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발생’ 괴문서에 진짜 공문서 유출까지…혼란 가중
입력 2020.01.31 (21:20)
수정 2020.01.31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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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한 가짜뉴스도 도를 넘고 있습니다.
오늘(31일)은 공문서인 양 정교하게 꾸며진 괴문서까지 나돌았고, 확진자의 개인정보가 담긴 실제 공문서가 유출되기도 했는데요,
어제(30일), 오늘(31일)까지 진짜와 가짜문서들이 퍼 날라지면서 불안과 혼란을 키웠습니다.
공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추가 확진자 발표 두 시간여 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출이란 제목으로 올라온 문건입니다.
확진자가 3명 추가됐는데, 성남에 사는 회사원이 우한에 다녀온 뒤 확진 판정을 받았고, 화성에 사는 부모도 2차 감염됐다는 내용부터, 제목과 작성자까지 공문서 양식을 본떠 정교하게 작성돼 있습니다.
보도자료 배포는 내일(1일), 마치 미리 유출된 것처럼 돼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삽시간에 퍼진 이 공문서, 모두 거짓이었습니다.
[성남시 관계자 : "공문서 형식을 띄고 있고 부서도 적혀있고 향후 보도 내용까지도 적시돼 있어서 저희가 진짜인지, 가짜인지 구분하기가 처음에는 상당히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해당 지자체들은 진짜 문건이 아니라며 해명하는 데 진땀을 뺐습니다.
반대로 진짜 공문서 유출도 잇따랐습니다.
추가 확진자 소식이 전해진 어제 저녁에 급속히 나돈 문섭니다.
다섯 번 째 확진자와 그의 접촉자 주소까지 그대로 노출됐습니다.
해당 문서는 어제 중대본이 확진자를 발표한 시각과 비슷한 시각에 건강관리과에서 작성했다고 적혀있습니다.
바로 이곳, 성북보건소에서 작성한 문서로 확인됐습니다.
중대본이 발표하지도 않은 정보가 새나간 겁니다.
확진자가 지인들과 어디서 어떤 영화를 봤는지까지 구체적으로 나와 있습니다.
해당 영화관은 영업을 중지했습니다.
[서울 성북구 주민 : "공문이 나왔으니 진짜라고 믿기는 하겠는데… 접촉이 되지 않았나 그런 심려가, 우려가 있습니다."]
확진 접촉자 2명의 인적사항이 적혀 있고, 역시 접촉자에 대한 조치가 그대로 적혀 있는 문건, 각각 태안군과 서울시에서 유출됐습니다.
[김강립/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 : "엄중히 저희들이 조치를 하는 한편, 협조에 임해주시는 분들의 개인정보에 대한 철저한 보호에 대해서도 각별히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가짜 문서에 진짜문서 유출까지, 경찰도 수사에 나섰지만 이미 시민들의 혼란은 커진 상탭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한 가짜뉴스도 도를 넘고 있습니다.
오늘(31일)은 공문서인 양 정교하게 꾸며진 괴문서까지 나돌았고, 확진자의 개인정보가 담긴 실제 공문서가 유출되기도 했는데요,
어제(30일), 오늘(31일)까지 진짜와 가짜문서들이 퍼 날라지면서 불안과 혼란을 키웠습니다.
공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추가 확진자 발표 두 시간여 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출이란 제목으로 올라온 문건입니다.
확진자가 3명 추가됐는데, 성남에 사는 회사원이 우한에 다녀온 뒤 확진 판정을 받았고, 화성에 사는 부모도 2차 감염됐다는 내용부터, 제목과 작성자까지 공문서 양식을 본떠 정교하게 작성돼 있습니다.
보도자료 배포는 내일(1일), 마치 미리 유출된 것처럼 돼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삽시간에 퍼진 이 공문서, 모두 거짓이었습니다.
[성남시 관계자 : "공문서 형식을 띄고 있고 부서도 적혀있고 향후 보도 내용까지도 적시돼 있어서 저희가 진짜인지, 가짜인지 구분하기가 처음에는 상당히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해당 지자체들은 진짜 문건이 아니라며 해명하는 데 진땀을 뺐습니다.
반대로 진짜 공문서 유출도 잇따랐습니다.
추가 확진자 소식이 전해진 어제 저녁에 급속히 나돈 문섭니다.
다섯 번 째 확진자와 그의 접촉자 주소까지 그대로 노출됐습니다.
해당 문서는 어제 중대본이 확진자를 발표한 시각과 비슷한 시각에 건강관리과에서 작성했다고 적혀있습니다.
바로 이곳, 성북보건소에서 작성한 문서로 확인됐습니다.
중대본이 발표하지도 않은 정보가 새나간 겁니다.
확진자가 지인들과 어디서 어떤 영화를 봤는지까지 구체적으로 나와 있습니다.
해당 영화관은 영업을 중지했습니다.
[서울 성북구 주민 : "공문이 나왔으니 진짜라고 믿기는 하겠는데… 접촉이 되지 않았나 그런 심려가, 우려가 있습니다."]
확진 접촉자 2명의 인적사항이 적혀 있고, 역시 접촉자에 대한 조치가 그대로 적혀 있는 문건, 각각 태안군과 서울시에서 유출됐습니다.
[김강립/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 : "엄중히 저희들이 조치를 하는 한편, 협조에 임해주시는 분들의 개인정보에 대한 철저한 보호에 대해서도 각별히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가짜 문서에 진짜문서 유출까지, 경찰도 수사에 나섰지만 이미 시민들의 혼란은 커진 상탭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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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진자 발생’ 괴문서에 진짜 공문서 유출까지…혼란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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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1-31 21:20:29
- 수정2020-01-31 22:35:49
[앵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한 가짜뉴스도 도를 넘고 있습니다.
