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화재에 ‘프랑스 조사위’ 참여…합동 감식은?

입력 2025.01.30 (21:05) 수정 2025.01.30 (21: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관계 당국이 오늘(30일) 화재 원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에어버스 본사가 있는 프랑스의 사고조사위원회도 참여합니다.

남아 있는 항공유가 폭발할 위험때문에 합동 감식은 미뤄졌습니다.

보도에 서정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멍이 뻥 뚫린 채 곳곳이 불에 그을린 사고 항공기.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사고 발생 사흘 만에 관계 기관과 함께 현장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국제민간항공기구 규정에 따라 해당 항공기 설계 회사가 있는 프랑스의 사고 조사위원회도 참여했습니다.

[프랑스 사고 조사위원회 : "(어떤 이유로 오신 거죠?) 죄송합니다. 지금은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현재 사고 항공기에는 항공유가 16톤 정도 남아있습니다.

2차 폭발 우려 때문에 합동 감식을 시작하기 위해선 안전 확보가 중요합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음성변조 : "기름을 빼내고 거기에 유증기가 또 있어요. 그거까지 다 하면(빼내면) 기간이 2~3일 걸린다고 하거든요."]

복잡한 조치가 필요 없다면 곧바로 합동 감식이 시작될 수 있지만 만약 기름을 빼내야 한다면 조사가 더 지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앞으로 진행될 합동 감식에서는 항공기 화재의 발화점을 밝히는데 주안점을 둘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조사위는 기내 선반에 있던 배터리 발화를 포함, 전기 합선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조사위는 또 항공기에서 회수한 비행기록장치와 조종실 음성기록장치 등을 정밀 분석할 계획입니다.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 수하물 반입 규정 위반 여부 등을 짚어보려는 경찰 수사는 합동 감식 이후 시작됩니다.

KBS 뉴스 서정윤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영상편집:이동훈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에어부산 화재에 ‘프랑스 조사위’ 참여…합동 감식은?
    • 입력 2025-01-30 21:05:36
    • 수정2025-01-30 21:46:42
    뉴스 9
[앵커]

관계 당국이 오늘(30일) 화재 원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에어버스 본사가 있는 프랑스의 사고조사위원회도 참여합니다.

남아 있는 항공유가 폭발할 위험때문에 합동 감식은 미뤄졌습니다.

보도에 서정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멍이 뻥 뚫린 채 곳곳이 불에 그을린 사고 항공기.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사고 발생 사흘 만에 관계 기관과 함께 현장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국제민간항공기구 규정에 따라 해당 항공기 설계 회사가 있는 프랑스의 사고 조사위원회도 참여했습니다.

[프랑스 사고 조사위원회 : "(어떤 이유로 오신 거죠?) 죄송합니다. 지금은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현재 사고 항공기에는 항공유가 16톤 정도 남아있습니다.

2차 폭발 우려 때문에 합동 감식을 시작하기 위해선 안전 확보가 중요합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음성변조 : "기름을 빼내고 거기에 유증기가 또 있어요. 그거까지 다 하면(빼내면) 기간이 2~3일 걸린다고 하거든요."]

복잡한 조치가 필요 없다면 곧바로 합동 감식이 시작될 수 있지만 만약 기름을 빼내야 한다면 조사가 더 지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앞으로 진행될 합동 감식에서는 항공기 화재의 발화점을 밝히는데 주안점을 둘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조사위는 기내 선반에 있던 배터리 발화를 포함, 전기 합선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조사위는 또 항공기에서 회수한 비행기록장치와 조종실 음성기록장치 등을 정밀 분석할 계획입니다.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 수하물 반입 규정 위반 여부 등을 짚어보려는 경찰 수사는 합동 감식 이후 시작됩니다.

KBS 뉴스 서정윤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영상편집:이동훈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