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일부 ‘부분 정상화’…우려 속 확진자 90만 넘어
입력 2020.04.26 (21:19)
수정 2020.04.2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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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90만 명을 넘었고, 사망자는 5만 4천 명에 가까워졌는데도, 일부 업종의 영업 재개를 허용한 주정부들이 있습니다.
보건전문가들은 먼저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며 우려하고 있지만, 실업자가 2천6백만 명 넘게 급증한 상황에서 계속 상점 문을 닫고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라, 미국 사회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금철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캘리포니아 해변이 다시 사람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플로리다가 해변의 문을 다시 연 뒤, 재개장을 검토중인 주들이 늘고 있는 추셉니다.
조지아와 오클라호마 등 3개 주에선 미용실과 운동시설 등 일부 사업장이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타라 글린/미용실 운영 : "다시 영업해 볼 겁니다. 우리가 하지 않는다면 국가적으로도 더 큰 재정적인 문제가 생길 것 같아요."]
하지만 지역주민들의 우려의 시선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조단 툴러/조지아 주 주민 : "(영업재개는) 건강에 위협이 됩니다. 정말 지금 진행되는 모든 일들이 너무 이른 것 같아요."]
이런 가운데 미국 내 확진자 수는 94만 명에 육박하고, 사망자는 5만 4천 명을 눈 앞에 둔 상탭니다.
전 세계 사망자 4명 가운데 한 명 꼴로 미국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의 상승세는 꺾였다고 해도 여전히 안심하긴 이르다는 겁니다.
[머피/뉴저지 주 주지사 : "더 많은 진전이 필요하고 상황이 더 완화되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 우리는 (새로운 기준이 적용되는)'뉴 노멀'의 길에 들어설 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
거꾸로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주도 있습니다.
[베커/메사추세츠 주 주지사 : "우리는 이 곳 메사추세츠 주가 (코로나19 사태의) 정점으로 치닫는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이에 따라 보건전문가들은 부분 정상화라도 정확하고 광범위한 진단이 전제돼야한다는 입장입니다.
[파우치/미 알레르기 전염병연구소장 : "한 주가 지날수록 더 좋아지고는 있지만,코로나 진단과 관련해 우리가 원하는 지점에 와 있지는 못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한 달 넘게 계속된 셧다운 조치로 실업자 수도 최근 5주간 2,650만 명이 늘어나면서 과연 어떤 조치들이 안전과 생계를 담보하는데 효과적일지, 고민은 더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버지니아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미국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90만 명을 넘었고, 사망자는 5만 4천 명에 가까워졌는데도, 일부 업종의 영업 재개를 허용한 주정부들이 있습니다.
보건전문가들은 먼저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며 우려하고 있지만, 실업자가 2천6백만 명 넘게 급증한 상황에서 계속 상점 문을 닫고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라, 미국 사회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금철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캘리포니아 해변이 다시 사람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플로리다가 해변의 문을 다시 연 뒤, 재개장을 검토중인 주들이 늘고 있는 추셉니다.
조지아와 오클라호마 등 3개 주에선 미용실과 운동시설 등 일부 사업장이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타라 글린/미용실 운영 : "다시 영업해 볼 겁니다. 우리가 하지 않는다면 국가적으로도 더 큰 재정적인 문제가 생길 것 같아요."]
하지만 지역주민들의 우려의 시선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조단 툴러/조지아 주 주민 : "(영업재개는) 건강에 위협이 됩니다. 정말 지금 진행되는 모든 일들이 너무 이른 것 같아요."]
이런 가운데 미국 내 확진자 수는 94만 명에 육박하고, 사망자는 5만 4천 명을 눈 앞에 둔 상탭니다.
전 세계 사망자 4명 가운데 한 명 꼴로 미국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의 상승세는 꺾였다고 해도 여전히 안심하긴 이르다는 겁니다.
[머피/뉴저지 주 주지사 : "더 많은 진전이 필요하고 상황이 더 완화되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 우리는 (새로운 기준이 적용되는)'뉴 노멀'의 길에 들어설 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
거꾸로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주도 있습니다.
[베커/메사추세츠 주 주지사 : "우리는 이 곳 메사추세츠 주가 (코로나19 사태의) 정점으로 치닫는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이에 따라 보건전문가들은 부분 정상화라도 정확하고 광범위한 진단이 전제돼야한다는 입장입니다.
[파우치/미 알레르기 전염병연구소장 : "한 주가 지날수록 더 좋아지고는 있지만,코로나 진단과 관련해 우리가 원하는 지점에 와 있지는 못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한 달 넘게 계속된 셧다운 조치로 실업자 수도 최근 5주간 2,650만 명이 늘어나면서 과연 어떤 조치들이 안전과 생계를 담보하는데 효과적일지, 고민은 더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버지니아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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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일부 ‘부분 정상화’…우려 속 확진자 90만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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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4-26 21:21:18
- 수정2020-04-27 09:51:15
[앵커]
미국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90만 명을 넘었고, 사망자는 5만 4천 명에 가까워졌는데도, 일부 업종의 영업 재개를 허용한 주정부들이 있습니다.
보건전문가들은 먼저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며 우려하고 있지만, 실업자가 2천6백만 명 넘게 급증한 상황에서 계속 상점 문을 닫고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라, 미국 사회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금철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캘리포니아 해변이 다시 사람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플로리다가 해변의 문을 다시 연 뒤, 재개장을 검토중인 주들이 늘고 있는 추셉니다.
조지아와 오클라호마 등 3개 주에선 미용실과 운동시설 등 일부 사업장이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타라 글린/미용실 운영 : "다시 영업해 볼 겁니다. 우리가 하지 않는다면 국가적으로도 더 큰 재정적인 문제가 생길 것 같아요."]
하지만 지역주민들의 우려의 시선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조단 툴러/조지아 주 주민 : "(영업재개는) 건강에 위협이 됩니다. 정말 지금 진행되는 모든 일들이 너무 이른 것 같아요."]
이런 가운데 미국 내 확진자 수는 94만 명에 육박하고, 사망자는 5만 4천 명을 눈 앞에 둔 상탭니다.
전 세계 사망자 4명 가운데 한 명 꼴로 미국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의 상승세는 꺾였다고 해도 여전히 안심하긴 이르다는 겁니다.
[머피/뉴저지 주 주지사 : "더 많은 진전이 필요하고 상황이 더 완화되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 우리는 (새로운 기준이 적용되는)'뉴 노멀'의 길에 들어설 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
거꾸로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주도 있습니다.
[베커/메사추세츠 주 주지사 : "우리는 이 곳 메사추세츠 주가 (코로나19 사태의) 정점으로 치닫는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이에 따라 보건전문가들은 부분 정상화라도 정확하고 광범위한 진단이 전제돼야한다는 입장입니다.
[파우치/미 알레르기 전염병연구소장 : "한 주가 지날수록 더 좋아지고는 있지만,코로나 진단과 관련해 우리가 원하는 지점에 와 있지는 못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한 달 넘게 계속된 셧다운 조치로 실업자 수도 최근 5주간 2,650만 명이 늘어나면서 과연 어떤 조치들이 안전과 생계를 담보하는데 효과적일지, 고민은 더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버지니아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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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철영 기자 cyku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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