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손소독제·라면 보내달라”…한국에 수출 요청 봇물
입력 2020.04.07 (21:36)
수정 2020.04.07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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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때문에 세계 곳곳에서 생필품 사재기, 기승을 부리고 있죠.
그런데 사재기도 없고 상대적으로 물건이 많은 우리나라에 긴급 요청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휴지를 수출해달라, 라면 더 만들어 달라, 요구사항도 다양하다고 합니다.
우정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형 마트에 쌓여있는 휴지.
최근 이 휴지를 수출해달라는 싱가포르 바이어의 긴급 메일이 왔습니다.
싱가포르에는 휴지를 구하기 어려운데, 한국엔 재고가 있는 걸 안다며 "당장 계약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김현유/홈플러스 홍보팀 대리 : "저희 담당 바이어 이메일을 어떻게 수소문해서 찾아내가지고 이메일을 직접 주셨어요."]
마트 측은 자체 생산한 휴지 2천 상자를 급히 싱가포르에 보낸 데 이어 다른 생필품도 추가 수출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에선 라면 생산을 늘려달라는 요구가 들어왔습니다.
라면도 사재기로 품귀현상을 빚자 수만 상자를 더 만들어 달라는 미국 바이어의 요청이었습니다.
급히 현지 6개 공장 설비를 24시간 돌려 생산을 늘렸지만, 마트에 도착하자마자 동났습니다.
[천재하/농심 홍보팀 과장 : "저희 회사 같은 경우는 국내외 라면공장을 최대한 가동하고 있고 이로 인해서 3월 라면 해외 매출이 약 40% 정도 늘어났습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지난달 라면 수출은 28% 늘었고, 쌀 가공식품과 조제분유도 크게 늘었습니다.
방역제품도, 손 소독제는 7배, 코로나19 진단도구는 2배 이상 수출이 증가했습니다.
[조익노/산업통상자원부 과장 : "각국의 방역수칙 이런 수요에 따라서 (방역제품이)필요하니까..."]
발달된 유통망과 빠른 온라인 배송 덕분에 사재기가 없었던 우리나라.
세계 곳곳에서 생필품과 방역제품에 대한 요청이 잇따르면서 여유 있는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앵커]
휴지나 라면, 손 소독제 말고도 수출하고 싶은 착한 아이디어들 있습니다.
'방역 안심 인증마크' 식당 앞에 붙은 이런 스티커 본 적 있으신가요.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이후 피해 본 식당들 정말 많죠.
서울과 제주 울산 등에선 방역작업이 끝난 뒤 이렇게 방역 안심 인증마크, 붙여줍니다.
더 안심하고, 이용하란 의미입니다.
“밥 먹고! 마스크 받고!”
움츠린 골목식당 살리기 위해 동네식당에서 밥 먹은 영수증 보여주면 마스크 나눠주는 구청도 있습니다.
든든하게 배도 채우고 이웃도 챙기고, 일석 이조입니다.
이런 착한 아이디어들은 다른 지역으로 빨리 번졌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세계 곳곳에서 생필품 사재기, 기승을 부리고 있죠.
그런데 사재기도 없고 상대적으로 물건이 많은 우리나라에 긴급 요청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휴지를 수출해달라, 라면 더 만들어 달라, 요구사항도 다양하다고 합니다.
우정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형 마트에 쌓여있는 휴지.
최근 이 휴지를 수출해달라는 싱가포르 바이어의 긴급 메일이 왔습니다.
싱가포르에는 휴지를 구하기 어려운데, 한국엔 재고가 있는 걸 안다며 "당장 계약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김현유/홈플러스 홍보팀 대리 : "저희 담당 바이어 이메일을 어떻게 수소문해서 찾아내가지고 이메일을 직접 주셨어요."]
마트 측은 자체 생산한 휴지 2천 상자를 급히 싱가포르에 보낸 데 이어 다른 생필품도 추가 수출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에선 라면 생산을 늘려달라는 요구가 들어왔습니다.
라면도 사재기로 품귀현상을 빚자 수만 상자를 더 만들어 달라는 미국 바이어의 요청이었습니다.
급히 현지 6개 공장 설비를 24시간 돌려 생산을 늘렸지만, 마트에 도착하자마자 동났습니다.
[천재하/농심 홍보팀 과장 : "저희 회사 같은 경우는 국내외 라면공장을 최대한 가동하고 있고 이로 인해서 3월 라면 해외 매출이 약 40% 정도 늘어났습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지난달 라면 수출은 28% 늘었고, 쌀 가공식품과 조제분유도 크게 늘었습니다.
방역제품도, 손 소독제는 7배, 코로나19 진단도구는 2배 이상 수출이 증가했습니다.
[조익노/산업통상자원부 과장 : "각국의 방역수칙 이런 수요에 따라서 (방역제품이)필요하니까..."]
발달된 유통망과 빠른 온라인 배송 덕분에 사재기가 없었던 우리나라.
세계 곳곳에서 생필품과 방역제품에 대한 요청이 잇따르면서 여유 있는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앵커]
휴지나 라면, 손 소독제 말고도 수출하고 싶은 착한 아이디어들 있습니다.
'방역 안심 인증마크' 식당 앞에 붙은 이런 스티커 본 적 있으신가요.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이후 피해 본 식당들 정말 많죠.
서울과 제주 울산 등에선 방역작업이 끝난 뒤 이렇게 방역 안심 인증마크, 붙여줍니다.
더 안심하고, 이용하란 의미입니다.
“밥 먹고! 마스크 받고!”
움츠린 골목식당 살리기 위해 동네식당에서 밥 먹은 영수증 보여주면 마스크 나눠주는 구청도 있습니다.
