국으로 긴급 공수하기도 했습니다.
애플은 앞으로 인도에서 생산된 아이폰의 미국 시장 공급량을 더 늘릴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초고율 관세를 중국에 집중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관세율이 낮은 인도에서 생산한 제품을 미국에 공급, 관세 부담을 줄이겠다는 것입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현지 시각 12일 스마트폰·컴퓨터 등을 상호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그 결과 미국이 중국에 부과하는 125%의 추가 상호 관세는 중국 생산 아이폰에 적용되지 않지만, 상호 관세와 별도로 중국에 부과한 20%의 관세는 유지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상호 관세가 면제된 인도 생산 아이폰이 20%의 관세를 적용받는 중국산 제품보다 미국 시장에서 가격 측면에서 유리해졌습니다.
애플은 중국 생산 비중을 낮추려고 애쓰고 있지만, 공급업체가 약 200곳에 이르고 중국 의존도가 워낙 높아 생산지를 다른 나라로 단기간에 옮기기는 어려운 형편입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에서 아이폰이 생산되도록 하겠다는 뜻을 뚜렷이 밝히고 있지만, 생산 시설·인력 부족 등 이유로 애플이 미국으로 생산지를 이전할 가능성은 작다고 블룸버그는 관측했습니다.
애플은 2017년 인도에서 구형 아이폰 생산을 시작했지만,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중국 공장에서 심각한 생산 차질을 겪은 뒤 아이폰 생산지를 인도로 다각화하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인도에서 생산되는 아이폰의 대부분은 인도 남부에 위치한 폭스콘 공장에서 조립되며, 인도 기업인 타타 일렉트로닉스 등도 주요 공급업체입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현지 시각 13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애플이 지난해 4월부터 지난달까지 인도에서 생산한 아이폰 물량은 모두 220억 달러(약 31조 원·공장 출고가 기준)어치에 달했다고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6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이에 따라 세계 아이폰 생산에서 인도 비중은 약 20%로 상승했습니다.
또 인도 기술부에 따르면 이 기간 인도에서 생산된 아이폰 중 1조 5천억 루피(약 25조 원) 어치가 외국으로 수출됐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월 상호 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한 이후 인도에서 미국으로의 아이폰 수출이 급증했다고 관계자들이 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달부터 상호 관세 부과를 피하기 위해 전세기 6대를 동원해 아이폰 약 150만 대, 600t 분량을 인도에서 미국으로 긴급 공수하기도 했습니다.
애플은 앞으로 인도에서 생산된 아이폰의 미국 시장 공급량을 더 늘릴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초고율 관세를 중국에 집중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관세율이 낮은 인도에서 생산한 제품을 미국에 공급, 관세 부담을 줄이겠다는 것입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현지 시각 12일 스마트폰·컴퓨터 등을 상호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그 결과 미국이 중국에 부과하는 125%의 추가 상호 관세는 중국 생산 아이폰에 적용되지 않지만, 상호 관세와 별도로 중국에 부과한 20%의 관세는 유지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상호 관세가 면제된 인도 생산 아이폰이 20%의 관세를 적용받는 중국산 제품보다 미국 시장에서 가격 측면에서 유리해졌습니다.
애플은 중국 생산 비중을 낮추려고 애쓰고 있지만, 공급업체가 약 200곳에 이르고 중국 의존도가 워낙 높아 생산지를 다른 나라로 단기간에 옮기기는 어려운 형편입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에서 아이폰이 생산되도록 하겠다는 뜻을 뚜렷이 밝히고 있지만, 생산 시설·인력 부족 등 이유로 애플이 미국으로 생산지를 이전할 가능성은 작다고 블룸버그는 관측했습니다.
애플은 2017년 인도에서 구형 아이폰 생산을 시작했지만,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중국 공장에서 심각한 생산 차질을 겪은 뒤 아이폰 생산지를 인도로 다각화하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인도에서 생산되는 아이폰의 대부분은 인도 남부에 위치한 폭스콘 공장에서 조립되며, 인도 기업인 타타 일렉트로닉스 등도 주요 공급업체입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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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아 기자 gi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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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발 ‘관세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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