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 박남춘-유정복, 대체매립지 공방…사실은?
입력 2018.06.05 (16:37)
수정 2018.06.05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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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대한민국]
어젯밤(4일)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초청 인천시장 후보 토론회에서는 인천의 '뜨거운 감자' 수도권 매립지 문제를 놓고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후보와 자유한국당 유정복 후보 사이에 날선 공방이 벌어졌다.
유정복 후보는 2015년 시장 시절 환경부와 서울시, 경기도와 함께 수도권매립지공사(SL공사) 관할권을 환경부에서 인천시로 이관하는 데 합의한 바 있다. 2016년 말로 매립이 끝날 예정이었던 서구 수도권매립지 사용 기한을 대체매립지 확보 때까지 연장하는 대신, SL공사의 관할권을 인천시로 가져오기로 한 것이다.
앞서 열린 여러 차례 토론회에서 박남춘 후보는 "매립 종료 시한과 대체매립지도 정하지 않고 사용 기한 연장에 합의해 영구 매립의 우려가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반면, 유정복 후보는 "환경부 산하인 SL공사의 소유권을 인천시 통솔 아래 둬야 적극적인 정책 결정으로 매립 종료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어제 토론회에서는 대체매립지 문제를 놓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공방이 이어졌다. 두 후보의 토론 내용이다.
유정복 후보 : (박남춘 후보가) 송영길 (전) 시장 때 대체매립지역이 확정됐다고 했는데 어디로 확정됐습니까?
박남춘 후보 : 아니, 대체매립지를 물색했었다고 제가 얘기를 했었습니다.
유정복 후보 : 아이, 지난번에 확정됐다고 했죠.
박남춘 후보 : 말꼬리 잡지 마시고요.
유정복 후보 : 아이, 말꼬리 잡는 게 아니라...왜냐하면 진실게임이라고 했잖습니까? 거짓말을 하면 안 되잖아요.
유정복 후보는 박남춘 후보에게 인천의 핵심 이슈인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 문제와 관련한 질문을 잇따라 던졌다.
유정복 후보 : 지난 토론회에서 박후보께서는 수도권매립지에 대해서 내용을 몰라서 망신을 당했는데 공부를 하고 왔으리라고 보는데 매립지 합의내용이 뭡니까?
박남춘 후보 : 저는 원초적으로 매립지 4자합의는 될 수 없는 걸 해 놓고 유정복 후보가 타인에게 망신주기에요. 합의하신 분이 내용을 얘기해 보십시오.
유정복 후보: 그러니까 내용도 모르면서 오로지 반대만 하고 있는 거예요. 그렇게 망신을 당했으면 내용을 알고 오셔야죠. 내용을 말씀해 보세요.
유정복 후보는 "박남춘 후보가 '수도권매립지 4자 합의' 내용도 모르면서 오로지 반대만 하고 있다"고 여러 차례 지적해왔다. 앞서 2일 인천언론인클럽 초청 TV토론회에서도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는 토론의 뜨거운 감자였다.
때문에 4일 토론에서도 박 후보가 쓰레기 대체매립지에 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송영길 전 시장 때 대체매립지역이 확정됐었다고 했는지, 물색했었다고 했는지가 격한 논쟁으로 번졌다.
박남춘 "'물색'이라고 했다" 팩트체크해보니… '확정'이라 발언
유 후보가 4일 토론회에서 "송영길 시장 때 대체매립지역이 확정됐다고 했는데 어디로 확정됐습니까?"라고 박 후보에게 물은 건 2일 토론회 때 박 후보 발언을 놓치지 않고 되물은 것이었다.
그러나, 박 후보는 유 후보의 질문에 "아니, 대체매립지를 '물색'했었다고 제가 얘기를 했었습니다"라고 답했다.
유 후보가 "지난번에 확정됐다고 했죠"라고 하니, "말꼬리 잡지 마시고요"라며 즉답을 하지 않았다.
팩트검증결과
출처 : 기호일보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에는 2일 진행된 인천언론인클럽 초청 인천시장 후보 토론회 내용을 담은 1시간 32분짜리 음성파일이 공개돼 있다.
이 가운데 46분15초에서 46분20초 지점을 들어보면 박남춘 후보가 "송영길 시장 시절에 대체매립지 부지까지 확정을 한 사실이 있어요"라고 말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박 후보가 어제 토론회에서 "대체매립지를 '물색'했었다고 제가 얘기를 했었습니다"라고 말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
이에 대해 박 후보 측은 "토론회 중 짧은 시간에 내용 전달을 하려다보니 의도치 않은 오해가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가 토론회에서 언급한) '확정'의 정확한 취지는 송영길 시장 시절, 2016년 매립지 기한 종료를 앞두고 인천만의 대체매립지를 확보하자는 것을 확정지었다는 뜻"이라며 "이에 대체매립지 확보 용역을 통해 후보군을 물색해 4개의 우선 지역을 선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젯밤(4일)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초청 인천시장 후보 토론회에서는 인천의 '뜨거운 감자' 수도권 매립지 문제를 놓고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후보와 자유한국당 유정복 후보 사이에 날선 공방이 벌어졌다.
