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이민 폭력 시위에 맞불 집회까지…영국 경찰 비상
입력 2024.08.08 (07:08)
수정 2024.08.08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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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에서 어린이 3명이 숨진 흉기난동 사건 이후 촉발된 반이민 폭력 시위가 격화하고 있습니다.
영국 경찰이 강경 대응 방침을 강조한 가운데 이들에 맞서는 맞불 시위도 곳곳에서 열려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파리 송락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경찰을 향해 돌을 던지고 전복된 차량에 불을 지르는가 하면 떼를 지어 상점을 약탈하기까지 합니다.
최근 일주일 새 영국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반이민 폭력 시위입니다.
시위는 지난달 말 영국 북서부 사우스포트의 한 댄스 교실에서 어린이 3명이 숨진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가 무슬림 망명 신청자라는 허위 정보가 퍼지면서 촉발됐습니다.
현지 시각 어제 저녁에도 반이민 시위대가 이민센터 등 30여 곳을 공격할 거란 첩보가 입수돼 경찰력이 대거 투입됐습니다.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클라리사 루지에/지역 주민 : "가슴이 아파요. 정말 슬픕니다. 저도 딸이 있는데, 혼혈입니다. 그래서 제 딸도 많이 힘들어합니다."]
이들 시위대를 반대하는 맞불 집회도 같은 장소에서 열리면서 양측의 충돌 가능성까지 커진 상황, 일부 상점은 나무판을 덧대 문을 닫는 등 폭력 행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영국 정부는 이번 시위를 불법 폭력 행위로 규정하고 강경 대응 방침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키어 스타머/영국 총리 : "폭력 시위에 가담한 것으로 확인된 모든 사람들에 대해 법의 모든 힘을 동원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400명 넘게 체포돼 약 100명이 기소된 가운데 일부 시위 가담자에 대해선 테러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입니다.
영국 정부는 폭력 시위 배후에 신나치주의자가 주도하는 극우단체가 있으며 이들이 틱톡 등 SNS를 통해 생중계하면서 이번 사태를 더욱 악화시켰다고 보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김나영
영국에서 어린이 3명이 숨진 흉기난동 사건 이후 촉발된 반이민 폭력 시위가 격화하고 있습니다.
영국 경찰이 강경 대응 방침을 강조한 가운데 이들에 맞서는 맞불 시위도 곳곳에서 열려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파리 송락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경찰을 향해 돌을 던지고 전복된 차량에 불을 지르는가 하면 떼를 지어 상점을 약탈하기까지 합니다.
최근 일주일 새 영국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반이민 폭력 시위입니다.
시위는 지난달 말 영국 북서부 사우스포트의 한 댄스 교실에서 어린이 3명이 숨진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가 무슬림 망명 신청자라는 허위 정보가 퍼지면서 촉발됐습니다.
현지 시각 어제 저녁에도 반이민 시위대가 이민센터 등 30여 곳을 공격할 거란 첩보가 입수돼 경찰력이 대거 투입됐습니다.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클라리사 루지에/지역 주민 : "가슴이 아파요. 정말 슬픕니다. 저도 딸이 있는데, 혼혈입니다. 그래서 제 딸도 많이 힘들어합니다."]
이들 시위대를 반대하는 맞불 집회도 같은 장소에서 열리면서 양측의 충돌 가능성까지 커진 상황, 일부 상점은 나무판을 덧대 문을 닫는 등 폭력 행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영국 정부는 이번 시위를 불법 폭력 행위로 규정하고 강경 대응 방침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키어 스타머/영국 총리 : "폭력 시위에 가담한 것으로 확인된 모든 사람들에 대해 법의 모든 힘을 동원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400명 넘게 체포돼 약 100명이 기소된 가운데 일부 시위 가담자에 대해선 테러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입니다.