든든하게 배도 채우고 이웃도 챙기고, 일석 이조입니다.
이런 착한 아이디어들은 다른 지역으로 빨리 번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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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때문에 세계 곳곳에서 생필품 사재기, 기승을 부리고 있죠.
그런데 사재기도 없고 상대적으로 물건이 많은 우리나라에 긴급 요청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휴지를 수출해달라, 라면 더 만들어 달라, 요구사항도 다양하다고 합니다.
우정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형 마트에 쌓여있는 휴지.
최근 이 휴지를 수출해달라는 싱가포르 바이어의 긴급 메일이 왔습니다.
싱가포르에는 휴지를 구하기 어려운데, 한국엔 재고가 있는 걸 안다며 "당장 계약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김현유/홈플러스 홍보팀 대리 : "저희 담당 바이어 이메일을 어떻게 수소문해서 찾아내가지고 이메일을 직접 주셨어요."]
마트 측은 자체 생산한 휴지 2천 상자를 급히 싱가포르에 보낸 데 이어 다른 생필품도 추가 수출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에선 라면 생산을 늘려달라는 요구가 들어왔습니다.
라면도 사재기로 품귀현상을 빚자 수만 상자를 더 만들어 달라는 미국 바이어의 요청이었습니다.
급히 현지 6개 공장 설비를 24시간 돌려 생산을 늘렸지만, 마트에 도착하자마자 동났습니다.
[천재하/농심 홍보팀 과장 : "저희 회사 같은 경우는 국내외 라면공장을 최대한 가동하고 있고 이로 인해서 3월 라면 해외 매출이 약 40% 정도 늘어났습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지난달 라면 수출은 28% 늘었고, 쌀 가공식품과 조제분유도 크게 늘었습니다.
방역제품도, 손 소독제는 7배, 코로나19 진단도구는 2배 이상 수출이 증가했습니다.
[조익노/산업통상자원부 과장 : "각국의 방역수칙 이런 수요에 따라서 (방역제품이)필요하니까..."]
발달된 유통망과 빠른 온라인 배송 덕분에 사재기가 없었던 우리나라.
세계 곳곳에서 생필품과 방역제품에 대한 요청이 잇따르면서 여유 있는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앵커]
휴지나 라면, 손 소독제 말고도 수출하고 싶은 착한 아이디어들 있습니다.
'방역 안심 인증마크' 식당 앞에 붙은 이런 스티커 본 적 있으신가요.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이후 피해 본 식당들 정말 많죠.
서울과 제주 울산 등에선 방역작업이 끝난 뒤 이렇게 방역 안심 인증마크, 붙여줍니다.
더 안심하고, 이용하란 의미입니다.
“밥 먹고! 마스크 받고!”
움츠린 골목식당 살리기 위해 동네식당에서 밥 먹은 영수증 보여주면 마스크 나눠주는 구청도 있습니다.
든든하게 배도 채우고 이웃도 챙기고, 일석 이조입니다.
이런 착한 아이디어들은 다른 지역으로 빨리 번졌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세계 곳곳에서 생필품 사재기, 기승을 부리고 있죠.
그런데 사재기도 없고 상대적으로 물건이 많은 우리나라에 긴급 요청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휴지를 수출해달라, 라면 더 만들어 달라, 요구사항도 다양하다고 합니다.
우정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형 마트에 쌓여있는 휴지.
최근 이 휴지를 수출해달라는 싱가포르 바이어의 긴급 메일이 왔습니다.
싱가포르에는 휴지를 구하기 어려운데, 한국엔 재고가 있는 걸 안다며 "당장 계약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김현유/홈플러스 홍보팀 대리 : "저희 담당 바이어 이메일을 어떻게 수소문해서 찾아내가지고 이메일을 직접 주셨어요."]
마트 측은 자체 생산한 휴지 2천 상자를 급히 싱가포르에 보낸 데 이어 다른 생필품도 추가 수출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에선 라면 생산을 늘려달라는 요구가 들어왔습니다.
라면도 사재기로 품귀현상을 빚자 수만 상자를 더 만들어 달라는 미국 바이어의 요청이었습니다.
급히 현지 6개 공장 설비를 24시간 돌려 생산을 늘렸지만, 마트에 도착하자마자 동났습니다.
[천재하/농심 홍보팀 과장 : "저희 회사 같은 경우는 국내외 라면공장을 최대한 가동하고 있고 이로 인해서 3월 라면 해외 매출이 약 40% 정도 늘어났습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지난달 라면 수출은 28% 늘었고, 쌀 가공식품과 조제분유도 크게 늘었습니다.
방역제품도, 손 소독제는 7배, 코로나19 진단도구는 2배 이상 수출이 증가했습니다.
[조익노/산업통상자원부 과장 : "각국의 방역수칙 이런 수요에 따라서 (방역제품이)필요하니까..."]
발달된 유통망과 빠른 온라인 배송 덕분에 사재기가 없었던 우리나라.
세계 곳곳에서 생필품과 방역제품에 대한 요청이 잇따르면서 여유 있는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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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나 라면, 손 소독제 말고도 수출하고 싶은 착한 아이디어들 있습니다.
'방역 안심 인증마크' 식당 앞에 붙은 이런 스티커 본 적 있으신가요.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이후 피해 본 식당들 정말 많죠.
서울과 제주 울산 등에선 방역작업이 끝난 뒤 이렇게 방역 안심 인증마크, 붙여줍니다.
더 안심하고, 이용하란 의미입니다.
“밥 먹고! 마스크 받고!”
움츠린 골목식당 살리기 위해 동네식당에서 밥 먹은 영수증 보여주면 마스크 나눠주는 구청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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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화 기자 jhw0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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