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이 고비? 근거와 전망은?

입력 2020.03.05 (21:05) 수정 2020.03.05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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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5일) 확진자 3백여 명 늘었습니다.

누적 6천 명이 넘었는데, 첫 확진자가 나온지 45일 만입니다.

0시 기준, 확진자는 역시 대구, 경북에 집중됐습니다.

산소 치료를 받거나 38.5도 이상 열이 나는 '중증' 환자, 23명입니다.

인공호흡기나 그 이상 치료가 필요한 '위중한 환자'는 26명입니다.

사망자, 42명인데요.

2015년 메르스 사태 때의 38명을 넘어섰습니다.

눈여겨 볼게.. 격리 해제된 사람이 하루새 47명, 하루 단위로는 가장 많이 늘어서 모두 88명이 된건데요,

보다 급한 환자에게 병상을 배분하기 위해, 격리 해제 요건이 완화된 만큼 앞으로 이 숫자는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대구 지역의 환자 증가폭은 조금 줄었습니다.

희망적인 관측이 나오기도 하는데 방역당국은 아직 방심할 때는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김도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9일과 16일 대구 신천지 교회의 예배는 코로나 19 슈퍼 전파 사건이었습니다.

이 슈퍼 전파 사건 이후 코로나 19 잠복기인 14일이 지났고, 지난달 29일을 정점으로 대구지역 확진자 증가 폭도 조금 줄면서 긍정적인 전망이 조금씩 나옵니다.

대구시 등은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종교행사와 집회 등을 금지하면서 집단 감염을 막는 데 주력했습니다.

초기 80%를 넘겼던 대구 신천지 신도들의 감염 비율이 51.9%까지 내려가는 등 시간이 지날수록 확진자 비율이 낮아지고 있는 점은 긍정적 신호로 여겨집니다.

유증상 신천지 신도와 일반 신도를 분리해 대응한 것이 어느 정도 효과를 봤다는 겁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그 기대가 막연한 기대가 아니고 합리적인 추론에 의한 기대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희망 섞인 기대다…"]

다만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기타 환자 비율이 30%를 웃돌고 있어 이미 2차, 3차 감염이 어느 정도 진행됐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대구 지역 신천지 신도들의 검사 결과가 다 반영될 이번 주말 전후의 환자 증가 추세를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김신우/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 : "집단 발병의 후유증이 치유가 되느냐, 집단 발병의 후유증이 치유가 되지 않고 지역사회에 벌써 자리 잡아 버렸느냐가 차츰차츰 드러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역 사회 확산이 시작된 만큼 사회적 거리 두기와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 수칙 실천은 이어가야 합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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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 주말이 고비? 근거와 전망은?
    • 입력 2020-03-05 21:08:12
    • 수정2020-03-05 22:19:53
    뉴스 9
[앵커]

오늘(5일) 확진자 3백여 명 늘었습니다.

누적 6천 명이 넘었는데, 첫 확진자가 나온지 45일 만입니다.

0시 기준, 확진자는 역시 대구, 경북에 집중됐습니다.

산소 치료를 받거나 38.5도 이상 열이 나는 '중증' 환자, 23명입니다.

인공호흡기나 그 이상 치료가 필요한 '위중한 환자'는 26명입니다.

사망자, 42명인데요.

2015년 메르스 사태 때의 38명을 넘어섰습니다.

눈여겨 볼게.. 격리 해제된 사람이 하루새 47명, 하루 단위로는 가장 많이 늘어서 모두 88명이 된건데요,

보다 급한 환자에게 병상을 배분하기 위해, 격리 해제 요건이 완화된 만큼 앞으로 이 숫자는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대구 지역의 환자 증가폭은 조금 줄었습니다.

희망적인 관측이 나오기도 하는데 방역당국은 아직 방심할 때는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김도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9일과 16일 대구 신천지 교회의 예배는 코로나 19 슈퍼 전파 사건이었습니다.

이 슈퍼 전파 사건 이후 코로나 19 잠복기인 14일이 지났고, 지난달 29일을 정점으로 대구지역 확진자 증가 폭도 조금 줄면서 긍정적인 전망이 조금씩 나옵니다.

대구시 등은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종교행사와 집회 등을 금지하면서 집단 감염을 막는 데 주력했습니다.

초기 80%를 넘겼던 대구 신천지 신도들의 감염 비율이 51.9%까지 내려가는 등 시간이 지날수록 확진자 비율이 낮아지고 있는 점은 긍정적 신호로 여겨집니다.

유증상 신천지 신도와 일반 신도를 분리해 대응한 것이 어느 정도 효과를 봤다는 겁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그 기대가 막연한 기대가 아니고 합리적인 추론에 의한 기대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희망 섞인 기대다…"]

다만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기타 환자 비율이 30%를 웃돌고 있어 이미 2차, 3차 감염이 어느 정도 진행됐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대구 지역 신천지 신도들의 검사 결과가 다 반영될 이번 주말 전후의 환자 증가 추세를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김신우/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 : "집단 발병의 후유증이 치유가 되느냐, 집단 발병의 후유증이 치유가 되지 않고 지역사회에 벌써 자리 잡아 버렸느냐가 차츰차츰 드러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역 사회 확산이 시작된 만큼 사회적 거리 두기와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 수칙 실천은 이어가야 합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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