유정복 후보는 2015년 시장 시절 환경부와 서울시, 경기도와 함께 수도권매립지공사(SL공사) 관할권을 환경부에서 인천시로 이관하는 데 합의한 바 있다. 2016년 말로 매립이 끝날 예정이었던 서구 수도권매립지 사용 기한을 대체매립지 확보 때까지 연장하는 대신, SL공사의 관할권을 인천시로 가져오기로 한 것이다.
앞서 열린 여러 차례 토론회에서 박남춘 후보는 "매립 종료 시한과 대체매립지도 정하지 않고 사용 기한 연장에 합의해 영구 매립의 우려가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반면, 유정복 후보는 "환경부 산하인 SL공사의 소유권을 인천시 통솔 아래 둬야 적극적인 정책 결정으로 매립 종료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어제 토론회에서는 대체매립지 문제를 놓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공방이 이어졌다. 두 후보의 토론 내용이다.
유정복 후보 : (박남춘 후보가) 송영길 (전) 시장 때 대체매립지역이 확정됐다고 했는데 어디로 확정됐습니까?
박남춘 후보 : 아니, 대체매립지를 물색했었다고 제가 얘기를 했었습니다.
유정복 후보 : 아이, 지난번에 확정됐다고 했죠.
박남춘 후보 : 말꼬리 잡지 마시고요.
유정복 후보 : 아이, 말꼬리 잡는 게 아니라...왜냐하면 진실게임이라고 했잖습니까? 거짓말을 하면 안 되잖아요.
유정복 후보는 박남춘 후보에게 인천의 핵심 이슈인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 문제와 관련한 질문을 잇따라 던졌다.
유정복 후보 : 지난 토론회에서 박후보께서는 수도권매립지에 대해서 내용을 몰라서 망신을 당했는데 공부를 하고 왔으리라고 보는데 매립지 합의내용이 뭡니까?
박남춘 후보 : 저는 원초적으로 매립지 4자합의는 될 수 없는 걸 해 놓고 유정복 후보가 타인에게 망신주기에요. 합의하신 분이 내용을 얘기해 보십시오.
유정복 후보: 그러니까 내용도 모르면서 오로지 반대만 하고 있는 거예요. 그렇게 망신을 당했으면 내용을 알고 오셔야죠. 내용을 말씀해 보세요.
유정복 후보는 "박남춘 후보가 '수도권매립지 4자 합의' 내용도 모르면서 오로지 반대만 하고 있다"고 여러 차례 지적해왔다. 앞서 2일 인천언론인클럽 초청 TV토론회에서도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는 토론의 뜨거운 감자였다.
때문에 4일 토론에서도 박 후보가 쓰레기 대체매립지에 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송영길 전 시장 때 대체매립지역이 확정됐었다고 했는지, 물색했었다고 했는지가 격한 논쟁으로 번졌다.
박남춘 "'물색'이라고 했다" 팩트체크해보니… '확정'이라 발언
유 후보가 4일 토론회에서 "송영길 시장 때 대체매립지역이 확정됐다고 했는데 어디로 확정됐습니까?"라고 박 후보에게 물은 건 2일 토론회 때 박 후보 발언을 놓치지 않고 되물은 것이었다.
그러나, 박 후보는 유 후보의 질문에 "아니, 대체매립지를 '물색'했었다고 제가 얘기를 했었습니다"라고 답했다.
유 후보가 "지난번에 확정됐다고 했죠"라고 하니, "말꼬리 잡지 마시고요"라며 즉답을 하지 않았다.
팩트검증결과
출처 : 기호일보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에는 2일 진행된 인천언론인클럽 초청 인천시장 후보 토론회 내용을 담은 1시간 32분짜리 음성파일이 공개돼 있다.
이 가운데 46분15초에서 46분20초 지점을 들어보면 박남춘 후보가 "송영길 시장 시절에 대체매립지 부지까지 확정을 한 사실이 있어요"라고 말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박 후보가 어제 토론회에서 "대체매립지를 '물색'했었다고 제가 얘기를 했었습니다"라고 말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
이에 대해 박 후보 측은 "토론회 중 짧은 시간에 내용 전달을 하려다보니 의도치 않은 오해가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가 토론회에서 언급한) '확정'의 정확한 취지는 송영길 시장 시절, 2016년 매립지 기한 종료를 앞두고 인천만의 대체매립지를 확보하자는 것을 확정지었다는 뜻"이라며 "이에 대체매립지 확보 용역을 통해 후보군을 물색해 4개의 우선 지역을 선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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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4일)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초청 인천시장 후보 토론회에서는 인천의 '뜨거운 감자' 수도권 매립지 문제를 놓고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후보와 자유한국당 유정복 후보 사이에 날선 공방이 벌어졌다.
