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상호 관세 제외’에 한숨 돌린 애플 등 빅테크
입력 2025.04.13 (14:28)
수정 2025.04.1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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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스마트폰 등을 상호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하면서 애플 등 빅테크들이 한숨을 돌리게 됐습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행정부가 대중국 관세에서 스마트폰 등을 제외했다”면서 “이번 제외가 지속된다면 이는 트럼프 행정부 들어 기술업계의 첫 승리로 기록될 수 있다”고 현지 시각 12일 봤습니다.
WSJ에 따르면 미국의 스마트폰 수입 중 중국 비중은 81%에 달합니다.
컴퓨터 모니터 수입의 경우 중국산이 78%입니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결정으로 지난해 미국의 대중국 수입액 가운데 22%인 1천16억 달러(약 145조 원) 정도가 영향을 받는다면서 악화일로로 치닫던 미중 관계에 첫 완화 조치로 평가했습니다.
랜드 중국연구센터의 제라드 디피포 부센터장이 집계한 미국 무역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수입액 가운데 3천900억 달러(약 556조 원)가 이번 상호 관세 제외 조치의 영향을 받고 이 가운데 중국산은 1천16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중국산 가운데 스마트폰이 417억 달러(약 59조 원)로 가장 많았고, 컴퓨터 및 유사 기기가 367억 달러(약 52조 원)로 뒤를 이었다. 이들 품목은 미국의 전체 중국산 수입 가운데 각각 9.0%, 7.9%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집적회로(IC) 및 반도체는 0.3%인 14억 달러(약 2조 원) 수준이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도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완화와 관련한 첫 신호”라고 봤습니다.
앞서 미국 관세국경보호국(CBP)은 전날 스마트폰·컴퓨터·디스크 드라이브·메모리칩·반도체 제조 장비 등 20개 품목을 상호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공지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중국에 총 125%의 상호 관세를 부과 중이며,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는 상호 관세를 90일간 유예하긴 했지만 기본 관세 10%는 발효한 상태입니다.
상호 관세 유예가 일시적이고 조만간 품목별 관세 같은 다른 유형의 관세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지만, 애플·엔비디아를 비롯한 주요 제조업체들은 일단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는 평가입니다.
중국에서 아이폰의 80∼90%가량을 생산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애플은 이달 2일 상호 관세 발표 후 주가가 11%가량 급락한 상태입니다.
또 이번 조치로 삼성전자 등의 해당 제품군도 10% 기본 관세의 적용을 받지 않는 것으로 보이며, 반도체 제조 장비가 상호 관세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삼성전자·TSMC·인텔 등의 미국 공장 건설에도 당분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블룸버그는 예상했습니다.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주말 동안 나온 최대 호재”라면서 “대중국 협상과 관련해 여전히 불확실성과 변동성을 앞두고 있지만 빅테크들은 큰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더 광범위한 중국과의 관세 협상의 다음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면서 “중국과의 관세전쟁은 적어도 몇 달은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기술주 투자자들에게 꿈의 시나리오”라면서 “스마트폰과 반도체가 대중국 관세에서 제외되는 것은 게임체인저 시나리오”라고 봤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발표가 트럼프 행정부 무역정책의 혼란스러운 단면을 보여준다는 지적도 내놓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행정부가 대중국 관세에서 스마트폰 등을 제외했다”면서 “이번 제외가 지속된다면 이는 트럼프 행정부 들어 기술업계의 첫 승리로 기록될 수 있다”고 현지 시각 12일 봤습니다.
WSJ에 따르면 미국의 스마트폰 수입 중 중국 비중은 81%에 달합니다.
컴퓨터 모니터 수입의 경우 중국산이 78%입니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결정으로 지난해 미국의 대중국 수입액 가운데 22%인 1천16억 달러(약 145조 원) 정도가 영향을 받는다면서 악화일로로 치닫던 미중 관계에 첫 완화 조치로 평가했습니다.
