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유치 ‘과정’이 남긴 것은?…“부산 인지도 상승”

입력 2023.11.30 (19:09) 수정 2023.12.0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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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30 엑스포 유치 초기만 해도 '부산'은 다른 주요 도시보다 인지도가 낮다는 분석이 많았죠?

유치에는 실패했지만 그 과정에서 대한민국 부산을 알리는 데는 나름의 효과가 있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유치 과정이 남긴 것, 이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은 엑스포 유치 활동 내내 경쟁 도시보다 '인지도가 낮다'는 게 약점으로 꼽혔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탈리아 모두 수도인 리야드와 로마를 각각 개최지로 내세웠기 때문입니다.

[막심 르페브르/파리 시민/지난 6월 : "최근 한국은 유럽에서 문화적으로나 스포츠면에서 점점 더 중요하게 되었고, 더 많은 정보가 알려졌지만, 모두 서울에 관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 유치 과정에서 '인지도' 약점을 뛰어 넘었다고 볼 수 있는 성과도 지표로 나타났습니다.

매력적인 여행지로 급부상했을 뿐만 아니라 디지털 중심의 스마트 도시 경쟁력 평가에서도 싱가포르, 홍콩에 이어 아시아 3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여호근/동의대 호텔·컨벤션경영학과 교수 : "수도권에 모든 인구나 경제 부분이 집중화되고 있고, 그런 것들이 심화되고 있는 과정에서 부산에 새로운 하나의 도약을 안기는 기회를 주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이러한 대외적 인지도 상승에 힘입어 부산은 최근 2년간 역대 최대인 101건, 8조 6천억 원에 이르는 기업 투자 유치 성과도 거뒀습니다.

국내 기업들 역시 엑스포 유치 활동으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얻는 등의 성과도 있었다고, 대한상공회의소는 논평했습니다.

무엇보다 대내적으로 하나의 목표를 위해 부산 전체가 힘을 합쳤다는 것 또한 이번 유치 과정을 통해 확인한 성과 중 하납니다.

[오문범/부산YMCA 사무총장 : "시민사회가 사실 시 정부라든지 또 경제계와 함께 한마음으로 모이는 게 생각만큼 쉬운 일은 아닙니다. 특히 시민사회도 진보, 보수 할 것 없이 모두가 한마음 한뜻을 낼 수 있었던 것은 굉장히 성과라고 봐지고요."]

유치 활동으로 얻은 인지도 상승이라는 성과를 이어가려면 엑스포 유치로 탄력을 받은 각종 사업을 중단 없이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영상편집:이동훈/그래픽:김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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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엑스포 유치 ‘과정’이 남긴 것은?…“부산 인지도 상승”
    • 입력 2023-11-30 19:09:28
    • 수정2023-12-01 09:47:16
    뉴스7(부산)
[앵커]

2030 엑스포 유치 초기만 해도 '부산'은 다른 주요 도시보다 인지도가 낮다는 분석이 많았죠?

유치에는 실패했지만 그 과정에서 대한민국 부산을 알리는 데는 나름의 효과가 있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유치 과정이 남긴 것, 이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은 엑스포 유치 활동 내내 경쟁 도시보다 '인지도가 낮다'는 게 약점으로 꼽혔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탈리아 모두 수도인 리야드와 로마를 각각 개최지로 내세웠기 때문입니다.

[막심 르페브르/파리 시민/지난 6월 : "최근 한국은 유럽에서 문화적으로나 스포츠면에서 점점 더 중요하게 되었고, 더 많은 정보가 알려졌지만, 모두 서울에 관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 유치 과정에서 '인지도' 약점을 뛰어 넘었다고 볼 수 있는 성과도 지표로 나타났습니다.

매력적인 여행지로 급부상했을 뿐만 아니라 디지털 중심의 스마트 도시 경쟁력 평가에서도 싱가포르, 홍콩에 이어 아시아 3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여호근/동의대 호텔·컨벤션경영학과 교수 : "수도권에 모든 인구나 경제 부분이 집중화되고 있고, 그런 것들이 심화되고 있는 과정에서 부산에 새로운 하나의 도약을 안기는 기회를 주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이러한 대외적 인지도 상승에 힘입어 부산은 최근 2년간 역대 최대인 101건, 8조 6천억 원에 이르는 기업 투자 유치 성과도 거뒀습니다.

국내 기업들 역시 엑스포 유치 활동으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얻는 등의 성과도 있었다고, 대한상공회의소는 논평했습니다.

무엇보다 대내적으로 하나의 목표를 위해 부산 전체가 힘을 합쳤다는 것 또한 이번 유치 과정을 통해 확인한 성과 중 하납니다.

[오문범/부산YMCA 사무총장 : "시민사회가 사실 시 정부라든지 또 경제계와 함께 한마음으로 모이는 게 생각만큼 쉬운 일은 아닙니다. 특히 시민사회도 진보, 보수 할 것 없이 모두가 한마음 한뜻을 낼 수 있었던 것은 굉장히 성과라고 봐지고요."]

유치 활동으로 얻은 인지도 상승이라는 성과를 이어가려면 엑스포 유치로 탄력을 받은 각종 사업을 중단 없이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영상편집:이동훈/그래픽:김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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