영국 정부는 폭력 시위 배후에 신나치주의자가 주도하는 극우단체가 있으며 이들이 틱톡 등 SNS를 통해 생중계하면서 이번 사태를 더욱 악화시켰다고 보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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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이민 폭력 시위에 맞불 집회까지…영국 경찰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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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어린이 3명이 숨진 흉기난동 사건 이후 촉발된 반이민 폭력 시위가 격화하고 있습니다.
영국 경찰이 강경 대응 방침을 강조한 가운데 이들에 맞서는 맞불 시위도 곳곳에서 열려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파리 송락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경찰을 향해 돌을 던지고 전복된 차량에 불을 지르는가 하면 떼를 지어 상점을 약탈하기까지 합니다.
최근 일주일 새 영국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반이민 폭력 시위입니다.
시위는 지난달 말 영국 북서부 사우스포트의 한 댄스 교실에서 어린이 3명이 숨진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가 무슬림 망명 신청자라는 허위 정보가 퍼지면서 촉발됐습니다.
현지 시각 어제 저녁에도 반이민 시위대가 이민센터 등 30여 곳을 공격할 거란 첩보가 입수돼 경찰력이 대거 투입됐습니다.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클라리사 루지에/지역 주민 : "가슴이 아파요. 정말 슬픕니다. 저도 딸이 있는데, 혼혈입니다. 그래서 제 딸도 많이 힘들어합니다."]
이들 시위대를 반대하는 맞불 집회도 같은 장소에서 열리면서 양측의 충돌 가능성까지 커진 상황, 일부 상점은 나무판을 덧대 문을 닫는 등 폭력 행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영국 정부는 이번 시위를 불법 폭력 행위로 규정하고 강경 대응 방침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키어 스타머/영국 총리 : "폭력 시위에 가담한 것으로 확인된 모든 사람들에 대해 법의 모든 힘을 동원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400명 넘게 체포돼 약 100명이 기소된 가운데 일부 시위 가담자에 대해선 테러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입니다.
영국 정부는 폭력 시위 배후에 신나치주의자가 주도하는 극우단체가 있으며 이들이 틱톡 등 SNS를 통해 생중계하면서 이번 사태를 더욱 악화시켰다고 보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김나영
영국에서 어린이 3명이 숨진 흉기난동 사건 이후 촉발된 반이민 폭력 시위가 격화하고 있습니다.
영국 경찰이 강경 대응 방침을 강조한 가운데 이들에 맞서는 맞불 시위도 곳곳에서 열려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파리 송락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경찰을 향해 돌을 던지고 전복된 차량에 불을 지르는가 하면 떼를 지어 상점을 약탈하기까지 합니다.
최근 일주일 새 영국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반이민 폭력 시위입니다.
시위는 지난달 말 영국 북서부 사우스포트의 한 댄스 교실에서 어린이 3명이 숨진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가 무슬림 망명 신청자라는 허위 정보가 퍼지면서 촉발됐습니다.
현지 시각 어제 저녁에도 반이민 시위대가 이민센터 등 30여 곳을 공격할 거란 첩보가 입수돼 경찰력이 대거 투입됐습니다.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클라리사 루지에/지역 주민 : "가슴이 아파요. 정말 슬픕니다. 저도 딸이 있는데, 혼혈입니다. 그래서 제 딸도 많이 힘들어합니다."]
이들 시위대를 반대하는 맞불 집회도 같은 장소에서 열리면서 양측의 충돌 가능성까지 커진 상황, 일부 상점은 나무판을 덧대 문을 닫는 등 폭력 행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영국 정부는 이번 시위를 불법 폭력 행위로 규정하고 강경 대응 방침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키어 스타머/영국 총리 : "폭력 시위에 가담한 것으로 확인된 모든 사람들에 대해 법의 모든 힘을 동원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400명 넘게 체포돼 약 100명이 기소된 가운데 일부 시위 가담자에 대해선 테러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입니다.
영국 정부는 폭력 시위 배후에 신나치주의자가 주도하는 극우단체가 있으며 이들이 틱톡 등 SNS를 통해 생중계하면서 이번 사태를 더욱 악화시켰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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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락규 기자 rock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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