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규슈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해 해안가에 쓰나미가 밀려왔습니다.
부산, 경남 등 국내 일부 지역에서도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대형 지진 발생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도쿄 지종익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도로 위 자동차들이 심하게 흔들리면서 신호등도 휘청거립니다.
해안가 산비탈도 힘없이 무너져내립니다.
일본 미야자키현 동남동쪽 30킬로미터 해역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규슈 일부 지역에선 사람이 서 있기 어려운 정도의 진도 6약의 흔들림이 감지됐습니다.
해안가 곳곳에선 수십 센티미터 높이의 쓰나미가 관측됐습니다.
[NHK뉴스 : "쓰나미는 몇 번이고 올 수 있습니다. 갑자기 높아지기도 합니다. 따라서 쓰나미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는 (주의해야 합니다)."]
이번 지진으로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해안가 고지대 주민 수백 명이 대피했습니다.
한때 신칸센 열차 운행도 중단됐고, 가고시마공항에서는 활주로를 점검하기 위해 항공편 이착륙이 중단됐습니다.
부산과 경남, 경북 등 국내 일부 지역에서도 25건의 흔들림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번 지진이 수도권 서쪽에서 남부 해역까지 이어지는 난카이 해구에서 백여 년 간격으로 발생하는 '난카이 지진'과 관련 있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히가시다 신야/일본 기상청 지진화산기술조사과 : "대규모 지진 발생 가능성이 평상시와 비교해 높아졌지만 특정 기간에 대규모 지진이 반드시 발생한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본 정부는 대형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거대 지진 주의보를 발령하면서 피난 경로 등을 확인하고 비상식량을 준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영상편집:박은주/자료조사:문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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