랜드 중국연구센터의 제라드 디피포 부센터장이 집계한 미국 무역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수입액 가운데 3천900억 달러(약 556조 원)가 이번 상호 관세 제외 조치의 영향을 받고 이 가운데 중국산은 1천16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중국산 가운데 스마트폰이 417억 달러(약 59조 원)로 가장 많았고, 컴퓨터 및 유사 기기가 367억 달러(약 52조 원)로 뒤를 이었다. 이들 품목은 미국의 전체 중국산 수입 가운데 각각 9.0%, 7.9%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집적회로(IC) 및 반도체는 0.3%인 14억 달러(약 2조 원) 수준이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도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완화와 관련한 첫 신호”라고 봤습니다.
앞서 미국 관세국경보호국(CBP)은 전날 스마트폰·컴퓨터·디스크 드라이브·메모리칩·반도체 제조 장비 등 20개 품목을 상호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공지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중국에 총 125%의 상호 관세를 부과 중이며,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는 상호 관세를 90일간 유예하긴 했지만 기본 관세 10%는 발효한 상태입니다.
상호 관세 유예가 일시적이고 조만간 품목별 관세 같은 다른 유형의 관세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지만, 애플·엔비디아를 비롯한 주요 제조업체들은 일단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는 평가입니다.
중국에서 아이폰의 80∼90%가량을 생산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애플은 이달 2일 상호 관세 발표 후 주가가 11%가량 급락한 상태입니다.
또 이번 조치로 삼성전자 등의 해당 제품군도 10% 기본 관세의 적용을 받지 않는 것으로 보이며, 반도체 제조 장비가 상호 관세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삼성전자·TSMC·인텔 등의 미국 공장 건설에도 당분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블룸버그는 예상했습니다.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주말 동안 나온 최대 호재”라면서 “대중국 협상과 관련해 여전히 불확실성과 변동성을 앞두고 있지만 빅테크들은 큰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더 광범위한 중국과의 관세 협상의 다음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면서 “중국과의 관세전쟁은 적어도 몇 달은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기술주 투자자들에게 꿈의 시나리오”라면서 “스마트폰과 반도체가 대중국 관세에서 제외되는 것은 게임체인저 시나리오”라고 봤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발표가 트럼프 행정부 무역정책의 혼란스러운 단면을 보여준다는 지적도 내놓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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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스마트폰 등을 상호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하면서 애플 등 빅테크들이 한숨을 돌리게 됐습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행정부가 대중국 관세에서 스마트폰 등을 제외했다”면서 “이번 제외가 지속된다면 이는 트럼프 행정부 들어 기술업계의 첫 승리로 기록될 수 있다”고 현지 시각 12일 봤습니다.
WSJ에 따르면 미국의 스마트폰 수입 중 중국 비중은 81%에 달합니다.
컴퓨터 모니터 수입의 경우 중국산이 78%입니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결정으로 지난해 미국의 대중국 수입액 가운데 22%인 1천16억 달러(약 145조 원) 정도가 영향을 받는다면서 악화일로로 치닫던 미중 관계에 첫 완화 조치로 평가했습니다.
랜드 중국연구센터의 제라드 디피포 부센터장이 집계한 미국 무역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수입액 가운데 3천900억 달러(약 556조 원)가 이번 상호 관세 제외 조치의 영향을 받고 이 가운데 중국산은 1천16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중국산 가운데 스마트폰이 417억 달러(약 59조 원)로 가장 많았고, 컴퓨터 및 유사 기기가 367억 달러(약 52조 원)로 뒤를 이었다. 이들 품목은 미국의 전체 중국산 수입 가운데 각각 9.0%, 7.9%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집적회로(IC) 및 반도체는 0.3%인 14억 달러(약 2조 원) 수준이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도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완화와 관련한 첫 신호”라고 봤습니다.
앞서 미국 관세국경보호국(CBP)은 전날 스마트폰·컴퓨터·디스크 드라이브·메모리칩·반도체 제조 장비 등 20개 품목을 상호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공지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중국에 총 125%의 상호 관세를 부과 중이며,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는 상호 관세를 90일간 유예하긴 했지만 기본 관세 10%는 발효한 상태입니다.
상호 관세 유예가 일시적이고 조만간 품목별 관세 같은 다른 유형의 관세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지만, 애플·엔비디아를 비롯한 주요 제조업체들은 일단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는 평가입니다.
