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 모를 주가급락…또 사이드카·서킷브레이커 동시 발동
입력 2020.03.19 (21:07)
수정 2020.03.1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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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경기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주가는 연일 급락하고 있습니다.
오늘(19일) 코스피는 8%, 코스닥은 11% 넘게 떨어지면서, 거래를 중단하는 조치가 또 두 시장에 동시에 내려졌습니다.
그야말로 바닥이 안 보이는 그런 상황입니다.
보도에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스피가 11년 전 수준으로 되돌아갔습니다.
종가는 1,450대, 코스피가 1,500 밑으로 떨어진 건 2009년 이후 처음입니다.
시가총액은 한 달 만에 500조 원이 증발해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1,000조 원대가 무너졌습니다.
외국인이 6천억 원 넘게 팔면서 매도세를 이어갔지만, 개인의 매수세가 급감한 게 하락 폭을 더 키웠다는 분석입니다.
[정인지/유안타증권 연구원 : "더 빠지기는 정말 어렵다라고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가격대였는데 너무 쉽게 무너져버린 거예요. 저가 매수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기대감이 시장에 대한 공포감으로 바뀐 거예요."]
코스닥지수도 11% 넘게 급락해 역대 최고 하락률을 기록하며 420대까지 밀렸습니다.
하락세가 강해지면서 두 시장의 거래는 한때 다시 중단됐습니다.
지난주에 이어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또 동시에 발동된 것입니다.
아시아 다른 나라 증시가 대체로 보합세를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국내 증시의 하락 폭은 유난히 컸습니다.
환율이 악재로 작용한 탓입니다.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40원이 급등해 1,280원대로 올라서며 2009년 7월 이후 가장 높아졌습니다.
하락장세에 원화 가치까지 떨어지면서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 돈을 묶어 둘 이유가 더 약해진 것입니다.
[김형렬/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 "정책의 실효성과 시의성도 상당히 중요한 시기입니다. 쓸 수 있는 카드를 전부 오픈해 시장 참여자들이 스스로 판단할 수 있게끔 유도하는 부분 등이 필요한데요."]
금융당국은 국내 주식시장과 채권시장 위기평가 등급을 각각 심각과 경계로 격상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정부가 경기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주가는 연일 급락하고 있습니다.
오늘(19일) 코스피는 8%, 코스닥은 11% 넘게 떨어지면서, 거래를 중단하는 조치가 또 두 시장에 동시에 내려졌습니다.
그야말로 바닥이 안 보이는 그런 상황입니다.
보도에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스피가 11년 전 수준으로 되돌아갔습니다.
종가는 1,450대, 코스피가 1,500 밑으로 떨어진 건 2009년 이후 처음입니다.
시가총액은 한 달 만에 500조 원이 증발해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1,000조 원대가 무너졌습니다.
외국인이 6천억 원 넘게 팔면서 매도세를 이어갔지만, 개인의 매수세가 급감한 게 하락 폭을 더 키웠다는 분석입니다.
[정인지/유안타증권 연구원 : "더 빠지기는 정말 어렵다라고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가격대였는데 너무 쉽게 무너져버린 거예요. 저가 매수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기대감이 시장에 대한 공포감으로 바뀐 거예요."]
코스닥지수도 11% 넘게 급락해 역대 최고 하락률을 기록하며 420대까지 밀렸습니다.
하락세가 강해지면서 두 시장의 거래는 한때 다시 중단됐습니다.
지난주에 이어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또 동시에 발동된 것입니다.
아시아 다른 나라 증시가 대체로 보합세를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국내 증시의 하락 폭은 유난히 컸습니다.
환율이 악재로 작용한 탓입니다.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40원이 급등해 1,280원대로 올라서며 2009년 7월 이후 가장 높아졌습니다.
하락장세에 원화 가치까지 떨어지면서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 돈을 묶어 둘 이유가 더 약해진 것입니다.
[김형렬/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 "정책의 실효성과 시의성도 상당히 중요한 시기입니다. 쓸 수 있는 카드를 전부 오픈해 시장 참여자들이 스스로 판단할 수 있게끔 유도하는 부분 등이 필요한데요."]
금융당국은 국내 주식시장과 채권시장 위기평가 등급을 각각 심각과 경계로 격상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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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경기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주가는 연일 급락하고 있습니다.
오늘(19일) 코스피는 8%, 코스닥은 11% 넘게 떨어지면서, 거래를 중단하는 조치가 또 두 시장에 동시에 내려졌습니다.
그야말로 바닥이 안 보이는 그런 상황입니다.
보도에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스피가 11년 전 수준으로 되돌아갔습니다.
종가는 1,450대, 코스피가 1,500 밑으로 떨어진 건 2009년 이후 처음입니다.
시가총액은 한 달 만에 500조 원이 증발해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1,000조 원대가 무너졌습니다.
외국인이 6천억 원 넘게 팔면서 매도세를 이어갔지만, 개인의 매수세가 급감한 게 하락 폭을 더 키웠다는 분석입니다.
[정인지/유안타증권 연구원 : "더 빠지기는 정말 어렵다라고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가격대였는데 너무 쉽게 무너져버린 거예요. 저가 매수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기대감이 시장에 대한 공포감으로 바뀐 거예요."]
코스닥지수도 11% 넘게 급락해 역대 최고 하락률을 기록하며 420대까지 밀렸습니다.
하락세가 강해지면서 두 시장의 거래는 한때 다시 중단됐습니다.
지난주에 이어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또 동시에 발동된 것입니다.
아시아 다른 나라 증시가 대체로 보합세를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국내 증시의 하락 폭은 유난히 컸습니다.
환율이 악재로 작용한 탓입니다.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40원이 급등해 1,280원대로 올라서며 2009년 7월 이후 가장 높아졌습니다.
하락장세에 원화 가치까지 떨어지면서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 돈을 묶어 둘 이유가 더 약해진 것입니다.
[김형렬/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 "정책의 실효성과 시의성도 상당히 중요한 시기입니다. 쓸 수 있는 카드를 전부 오픈해 시장 참여자들이 스스로 판단할 수 있게끔 유도하는 부분 등이 필요한데요."]
금융당국은 국내 주식시장과 채권시장 위기평가 등급을 각각 심각과 경계로 격상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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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경기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주가는 연일 급락하고 있습니다.
오늘(19일) 코스피는 8%, 코스닥은 11% 넘게 떨어지면서, 거래를 중단하는 조치가 또 두 시장에 동시에 내려졌습니다.
그야말로 바닥이 안 보이는 그런 상황입니다.
보도에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스피가 11년 전 수준으로 되돌아갔습니다.
종가는 1,450대, 코스피가 1,500 밑으로 떨어진 건 2009년 이후 처음입니다.
시가총액은 한 달 만에 500조 원이 증발해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1,000조 원대가 무너졌습니다.
외국인이 6천억 원 넘게 팔면서 매도세를 이어갔지만, 개인의 매수세가 급감한 게 하락 폭을 더 키웠다는 분석입니다.
[정인지/유안타증권 연구원 : "더 빠지기는 정말 어렵다라고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가격대였는데 너무 쉽게 무너져버린 거예요. 저가 매수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기대감이 시장에 대한 공포감으로 바뀐 거예요."]
코스닥지수도 11% 넘게 급락해 역대 최고 하락률을 기록하며 420대까지 밀렸습니다.
하락세가 강해지면서 두 시장의 거래는 한때 다시 중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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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다른 나라 증시가 대체로 보합세를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국내 증시의 하락 폭은 유난히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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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준 기자 hjni1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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