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지지율 최저·개최 반대 고조…‘G-2개월’ 올림픽 어쩌나
입력 2021.05.23 (21:38)
수정 2021.05.23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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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도쿄 올림픽 개최를 강행하겠다는 일본 정부와 IOC 측이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재계와 지자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등 개최 반대 여론이 높아지면서, 스가 총리의 지지율은 출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도쿄 박원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전역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는 닷새 연속 5천 명 대를 기록했습니다.
긴급사태 지역은 오늘(23일)부터 오키나와현이 추가되면서 10곳으로 늘어난 상탭니다.
상황이 그다지 나아지고 있지 않지만 일본 정부의 도쿄올림픽 개최 의지는 여전합니다.
[가토 가쓰노부/일본 관방장관/오늘 NHK방송 출연 : "올림픽 개최 자체가 감염을 늘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대해선, 방문자를 상당히 억제하고 철저한 감염 대책으로 (대응하겠습니다)."]
IOC 측은 한술 더 떠, 긴급사태가 발령된 도쿄에서 올림픽이 열릴 수 있겠냐는 질문에 이렇게 반응했습니다.
[존 코츠/IOC 조정위원장 : "(선수와 일본 국민의) 안전을 위한 우리의 모든 계획은 최악의 상황을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에, 대답은 전적으로 '예' 입니다."]
하지만 당장 전문가 반박이 나옵니다.
[다테다 가즈히로/도호대 감염증학 교수 : "긴급사태 선언이 도쿄에서 내려진 상황이라면 올림픽 개최는 어렵습니다.]
무엇보다 국민 안전보다 올림픽이 우선이냐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트위터에 "일본 국민 80% 이상이 올림픽 취소나 연기를 원하는데 누가, 어떤 권리로 강행하냐"라고 쓴소리했습니다.
"올림픽 개최는 자살 임무", "일본이 멸망할까 위기감이 든다" 같은 수위 높은 발언이 재계와 지자체에서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한 여론조사 결과 스가 내각 지지율은 지난해 9월 출범 이후 가장 낮은 31%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대책과 올림픽 개최 강행 방침에 대한 불만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강민수
코로나19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도쿄 올림픽 개최를 강행하겠다는 일본 정부와 IOC 측이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재계와 지자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등 개최 반대 여론이 높아지면서, 스가 총리의 지지율은 출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도쿄 박원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전역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는 닷새 연속 5천 명 대를 기록했습니다.
긴급사태 지역은 오늘(23일)부터 오키나와현이 추가되면서 10곳으로 늘어난 상탭니다.
상황이 그다지 나아지고 있지 않지만 일본 정부의 도쿄올림픽 개최 의지는 여전합니다.
[가토 가쓰노부/일본 관방장관/오늘 NHK방송 출연 : "올림픽 개최 자체가 감염을 늘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대해선, 방문자를 상당히 억제하고 철저한 감염 대책으로 (대응하겠습니다)."]
IOC 측은 한술 더 떠, 긴급사태가 발령된 도쿄에서 올림픽이 열릴 수 있겠냐는 질문에 이렇게 반응했습니다.
[존 코츠/IOC 조정위원장 : "(선수와 일본 국민의) 안전을 위한 우리의 모든 계획은 최악의 상황을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에, 대답은 전적으로 '예' 입니다."]
하지만 당장 전문가 반박이 나옵니다.
[다테다 가즈히로/도호대 감염증학 교수 : "긴급사태 선언이 도쿄에서 내려진 상황이라면 올림픽 개최는 어렵습니다.]
무엇보다 국민 안전보다 올림픽이 우선이냐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트위터에 "일본 국민 80% 이상이 올림픽 취소나 연기를 원하는데 누가, 어떤 권리로 강행하냐"라고 쓴소리했습니다.
