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유학생들 귀국하라”…교민 탈출 러시
입력 2020.03.17 (21:17)
수정 2020.03.18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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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 정부는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자기 나라로 돌아가라고 권고했습니다.
우리 교민과 유학생들의 귀국 행렬 이어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양민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프랑스 파리의 국제대학촌, 외국인 유학생과 지방 출신 학생 8천 명이 거주하는 기숙사에 프랑스 정부의 권고 공문이 붙었습니다.
외국인 유학생들은 며칠 내로 본국으로 귀국할 것, 프랑스 내에 가족이 있는 학생들에겐 내일(18일)까지 돌아가라는 겁니다.
한국 유학생이 입주한 한국관에도 퇴사나 일시 귀국하란 권고가 내려졌습니다.
매일같이 현지 감염 상황이 악화되지만 프랑스에선 제대로 의료 지원도 받지 못할 거란 불안감에 유학생들은 귀국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김영빈/프랑스 유학생 : "(호흡기가 안 좋은데 감염돼도)프랑스 의료 지원을 받지 못할 것 같고, 방에 혼자서 전화로 원격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해서 그부분이 가장 크게 걱정돼 귀국하기로 했습니다."]
이곳에 머물던 한국 출신 유학생 170여 명 중 스무 명 가량은 이미 귀국길에 올랐고, 40여 명은 귀국 준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교민들 커뮤니티엔 귀국으로 짐 정리한단 글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오늘(17일) 프랑스 정부가 보름간 전 국민 이동 금지령까지 내리자, 항공사와 대사관엔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박수덕/주프랑스한국대사관 공사 : "(귀국 항공편) 좌석수 늘리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고요. 주한 프랑스대사관과 협의해서 프랑스인들이 이쪽으로 오시고 그 항공편으로 우리 국민들이 들어가실 수 있도록(논의 중입니다.)"]
아직 한국과 프랑스 사이 하늘길은 끊기지 않은 상황, 하지만 직항편이 하루 1번인 데다, 유럽연합의 외국인 여행 제한 등 통제가 강화되면서 귀국길도 험난해지고 있습니다.
이달 초 직항 노선 운항이 완전히 중단된 이탈리아에선 교민들을 대상으로 임시 항공편 수요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프랑스 정부는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자기 나라로 돌아가라고 권고했습니다.
우리 교민과 유학생들의 귀국 행렬 이어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양민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프랑스 파리의 국제대학촌, 외국인 유학생과 지방 출신 학생 8천 명이 거주하는 기숙사에 프랑스 정부의 권고 공문이 붙었습니다.
외국인 유학생들은 며칠 내로 본국으로 귀국할 것, 프랑스 내에 가족이 있는 학생들에겐 내일(18일)까지 돌아가라는 겁니다.
한국 유학생이 입주한 한국관에도 퇴사나 일시 귀국하란 권고가 내려졌습니다.
매일같이 현지 감염 상황이 악화되지만 프랑스에선 제대로 의료 지원도 받지 못할 거란 불안감에 유학생들은 귀국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김영빈/프랑스 유학생 : "(호흡기가 안 좋은데 감염돼도)프랑스 의료 지원을 받지 못할 것 같고, 방에 혼자서 전화로 원격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해서 그부분이 가장 크게 걱정돼 귀국하기로 했습니다."]
이곳에 머물던 한국 출신 유학생 170여 명 중 스무 명 가량은 이미 귀국길에 올랐고, 40여 명은 귀국 준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교민들 커뮤니티엔 귀국으로 짐 정리한단 글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오늘(17일) 프랑스 정부가 보름간 전 국민 이동 금지령까지 내리자, 항공사와 대사관엔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박수덕/주프랑스한국대사관 공사 : "(귀국 항공편) 좌석수 늘리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고요. 주한 프랑스대사관과 협의해서 프랑스인들이 이쪽으로 오시고 그 항공편으로 우리 국민들이 들어가실 수 있도록(논의 중입니다.)"]
아직 한국과 프랑스 사이 하늘길은 끊기지 않은 상황, 하지만 직항편이 하루 1번인 데다, 유럽연합의 외국인 여행 제한 등 통제가 강화되면서 귀국길도 험난해지고 있습니다.
이달 초 직항 노선 운항이 완전히 중단된 이탈리아에선 교민들을 대상으로 임시 항공편 수요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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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유학생들 귀국하라”…교민 탈출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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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3-17 21:18:52
- 수정2020-03-18 08:34:50
[앵커]
프랑스 정부는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자기 나라로 돌아가라고 권고했습니다.
우리 교민과 유학생들의 귀국 행렬 이어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양민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프랑스 파리의 국제대학촌, 외국인 유학생과 지방 출신 학생 8천 명이 거주하는 기숙사에 프랑스 정부의 권고 공문이 붙었습니다.
외국인 유학생들은 며칠 내로 본국으로 귀국할 것, 프랑스 내에 가족이 있는 학생들에겐 내일(18일)까지 돌아가라는 겁니다.
한국 유학생이 입주한 한국관에도 퇴사나 일시 귀국하란 권고가 내려졌습니다.
매일같이 현지 감염 상황이 악화되지만 프랑스에선 제대로 의료 지원도 받지 못할 거란 불안감에 유학생들은 귀국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김영빈/프랑스 유학생 : "(호흡기가 안 좋은데 감염돼도)프랑스 의료 지원을 받지 못할 것 같고, 방에 혼자서 전화로 원격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해서 그부분이 가장 크게 걱정돼 귀국하기로 했습니다."]
이곳에 머물던 한국 출신 유학생 170여 명 중 스무 명 가량은 이미 귀국길에 올랐고, 40여 명은 귀국 준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교민들 커뮤니티엔 귀국으로 짐 정리한단 글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오늘(17일) 프랑스 정부가 보름간 전 국민 이동 금지령까지 내리자, 항공사와 대사관엔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박수덕/주프랑스한국대사관 공사 : "(귀국 항공편) 좌석수 늘리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고요. 주한 프랑스대사관과 협의해서 프랑스인들이 이쪽으로 오시고 그 항공편으로 우리 국민들이 들어가실 수 있도록(논의 중입니다.)"]
아직 한국과 프랑스 사이 하늘길은 끊기지 않은 상황, 하지만 직항편이 하루 1번인 데다, 유럽연합의 외국인 여행 제한 등 통제가 강화되면서 귀국길도 험난해지고 있습니다.
이달 초 직항 노선 운항이 완전히 중단된 이탈리아에선 교민들을 대상으로 임시 항공편 수요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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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효 기자 gongg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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