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 아이스하키 4강 진출…“결승행에 총력”

[앵커]

베이징 동계 패럴림픽 소식입니다.

우리나라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이탈리아를 이기고 두 대회 연속 4강 진출을 이뤄냈습니다.

​ 대표팀은 내일(11일) 캐나다를 상대로 결승 진출에 도전합니다.

베이징에서 김인수 기잡니다.

[리포트]

4강 진출 길목에서 만난 이탈리아.

우리나라는 초반부터 이탈리아를 거세게 몰아붙였습니다.

1피리어드 초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이탈리아 골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첫 골의 주인공인 장동신은 2피리어드에서 날카로운 패스로 정승환의 골까지 도왔습니다.

이종경의 추가 골로 더 달아난 우리나라는 장동신이 마지막으로 묘기에 가까운 골을 터트렸습니다.

장동신은 이탈리아 골문이 빈 틈을 놓치지 않고 퍽을 띄웠습니다.

4대 0 완승, 대표팀은 4강 진출에 성공하며 2회 연속 메달에 한 발 더 다가섰습니다.

[한민수/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 : "울보 주장에서 또 울보 감독이 되면 안 되니까 울지는 않겠습니다. (선수들이) 끝까지 서로가 서로를 믿고 뛰면서 큰 점수 차로 이긴 것 같습니다."]

이탈리아전에 유독 강한 노장 장동신은 2골과 도움 1개로 4강 진출을 견인했습니다.

[장동신/아이스하키 대표팀 : "1피리어드 때 선제골이 들어가서 선수들이 편하게 경기한 것 같고, 패럴림픽 와서 첫 승 거둬 너무 기쁘고요."]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내일 준결승에서 우리에게 6대 0 패배를 안긴 강팀 캐나다를 상대로 또 한 번의 기적에 도전합니다.

휠체어 컬링팀 '장윤정고백'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아쉽게 4강 진출이 좌절됐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인수입니다.

촬영기자:오승근/영상편집:송장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