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구속 갈림길…수사 속도 붙나

입력 2021.10.03 (21:01) 수정 2021.10.03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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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3일)도 대장동 개발 의혹으로 9시 뉴스 시작하겠습니다.

이번 의혹의 핵심 인물 중 1명이자, 사업 전반을 기획한 것으로 지목된 사람,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입니다.

검찰이 유 전 본부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 법원에서 지금 심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천효정 기자가 나가 있죠.

심사 결과 언제쯤 나올 것 같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유 전 본부장의 구속영장심사는 오늘 오후 2시부터 열렸습니다.

법원은 3시간가량 유 전 본부장을 심문한 뒤 영장 심사를 이어 가고 있습니다.

검찰이 영장에 적시한 혐의는 배임과 뇌물 혐의 등입니다.

민간 업자에게 막대한 개발 이익이 돌아가도록 사업이 설계되는데, 유 전 본부장이 역할을 했는지가 쟁점입니다.

유 전 본부장은 민간 업자에게 11억여 원을 받았는데, 이 돈이 뇌물이 아닌지 검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유동규 전 본부장은 어떻게 해명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우선 11억여 원은 사업자금과 이혼 위자료 용도로 차용증을 쓰고 빌린 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7백억 원은 농담처럼 던진 말이고, 실제로 받지도 않았다고 했습니다.

인터뷰 내용 들어보시죠.

[김국일/유동규 전 본부장 변호인 : "700억 원은 오히려 저희가 김만배 씨와 대화하면서 뭐 줄 수 있느냐, 농담처럼 얘기하고 실제로 약속도 한 적도 없고 받은 적도 없습니다."]

범죄 혐의와 별도로 유 전 본부장은 자택 압수수색 당시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밖으로 던지고, 기존에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외부 업체에 맡겼다고 검찰에 진술하기도 했는데요.

이러한 점은 유 전 본부장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대장동 개발 의혹 관련 핵심 인물인 유 전 본부장의 구속 여부에 따라 검찰 수사의 향방도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촬영기자:민창호/영상편집:김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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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동규 구속 갈림길…수사 속도 붙나
    • 입력 2021-10-03 21:01:50
    • 수정2021-10-03 21:08:29
    뉴스 9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3일)도 대장동 개발 의혹으로 9시 뉴스 시작하겠습니다.

이번 의혹의 핵심 인물 중 1명이자, 사업 전반을 기획한 것으로 지목된 사람,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입니다.

검찰이 유 전 본부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 법원에서 지금 심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천효정 기자가 나가 있죠.

심사 결과 언제쯤 나올 것 같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유 전 본부장의 구속영장심사는 오늘 오후 2시부터 열렸습니다.

법원은 3시간가량 유 전 본부장을 심문한 뒤 영장 심사를 이어 가고 있습니다.

검찰이 영장에 적시한 혐의는 배임과 뇌물 혐의 등입니다.

민간 업자에게 막대한 개발 이익이 돌아가도록 사업이 설계되는데, 유 전 본부장이 역할을 했는지가 쟁점입니다.

유 전 본부장은 민간 업자에게 11억여 원을 받았는데, 이 돈이 뇌물이 아닌지 검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유동규 전 본부장은 어떻게 해명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우선 11억여 원은 사업자금과 이혼 위자료 용도로 차용증을 쓰고 빌린 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7백억 원은 농담처럼 던진 말이고, 실제로 받지도 않았다고 했습니다.

인터뷰 내용 들어보시죠.

[김국일/유동규 전 본부장 변호인 : "700억 원은 오히려 저희가 김만배 씨와 대화하면서 뭐 줄 수 있느냐, 농담처럼 얘기하고 실제로 약속도 한 적도 없고 받은 적도 없습니다."]

범죄 혐의와 별도로 유 전 본부장은 자택 압수수색 당시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밖으로 던지고, 기존에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외부 업체에 맡겼다고 검찰에 진술하기도 했는데요.

이러한 점은 유 전 본부장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대장동 개발 의혹 관련 핵심 인물인 유 전 본부장의 구속 여부에 따라 검찰 수사의 향방도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촬영기자:민창호/영상편집:김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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