"올림픽 개최는 자살 임무", "일본이 멸망할까 위기감이 든다" 같은 수위 높은 발언이 재계와 지자체에서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한 여론조사 결과 스가 내각 지지율은 지난해 9월 출범 이후 가장 낮은 31%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대책과 올림픽 개최 강행 방침에 대한 불만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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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도쿄 올림픽 개최를 강행하겠다는 일본 정부와 IOC 측이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재계와 지자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등 개최 반대 여론이 높아지면서, 스가 총리의 지지율은 출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도쿄 박원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전역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는 닷새 연속 5천 명 대를 기록했습니다.
긴급사태 지역은 오늘(23일)부터 오키나와현이 추가되면서 10곳으로 늘어난 상탭니다.
상황이 그다지 나아지고 있지 않지만 일본 정부의 도쿄올림픽 개최 의지는 여전합니다.
[가토 가쓰노부/일본 관방장관/오늘 NHK방송 출연 : "올림픽 개최 자체가 감염을 늘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대해선, 방문자를 상당히 억제하고 철저한 감염 대책으로 (대응하겠습니다)."]
IOC 측은 한술 더 떠, 긴급사태가 발령된 도쿄에서 올림픽이 열릴 수 있겠냐는 질문에 이렇게 반응했습니다.
[존 코츠/IOC 조정위원장 : "(선수와 일본 국민의) 안전을 위한 우리의 모든 계획은 최악의 상황을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에, 대답은 전적으로 '예' 입니다."]
하지만 당장 전문가 반박이 나옵니다.
[다테다 가즈히로/도호대 감염증학 교수 : "긴급사태 선언이 도쿄에서 내려진 상황이라면 올림픽 개최는 어렵습니다.]
무엇보다 국민 안전보다 올림픽이 우선이냐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트위터에 "일본 국민 80% 이상이 올림픽 취소나 연기를 원하는데 누가, 어떤 권리로 강행하냐"라고 쓴소리했습니다.
"올림픽 개최는 자살 임무", "일본이 멸망할까 위기감이 든다" 같은 수위 높은 발언이 재계와 지자체에서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한 여론조사 결과 스가 내각 지지율은 지난해 9월 출범 이후 가장 낮은 31%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대책과 올림픽 개최 강행 방침에 대한 불만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강민수
코로나19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도쿄 올림픽 개최를 강행하겠다는 일본 정부와 IOC 측이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재계와 지자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등 개최 반대 여론이 높아지면서, 스가 총리의 지지율은 출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도쿄 박원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전역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는 닷새 연속 5천 명 대를 기록했습니다.
긴급사태 지역은 오늘(23일)부터 오키나와현이 추가되면서 10곳으로 늘어난 상탭니다.
상황이 그다지 나아지고 있지 않지만 일본 정부의 도쿄올림픽 개최 의지는 여전합니다.
[가토 가쓰노부/일본 관방장관/오늘 NHK방송 출연 : "올림픽 개최 자체가 감염을 늘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대해선, 방문자를 상당히 억제하고 철저한 감염 대책으로 (대응하겠습니다)."]
IOC 측은 한술 더 떠, 긴급사태가 발령된 도쿄에서 올림픽이 열릴 수 있겠냐는 질문에 이렇게 반응했습니다.
[존 코츠/IOC 조정위원장 : "(선수와 일본 국민의) 안전을 위한 우리의 모든 계획은 최악의 상황을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에, 대답은 전적으로 '예' 입니다."]
하지만 당장 전문가 반박이 나옵니다.
[다테다 가즈히로/도호대 감염증학 교수 : "긴급사태 선언이 도쿄에서 내려진 상황이라면 올림픽 개최는 어렵습니다.]
무엇보다 국민 안전보다 올림픽이 우선이냐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트위터에 "일본 국민 80% 이상이 올림픽 취소나 연기를 원하는데 누가, 어떤 권리로 강행하냐"라고 쓴소리했습니다.
"올림픽 개최는 자살 임무", "일본이 멸망할까 위기감이 든다" 같은 수위 높은 발언이 재계와 지자체에서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한 여론조사 결과 스가 내각 지지율은 지난해 9월 출범 이후 가장 낮은 31%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대책과 올림픽 개최 강행 방침에 대한 불만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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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기 기자 rememb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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