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이 코로나 통계 축소·은폐”…중국 “은폐 없다”
입력 2020.04.02 (21:22)
수정 2020.04.03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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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보당국이 중국이 코로나19 통계를 조작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하면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중국은 미국이 자국 상황이 어려워지자 거짓말을 한다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이 코로나19 발병 건수와 사망자에 관해 공개 발표한 내용은 불완전하고 이는 고의적인 것이다."
미 정보당국이 코로나19 통계를 중국이 이처럼 축소 은폐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미 정보당국의 관련 보고서는 지난주 백악관에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은 그동안 무증상 감염자를 확진자 수에서 빼는 등 감염 건수 산정 방식을 반복적으로 바꿨습니다.
미 당국자들도 여러 번 중국 통계에 불신을 드러냈습니다.
[데비 벅스/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 : "중국이 발표한 자료가 심각하기는 하지만, 모두의 예상보다는 적다고 의료계는 해석하고 있습니다."]
[펜스/부통령 : "세계가 지난해 12월 코로나 발병을 알기 훨씬 전, 아마 한 달쯤 전에 중국이 이미 문제를 다루고 있었던 것이 현재 명백해졌습니다."]
중국 정부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 국내 상황이 심각해지니까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씌우려는 심리를 이해할 수 있다며 10분에 걸쳐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화춘잉/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이미 투명하게 공개하고 책임지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들 미국 정치인들의 말은 참으로 뻔뻔하고 부도덕합니다."]
미국이 거짓말을 계속하는 것은 더 많은 미국인의 생명 손실을 초래할 뿐이라고까지 했습니다.
코로나19의 발원과 중국의 전염병 대처 방식 등을 두고 갈등을 빚어온 미국과 중국.
코로나 사태 이후 세계 주도권을 잡기 위한 신경전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미국 정보당국이 중국이 코로나19 통계를 조작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하면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중국은 미국이 자국 상황이 어려워지자 거짓말을 한다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이 코로나19 발병 건수와 사망자에 관해 공개 발표한 내용은 불완전하고 이는 고의적인 것이다."
미 정보당국이 코로나19 통계를 중국이 이처럼 축소 은폐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미 정보당국의 관련 보고서는 지난주 백악관에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은 그동안 무증상 감염자를 확진자 수에서 빼는 등 감염 건수 산정 방식을 반복적으로 바꿨습니다.
미 당국자들도 여러 번 중국 통계에 불신을 드러냈습니다.
[데비 벅스/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 : "중국이 발표한 자료가 심각하기는 하지만, 모두의 예상보다는 적다고 의료계는 해석하고 있습니다."]
[펜스/부통령 : "세계가 지난해 12월 코로나 발병을 알기 훨씬 전, 아마 한 달쯤 전에 중국이 이미 문제를 다루고 있었던 것이 현재 명백해졌습니다."]
중국 정부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 국내 상황이 심각해지니까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씌우려는 심리를 이해할 수 있다며 10분에 걸쳐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화춘잉/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이미 투명하게 공개하고 책임지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들 미국 정치인들의 말은 참으로 뻔뻔하고 부도덕합니다."]
미국이 거짓말을 계속하는 것은 더 많은 미국인의 생명 손실을 초래할 뿐이라고까지 했습니다.
코로나19의 발원과 중국의 전염병 대처 방식 등을 두고 갈등을 빚어온 미국과 중국.
코로나 사태 이후 세계 주도권을 잡기 위한 신경전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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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중국이 코로나 통계 축소·은폐”…중국 “은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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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4-03 08:35:56
[앵커]
미국 정보당국이 중국이 코로나19 통계를 조작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하면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중국은 미국이 자국 상황이 어려워지자 거짓말을 한다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이 코로나19 발병 건수와 사망자에 관해 공개 발표한 내용은 불완전하고 이는 고의적인 것이다."
미 정보당국이 코로나19 통계를 중국이 이처럼 축소 은폐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미 정보당국의 관련 보고서는 지난주 백악관에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은 그동안 무증상 감염자를 확진자 수에서 빼는 등 감염 건수 산정 방식을 반복적으로 바꿨습니다.
미 당국자들도 여러 번 중국 통계에 불신을 드러냈습니다.
[데비 벅스/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 : "중국이 발표한 자료가 심각하기는 하지만, 모두의 예상보다는 적다고 의료계는 해석하고 있습니다."]
[펜스/부통령 : "세계가 지난해 12월 코로나 발병을 알기 훨씬 전, 아마 한 달쯤 전에 중국이 이미 문제를 다루고 있었던 것이 현재 명백해졌습니다."]
중국 정부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 국내 상황이 심각해지니까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씌우려는 심리를 이해할 수 있다며 10분에 걸쳐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화춘잉/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이미 투명하게 공개하고 책임지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들 미국 정치인들의 말은 참으로 뻔뻔하고 부도덕합니다."]
미국이 거짓말을 계속하는 것은 더 많은 미국인의 생명 손실을 초래할 뿐이라고까지 했습니다.
코로나19의 발원과 중국의 전염병 대처 방식 등을 두고 갈등을 빚어온 미국과 중국.
코로나 사태 이후 세계 주도권을 잡기 위한 신경전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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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우 기자 cw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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