중국에서 아이폰의 80∼90%가량을 생산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애플은 이달 2일 상호 관세 발표 후 주가가 11%가량 급락한 상태입니다.
또 이번 조치로 삼성전자 등의 해당 제품군도 10% 기본 관세의 적용을 받지 않는 것으로 보이며, 반도체 제조 장비가 상호 관세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삼성전자·TSMC·인텔 등의 미국 공장 건설에도 당분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블룸버그는 예상했습니다.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주말 동안 나온 최대 호재”라면서 “대중국 협상과 관련해 여전히 불확실성과 변동성을 앞두고 있지만 빅테크들은 큰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더 광범위한 중국과의 관세 협상의 다음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면서 “중국과의 관세전쟁은 적어도 몇 달은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기술주 투자자들에게 꿈의 시나리오”라면서 “스마트폰과 반도체가 대중국 관세에서 제외되는 것은 게임체인저 시나리오”라고 봤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발표가 트럼프 행정부 무역정책의 혼란스러운 단면을 보여준다는 지적도 내놓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행정부가 대중국 관세에서 스마트폰 등을 제외했다”면서 “이번 제외가 지속된다면 이는 트럼프 행정부 들어 기술업계의 첫 승리로 기록될 수 있다”고 현지 시각 12일 봤습니다.
WSJ에 따르면 미국의 스마트폰 수입 중 중국 비중은 81%에 달합니다.
컴퓨터 모니터 수입의 경우 중국산이 78%입니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결정으로 지난해 미국의 대중국 수입액 가운데 22%인 1천16억 달러(약 145조 원) 정도가 영향을 받는다면서 악화일로로 치닫던 미중 관계에 첫 완화 조치로 평가했습니다.
랜드 중국연구센터의 제라드 디피포 부센터장이 집계한 미국 무역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수입액 가운데 3천900억 달러(약 556조 원)가 이번 상호 관세 제외 조치의 영향을 받고 이 가운데 중국산은 1천16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중국산 가운데 스마트폰이 417억 달러(약 59조 원)로 가장 많았고, 컴퓨터 및 유사 기기가 367억 달러(약 52조 원)로 뒤를 이었다. 이들 품목은 미국의 전체 중국산 수입 가운데 각각 9.0%, 7.9%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집적회로(IC) 및 반도체는 0.3%인 14억 달러(약 2조 원) 수준이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도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완화와 관련한 첫 신호”라고 봤습니다.
앞서 미국 관세국경보호국(CBP)은 전날 스마트폰·컴퓨터·디스크 드라이브·메모리칩·반도체 제조 장비 등 20개 품목을 상호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공지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중국에 총 125%의 상호 관세를 부과 중이며,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는 상호 관세를 90일간 유예하긴 했지만 기본 관세 10%는 발효한 상태입니다.
상호 관세 유예가 일시적이고 조만간 품목별 관세 같은 다른 유형의 관세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지만, 애플·엔비디아를 비롯한 주요 제조업체들은 일단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는 평가입니다.
중국에서 아이폰의 80∼90%가량을 생산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애플은 이달 2일 상호 관세 발표 후 주가가 11%가량 급락한 상태입니다.
또 이번 조치로 삼성전자 등의 해당 제품군도 10% 기본 관세의 적용을 받지 않는 것으로 보이며, 반도체 제조 장비가 상호 관세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삼성전자·TSMC·인텔 등의 미국 공장 건설에도 당분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블룸버그는 예상했습니다.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주말 동안 나온 최대 호재”라면서 “대중국 협상과 관련해 여전히 불확실성과 변동성을 앞두고 있지만 빅테크들은 큰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더 광범위한 중국과의 관세 협상의 다음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면서 “중국과의 관세전쟁은 적어도 몇 달은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기술주 투자자들에게 꿈의 시나리오”라면서 “스마트폰과 반도체가 대중국 관세에서 제외되는 것은 게임체인저 시나리오”라고 봤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발표가 트럼프 행정부 무역정책의 혼란스러운 단면을 보여준다는 지적도 내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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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아 기자 gi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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