유정복 후보는 2015년 시장 시절 환경부와 서울시, 경기도와 함께 수도권매립지공사(SL공사) 관할권을 환경부에서 인천시로 이관하는 데 합의한 바 있다. 2016년 말로 매립이 끝날 예정이었던 서구 수도권매립지 사용 기한을 대체매립지 확보 때까지 연장하는 대신, SL공사의 관할권을 인천시로 가져오기로 한 것이다.
앞서 열린 여러 차례 토론회에서 박남춘 후보는 "매립 종료 시한과 대체매립지도 정하지 않고 사용 기한 연장에 합의해 영구 매립의 우려가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반면, 유정복 후보는 "환경부 산하인 SL공사의 소유권을 인천시 통솔 아래 둬야 적극적인 정책 결정으로 매립 종료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어제 토론회에서는 대체매립지 문제를 놓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공방이 이어졌다. 두 후보의 토론 내용이다.
유정복 후보 : (박남춘 후보가) 송영길 (전) 시장 때 대체매립지역이 확정됐다고 했는데 어디로 확정됐습니까?
박남춘 후보 : 아니, 대체매립지를 물색했었다고 제가 얘기를 했었습니다.
유정복 후보 : 아이, 지난번에 확정됐다고 했죠.
박남춘 후보 : 말꼬리 잡지 마시고요.
유정복 후보 : 아이, 말꼬리 잡는 게 아니라...왜냐하면 진실게임이라고 했잖습니까? 거짓말을 하면 안 되잖아요.
유정복 후보는 박남춘 후보에게 인천의 핵심 이슈인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 문제와 관련한 질문을 잇따라 던졌다.
유정복 후보 : 지난 토론회에서 박후보께서는 수도권매립지에 대해서 내용을 몰라서 망신을 당했는데 공부를 하고 왔으리라고 보는데 매립지 합의내용이 뭡니까?
박남춘 후보 : 저는 원초적으로 매립지 4자합의는 될 수 없는 걸 해 놓고 유정복 후보가 타인에게 망신주기에요. 합의하신 분이 내용을 얘기해 보십시오.
유정복 후보: 그러니까 내용도 모르면서 오로지 반대만 하고 있는 거예요. 그렇게 망신을 당했으면 내용을 알고 오셔야죠. 내용을 말씀해 보세요.
유정복 후보는 "박남춘 후보가 '수도권매립지 4자 합의' 내용도 모르면서 오로지 반대만 하고 있다"고 여러 차례 지적해왔다. 앞서 2일 인천언론인클럽 초청 TV토론회에서도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는 토론의 뜨거운 감자였다.
때문에 4일 토론에서도 박 후보가 쓰레기 대체매립지에 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송영길 전 시장 때 대체매립지역이 확정됐었다고 했는지, 물색했었다고 했는지가 격한 논쟁으로 번졌다.
박남춘 "'물색'이라고 했다" 팩트체크해보니… '확정'이라 발언
유 후보가 4일 토론회에서 "송영길 시장 때 대체매립지역이 확정됐다고 했는데 어디로 확정됐습니까?"라고 박 후보에게 물은 건 2일 토론회 때 박 후보 발언을 놓치지 않고 되물은 것이었다.
그러나, 박 후보는 유 후보의 질문에 "아니, 대체매립지를 '물색'했었다고 제가 얘기를 했었습니다"라고 답했다.
유 후보가 "지난번에 확정됐다고 했죠"라고 하니, "말꼬리 잡지 마시고요"라며 즉답을 하지 않았다.
팩트검증결과
출처 : 기호일보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에는 2일 진행된 인천언론인클럽 초청 인천시장 후보 토론회 내용을 담은 1시간 32분짜리 음성파일이 공개돼 있다.
이 가운데 46분15초에서 46분20초 지점을 들어보면 박남춘 후보가 "송영길 시장 시절에 대체매립지 부지까지 확정을 한 사실이 있어요"라고 말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박 후보가 어제 토론회에서 "대체매립지를 '물색'했었다고 제가 얘기를 했었습니다"라고 말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
이에 대해 박 후보 측은 "토론회 중 짧은 시간에 내용 전달을 하려다보니 의도치 않은 오해가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가 토론회에서 언급한) '확정'의 정확한 취지는 송영길 시장 시절, 2016년 매립지 기한 종료를 앞두고 인천만의 대체매립지를 확보하자는 것을 확정지었다는 뜻"이라며 "이에 대체매립지 확보 용역을 통해 후보군을 물색해 4개의 우선 지역을 선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젯밤(4일)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초청 인천시장 후보 토론회에서는 인천의 '뜨거운 감자' 수도권 매립지 문제를 놓고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후보와 자유한국당 유정복 후보 사이에 날선 공방이 벌어졌다.
