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신도 허술한 관리…추가감염 우려 없나?
입력 2020.03.10 (21:32)
수정 2020.03.10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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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대구시가 신천지 모임이나 시설, 계속 관리하겠다고 했는데...그러면, 지금까지는 신천지 신도들이나 시설에 대한 통제가 철저했는지가 의문입니다.
폐쇄 대상 시설에 사람들이 드나든 흔적도 있고 자가격리를 어긴 정황들도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죠.
좀더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김지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폐쇄 대상인 대구 신천지 교회의 한 복음방.
폐쇄를 알리는 안내문이 뜯겨져 나갔고 겹겹이 덧붙인 자국이 있습니다.
누군가 드나들었을지 모르는 흔적들입니다.
신천지 신도들의 비공개 사무실로 추정되는 곳.
폐쇄를 알리는 봉인이 붙어 있지 않은 문도 있습니다.
신도들이 출입해도 확인할 수가 없는 겁니다.
신천지 시설 부근 주민들은 폐쇄 조치 이후에도 사람들이 드나든다고 말합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어제도 오고 오늘도 왔어요. 왔다가 갔는지 안 갔는지는 모르겠고요. 오늘도 몇 명 왔다가 '들어간다.' 이러더라고요."]
대구시가 자가격리 수칙을 어긴 신도에 대해 고발 조치하겠다고 수차례 밝혔지만, 실제 고발이 이뤄진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습니다.
한마음아파트의 경우처럼 신도들이 자가격리 기간에도 서로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격리 수칙 준수를 감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김종연/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 : "아파트 밖을 벗어난 것으로는 의심하기는 어렵지만, 아파트 내부에서 신천지 교인들 사이에서 어떤 접촉이 있었지 않았었나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사를 받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신천지 교회 특유의 생활 방식을 알고 당분간 철저히 격리해야 추가 감염을 막을 수 있다는 겁니다.
[이동헌/목사 : "신천지 분들끼리만 공감대가 형성됩니다. 그런 사람들과 함께 생활할 수 있는 곳을 찾게 되죠."]
대구시는 마지막 남은 83명 신도들에 대해 빠짐없는 검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방역의 변곡점에 서 있는 지금, 예상치 못한 확산을 막기 위해 신도와 시설에 대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앞서 대구시가 신천지 모임이나 시설, 계속 관리하겠다고 했는데...그러면, 지금까지는 신천지 신도들이나 시설에 대한 통제가 철저했는지가 의문입니다.
폐쇄 대상 시설에 사람들이 드나든 흔적도 있고 자가격리를 어긴 정황들도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죠.
좀더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김지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폐쇄 대상인 대구 신천지 교회의 한 복음방.
폐쇄를 알리는 안내문이 뜯겨져 나갔고 겹겹이 덧붙인 자국이 있습니다.
누군가 드나들었을지 모르는 흔적들입니다.
신천지 신도들의 비공개 사무실로 추정되는 곳.
폐쇄를 알리는 봉인이 붙어 있지 않은 문도 있습니다.
신도들이 출입해도 확인할 수가 없는 겁니다.
신천지 시설 부근 주민들은 폐쇄 조치 이후에도 사람들이 드나든다고 말합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어제도 오고 오늘도 왔어요. 왔다가 갔는지 안 갔는지는 모르겠고요. 오늘도 몇 명 왔다가 '들어간다.' 이러더라고요."]
대구시가 자가격리 수칙을 어긴 신도에 대해 고발 조치하겠다고 수차례 밝혔지만, 실제 고발이 이뤄진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습니다.
한마음아파트의 경우처럼 신도들이 자가격리 기간에도 서로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격리 수칙 준수를 감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김종연/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 : "아파트 밖을 벗어난 것으로는 의심하기는 어렵지만, 아파트 내부에서 신천지 교인들 사이에서 어떤 접촉이 있었지 않았었나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사를 받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신천지 교회 특유의 생활 방식을 알고 당분간 철저히 격리해야 추가 감염을 막을 수 있다는 겁니다.
