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의 단비’될까…소상공인 돕는 ‘착한 선결제’ 시작

입력 2020.04.27 (21:37) 수정 2020.04.27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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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손님이 뚝 끊기면서 자영업하시는 분들 피해, 이만저만 아니죠.

정부가 오늘(27일)부터 이른바 '착한 선결제'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단골 식당 같은 데서 미리 결제를 해 두고 두고두고 이용하자는 건데요,

정부는 소득공제 혜택 등으로 더 많은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정연우 기잡니다.

[리포트]

학생과 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이던 대학가.

음식점마다 손님은 뚝 끊겼고 거리는 썰렁하기만 합니다.

[음식점 운영 소상공인 : "사무실이 없어서 매출이 완전히 반으로 줄었어요. 지금."]

정부청사 근처 식당, 공무원들이 밥값 계산을 하더니 또 오겠다며 다시 카드를 내밉니다.

["(여기 40~50만 원 인가 먼저해주세요.) 감사합니다."]

당장 목돈이 필요한 소상공인들 돕기 위해, 정부도 한 달 동안 '착한 선결제' 캠페인을 벌입니다.

단골 식당같은 매장에서 결제는 미리 해 두고, 이용은 나중에 하는 방식입니다.

유명 배우들도 동참했습니다.

[안성기/영화배우 : "열 번 올 꺼 미리 드릴게요. 우리 괜찮을 겁니다."]

항공권, 공공차량 선구매 등 정부의 선결제, 선구매 예상 규모는 2조 천억 원.

민간 참여도 늘리기 위해 4월부터 6월까지 사용한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소득공제율을 80%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기업에는 7월부터 6개월 동안 소득세, 법인세에 세액공제 1%를 적용하는 법 개정도 추진합니다.

각종 SNS엔 벌써부터 '착한 선결제'에 참여했다는 인증 사진이 이어졌습니다.

[최승재/음식점 운영 : "다들 주변에 힘드신 분들 많으니까 이제는 조금 본인 건강도 챙기시면서 나와서 소비 활성화하는 데 참여를 많이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다만 매장별로 차이가 생길 수 있고, 선결제 실적을 관리할 여력이 부족한 영세업자들도 있습니다.

정부는 현장 상황을 좀더 지켜본 뒤 지침을 보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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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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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뭄의 단비’될까…소상공인 돕는 ‘착한 선결제’ 시작
    • 입력 2020-04-27 21:39:16
    • 수정2020-04-27 22:06:19
    뉴스 9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손님이 뚝 끊기면서 자영업하시는 분들 피해, 이만저만 아니죠.

정부가 오늘(27일)부터 이른바 '착한 선결제'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단골 식당 같은 데서 미리 결제를 해 두고 두고두고 이용하자는 건데요,

정부는 소득공제 혜택 등으로 더 많은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정연우 기잡니다.

[리포트]

학생과 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이던 대학가.

음식점마다 손님은 뚝 끊겼고 거리는 썰렁하기만 합니다.

[음식점 운영 소상공인 : "사무실이 없어서 매출이 완전히 반으로 줄었어요. 지금."]

정부청사 근처 식당, 공무원들이 밥값 계산을 하더니 또 오겠다며 다시 카드를 내밉니다.

["(여기 40~50만 원 인가 먼저해주세요.) 감사합니다."]

당장 목돈이 필요한 소상공인들 돕기 위해, 정부도 한 달 동안 '착한 선결제' 캠페인을 벌입니다.

단골 식당같은 매장에서 결제는 미리 해 두고, 이용은 나중에 하는 방식입니다.

유명 배우들도 동참했습니다.

[안성기/영화배우 : "열 번 올 꺼 미리 드릴게요. 우리 괜찮을 겁니다."]

항공권, 공공차량 선구매 등 정부의 선결제, 선구매 예상 규모는 2조 천억 원.

민간 참여도 늘리기 위해 4월부터 6월까지 사용한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소득공제율을 80%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기업에는 7월부터 6개월 동안 소득세, 법인세에 세액공제 1%를 적용하는 법 개정도 추진합니다.

각종 SNS엔 벌써부터 '착한 선결제'에 참여했다는 인증 사진이 이어졌습니다.

[최승재/음식점 운영 : "다들 주변에 힘드신 분들 많으니까 이제는 조금 본인 건강도 챙기시면서 나와서 소비 활성화하는 데 참여를 많이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다만 매장별로 차이가 생길 수 있고, 선결제 실적을 관리할 여력이 부족한 영세업자들도 있습니다.

정부는 현장 상황을 좀더 지켜본 뒤 지침을 보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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