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 속 협상단 이르면 다음주 방미…관세협상 본격화

[앵커]

네, 미국 정부 방침이 앞으로 또 어떻게 바뀔지, 불확실성이 너무나 큽니다.

우리 정부는 발빠른 협상으로 불확실성을 타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관세 협상이 곧 본궤도에 오를 거라고 말했습니다.

이도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손바닥 뒤집듯 뒤집히는 관세 예고와 유예, 품목별 혼선에, 미중간 관세 전쟁까지 격화되는 상황.

우리 기업에 가중되는 혼란을 가급적 빨리 해소하기 위해선 미국과의 발 빠른 협상이 필요하다는 게 정부 판단입니다.

[한덕수/대통령 권한대행 : "산업부 장관을 중심으로 협상단을 구성하고 빠른 시일 내에 방미를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비롯해 일본, 인도 등 3개국과는 즉각 협상할 것을 지시한 걸로 보이는 만큼, 협상 조건은 마련됐다는 설명입니다.

협상 카드가 될 항목에 대한 구체적 대응 방안 마련에도 착수했습니다.

각종 규제와 수입 절차 등 이른바 비관세 장벽 완화, 조선업 협력과 LNG 수입 등이 지목됐습니다.

미국이 공들이는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와 관련해선, 곧 한미 간 정식 논의가 있을 예정입니다.

[한덕수/대통령 권한대행 : "하루 이틀 사이에 알래스카 LNG와 관련해서 한미 간에 화상 회의가 있을 것으로 지금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협상 단계로 접어들 수 있는 만큼 영리한 전략이 필요합니다.

[박성근/산업연구원 산업구조·정책효과분석실장 : "정부 대책들은 미국의 요구사항을 반영하는 데 초점이 맞춰 있어 보입니다.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가 미국의 제조업과 미국 경제에 기여한 부분을 따지는 전략적인 대응도…."]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관세 조정 협상을 위해 이르면 다음 주 미국을 방문합니다.

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김경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