유정복 후보는 2015년 시장 시절 환경부와 서울시, 경기도와 함께 수도권매립지공사(SL공사) 관할권을 환경부에서 인천시로 이관하는 데 합의한 바 있다. 2016년 말로 매립이 끝날 예정이었던 서구 수도권매립지 사용 기한을 대체매립지 확보 때까지 연장하는 대신, SL공사의 관할권을 인천시로 가져오기로 한 것이다.
앞서 열린 여러 차례 토론회에서 박남춘 후보는 "매립 종료 시한과 대체매립지도 정하지 않고 사용 기한 연장에 합의해 영구 매립의 우려가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반면, 유정복 후보는 "환경부 산하인 SL공사의 소유권을 인천시 통솔 아래 둬야 적극적인 정책 결정으로 매립 종료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어제 토론회에서는 대체매립지 문제를 놓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공방이 이어졌다. 두 후보의 토론 내용이다.
유정복 후보 : (박남춘 후보가) 송영길 (전) 시장 때 대체매립지역이 확정됐다고 했는데 어디로 확정됐습니까?
박남춘 후보 : 아니, 대체매립지를 물색했었다고 제가 얘기를 했었습니다.
유정복 후보 : 아이, 지난번에 확정됐다고 했죠.
박남춘 후보 : 말꼬리 잡지 마시고요.
유정복 후보 : 아이, 말꼬리 잡는 게 아니라...왜냐하면 진실게임이라고 했잖습니까? 거짓말을 하면 안 되잖아요.
유정복 후보는 박남춘 후보에게 인천의 핵심 이슈인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 문제와 관련한 질문을 잇따라 던졌다.
유정복 후보 : 지난 토론회에서 박후보께서는 수도권매립지에 대해서 내용을 몰라서 망신을 당했는데 공부를 하고 왔으리라고 보는데 매립지 합의내용이 뭡니까?
박남춘 후보 : 저는 원초적으로 매립지 4자합의는 될 수 없는 걸 해 놓고 유정복 후보가 타인에게 망신주기에요. 합의하신 분이 내용을 얘기해 보십시오.
유정복 후보: 그러니까 내용도 모르면서 오로지 반대만 하고 있는 거예요. 그렇게 망신을 당했으면 내용을 알고 오셔야죠. 내용을 말씀해 보세요.
유정복 후보는 "박남춘 후보가 '수도권매립지 4자 합의' 내용도 모르면서 오로지 반대만 하고 있다"고 여러 차례 지적해왔다. 앞서 2일 인천언론인클럽 초청 TV토론회에서도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는 토론의 뜨거운 감자였다.
때문에 4일 토론에서도 박 후보가 쓰레기 대체매립지에 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송영길 전 시장 때 대체매립지역이 확정됐었다고 했는지, 물색했었다고 했는지가 격한 논쟁으로 번졌다.
박남춘 "'물색'이라고 했다" 팩트체크해보니… '확정'이라 발언
유 후보가 4일 토론회에서 "송영길 시장 때 대체매립지역이 확정됐다고 했는데 어디로 확정됐습니까?"라고 박 후보에게 물은 건 2일 토론회 때 박 후보 발언을 놓치지 않고 되물은 것이었다.
그러나, 박 후보는 유 후보의 질문에 "아니, 대체매립지를 '물색'했었다고 제가 얘기를 했었습니다"라고 답했다.
유 후보가 "지난번에 확정됐다고 했죠"라고 하니, "말꼬리 잡지 마시고요"라며 즉답을 하지 않았다.
팩트검증결과
출처 : 기호일보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에는 2일 진행된 인천언론인클럽 초청 인천시장 후보 토론회 내용을 담은 1시간 32분짜리 음성파일이 공개돼 있다.
이 가운데 46분15초에서 46분20초 지점을 들어보면 박남춘 후보가 "송영길 시장 시절에 대체매립지 부지까지 확정을 한 사실이 있어요"라고 말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박 후보가 어제 토론회에서 "대체매립지를 '물색'했었다고 제가 얘기를 했었습니다"라고 말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
이에 대해 박 후보 측은 "토론회 중 짧은 시간에 내용 전달을 하려다보니 의도치 않은 오해가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가 토론회에서 언급한) '확정'의 정확한 취지는 송영길 시장 시절, 2016년 매립지 기한 종료를 앞두고 인천만의 대체매립지를 확보하자는 것을 확정지었다는 뜻"이라며 "이에 대체매립지 확보 용역을 통해 후보군을 물색해 4개의 우선 지역을 선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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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인 기자 heem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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