오늘(31일)은 공문서인 양 정교하게 꾸며진 괴문서까지 나돌았고, 확진자의 개인정보가 담긴 실제 공문서가 유출되기도 했는데요,
어제(30일), 오늘(31일)까지 진짜와 가짜문서들이 퍼 날라지면서 불안과 혼란을 키웠습니다.
공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추가 확진자 발표 두 시간여 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출이란 제목으로 올라온 문건입니다.
확진자가 3명 추가됐는데, 성남에 사는 회사원이 우한에 다녀온 뒤 확진 판정을 받았고, 화성에 사는 부모도 2차 감염됐다는 내용부터, 제목과 작성자까지 공문서 양식을 본떠 정교하게 작성돼 있습니다.
보도자료 배포는 내일(1일), 마치 미리 유출된 것처럼 돼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삽시간에 퍼진 이 공문서, 모두 거짓이었습니다.
[성남시 관계자 : "공문서 형식을 띄고 있고 부서도 적혀있고 향후 보도 내용까지도 적시돼 있어서 저희가 진짜인지, 가짜인지 구분하기가 처음에는 상당히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해당 지자체들은 진짜 문건이 아니라며 해명하는 데 진땀을 뺐습니다.
반대로 진짜 공문서 유출도 잇따랐습니다.
추가 확진자 소식이 전해진 어제 저녁에 급속히 나돈 문섭니다.
다섯 번 째 확진자와 그의 접촉자 주소까지 그대로 노출됐습니다.
해당 문서는 어제 중대본이 확진자를 발표한 시각과 비슷한 시각에 건강관리과에서 작성했다고 적혀있습니다.
바로 이곳, 성북보건소에서 작성한 문서로 확인됐습니다.
중대본이 발표하지도 않은 정보가 새나간 겁니다.
확진자가 지인들과 어디서 어떤 영화를 봤는지까지 구체적으로 나와 있습니다.
해당 영화관은 영업을 중지했습니다.
[서울 성북구 주민 : "공문이 나왔으니 진짜라고 믿기는 하겠는데… 접촉이 되지 않았나 그런 심려가, 우려가 있습니다."]
확진 접촉자 2명의 인적사항이 적혀 있고, 역시 접촉자에 대한 조치가 그대로 적혀 있는 문건, 각각 태안군과 서울시에서 유출됐습니다.
[김강립/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 : "엄중히 저희들이 조치를 하는 한편, 협조에 임해주시는 분들의 개인정보에 대한 철저한 보호에 대해서도 각별히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가짜 문서에 진짜문서 유출까지, 경찰도 수사에 나섰지만 이미 시민들의 혼란은 커진 상탭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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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한 가짜뉴스도 도를 넘고 있습니다.
오늘(31일)은 공문서인 양 정교하게 꾸며진 괴문서까지 나돌았고, 확진자의 개인정보가 담긴 실제 공문서가 유출되기도 했는데요,
어제(30일), 오늘(31일)까지 진짜와 가짜문서들이 퍼 날라지면서 불안과 혼란을 키웠습니다.
공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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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방역대책본부의 추가 확진자 발표 두 시간여 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출이란 제목으로 올라온 문건입니다.
확진자가 3명 추가됐는데, 성남에 사는 회사원이 우한에 다녀온 뒤 확진 판정을 받았고, 화성에 사는 부모도 2차 감염됐다는 내용부터, 제목과 작성자까지 공문서 양식을 본떠 정교하게 작성돼 있습니다.
보도자료 배포는 내일(1일), 마치 미리 유출된 것처럼 돼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삽시간에 퍼진 이 공문서, 모두 거짓이었습니다.
[성남시 관계자 : "공문서 형식을 띄고 있고 부서도 적혀있고 향후 보도 내용까지도 적시돼 있어서 저희가 진짜인지, 가짜인지 구분하기가 처음에는 상당히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해당 지자체들은 진짜 문건이 아니라며 해명하는 데 진땀을 뺐습니다.
반대로 진짜 공문서 유출도 잇따랐습니다.
추가 확진자 소식이 전해진 어제 저녁에 급속히 나돈 문섭니다.
다섯 번 째 확진자와 그의 접촉자 주소까지 그대로 노출됐습니다.
해당 문서는 어제 중대본이 확진자를 발표한 시각과 비슷한 시각에 건강관리과에서 작성했다고 적혀있습니다.
바로 이곳, 성북보건소에서 작성한 문서로 확인됐습니다.
중대본이 발표하지도 않은 정보가 새나간 겁니다.
확진자가 지인들과 어디서 어떤 영화를 봤는지까지 구체적으로 나와 있습니다.
해당 영화관은 영업을 중지했습니다.
[서울 성북구 주민 : "공문이 나왔으니 진짜라고 믿기는 하겠는데… 접촉이 되지 않았나 그런 심려가, 우려가 있습니다."]
확진 접촉자 2명의 인적사항이 적혀 있고, 역시 접촉자에 대한 조치가 그대로 적혀 있는 문건, 각각 태안군과 서울시에서 유출됐습니다.
[김강립/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 : "엄중히 저희들이 조치를 하는 한편, 협조에 임해주시는 분들의 개인정보에 대한 철저한 보호에 대해서도 각별히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가짜 문서에 진짜문서 유출까지, 경찰도 수사에 나섰지만 이미 시민들의 혼란은 커진 상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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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민경 기자 ba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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