[이동헌/목사 : "신천지 분들끼리만 공감대가 형성됩니다. 그런 사람들과 함께 생활할 수 있는 곳을 찾게 되죠."]
대구시는 마지막 남은 83명 신도들에 대해 빠짐없는 검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방역의 변곡점에 서 있는 지금, 예상치 못한 확산을 막기 위해 신도와 시설에 대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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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천지 신도 허술한 관리…추가감염 우려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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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3-10 21:36:05
- 수정2020-03-10 21:4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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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대구시가 신천지 모임이나 시설, 계속 관리하겠다고 했는데...그러면, 지금까지는 신천지 신도들이나 시설에 대한 통제가 철저했는지가 의문입니다.
폐쇄 대상 시설에 사람들이 드나든 흔적도 있고 자가격리를 어긴 정황들도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죠.
좀더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김지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폐쇄 대상인 대구 신천지 교회의 한 복음방.
폐쇄를 알리는 안내문이 뜯겨져 나갔고 겹겹이 덧붙인 자국이 있습니다.
누군가 드나들었을지 모르는 흔적들입니다.
신천지 신도들의 비공개 사무실로 추정되는 곳.
폐쇄를 알리는 봉인이 붙어 있지 않은 문도 있습니다.
신도들이 출입해도 확인할 수가 없는 겁니다.
신천지 시설 부근 주민들은 폐쇄 조치 이후에도 사람들이 드나든다고 말합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어제도 오고 오늘도 왔어요. 왔다가 갔는지 안 갔는지는 모르겠고요. 오늘도 몇 명 왔다가 '들어간다.' 이러더라고요."]
대구시가 자가격리 수칙을 어긴 신도에 대해 고발 조치하겠다고 수차례 밝혔지만, 실제 고발이 이뤄진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습니다.
한마음아파트의 경우처럼 신도들이 자가격리 기간에도 서로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격리 수칙 준수를 감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김종연/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 : "아파트 밖을 벗어난 것으로는 의심하기는 어렵지만, 아파트 내부에서 신천지 교인들 사이에서 어떤 접촉이 있었지 않았었나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사를 받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신천지 교회 특유의 생활 방식을 알고 당분간 철저히 격리해야 추가 감염을 막을 수 있다는 겁니다.
[이동헌/목사 : "신천지 분들끼리만 공감대가 형성됩니다. 그런 사람들과 함께 생활할 수 있는 곳을 찾게 되죠."]
대구시는 마지막 남은 83명 신도들에 대해 빠짐없는 검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방역의 변곡점에 서 있는 지금, 예상치 못한 확산을 막기 위해 신도와 시설에 대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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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 대상 시설에 사람들이 드나든 흔적도 있고 자가격리를 어긴 정황들도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죠.
좀더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김지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폐쇄 대상인 대구 신천지 교회의 한 복음방.
폐쇄를 알리는 안내문이 뜯겨져 나갔고 겹겹이 덧붙인 자국이 있습니다.
누군가 드나들었을지 모르는 흔적들입니다.
신천지 신도들의 비공개 사무실로 추정되는 곳.
폐쇄를 알리는 봉인이 붙어 있지 않은 문도 있습니다.
신도들이 출입해도 확인할 수가 없는 겁니다.
신천지 시설 부근 주민들은 폐쇄 조치 이후에도 사람들이 드나든다고 말합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어제도 오고 오늘도 왔어요. 왔다가 갔는지 안 갔는지는 모르겠고요. 오늘도 몇 명 왔다가 '들어간다.' 이러더라고요."]
대구시가 자가격리 수칙을 어긴 신도에 대해 고발 조치하겠다고 수차례 밝혔지만, 실제 고발이 이뤄진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습니다.
한마음아파트의 경우처럼 신도들이 자가격리 기간에도 서로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격리 수칙 준수를 감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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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홍 기자 kj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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