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후보자 분석②] 데이터로 파헤친 6.13 후보자

입력 2018.05.28 (14:30) 수정 2018.06.01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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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대한민국]

6월13일 치뤄질 제7회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이 마감됐습니다. 시·도지사와 교육감, 그리고 12곳의 국회의원 보궐선거까지 모두 7가지 선거에서 9,363명이 후보로 등록하고 지금까지 2명이 사퇴해 2.3:1의 경쟁률을 나타냈습니다.
'KBS 데이터저널리즘팀'은 이번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 과정에서 공개된 후보자 정보를 낱낱이 분석해 유권자들의 판단과 선택에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하고 있는 후보자 정보는 후보자 성명과 나이, 성별, 주소, 생년월일, 직업, 학력, 경력, 재산, 병역, 납세 실적, 전과 건수, 공직선거 입후보 횟수 등입니다.

■ 진보정당일수록 젊은 후보

이번 선거 후보자들의 평균 나이는 53.7세. 하지만 정의당과 민중당 등 원내 진보정당 후보의 평균 나이는 40대로 나타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평균보다 다소 낮고 자유한국당은 다소 높습니다.


선거별로는 교육감 후보들이 비교적 나이가 많은 반면 시도 및 구시군 의회와 보궐 국회의원 후보들의 평균 나이는 다른 선거 후보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 시도지사, 교육감 등 단체장 선거, 여성 빈곤

여성 후보자는 2,349명으로 전체의 25.1%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OECD 국가들의 여성정치인 평균 비율인 28.8%(2017년 기준)에 못미치는 수준입니다.(OECD 여성정치인 비율 = 국회 여성의원 비율)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시도지사와 구시군 기초자치단체장, 교육감 등 단체장의 경우 모두 여성후보 비율이 10%를 밑돌았습니다.


원외 정당인 녹색당 후보자의 78.8%가 여성으로 가장 비율이 높은 가운데 원내 정당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은 OECD 평균과 엇비슷하였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은 평균을 밑돌았습니다. 정의당과 민중당은 OECD 평균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 100억 이상 자산가 15명, 하지만 납부한 세금은 쥐꼬리?

이번 선거에 나서는 후보자들은 평균 6억9천6백여 만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1,112억여 원을 신고한 가운데 100억 원 이상 재산을 신고한 후보자는 1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를 포함해 463명이 부채가 자산보다 많은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했습니다.

납부한 세금(지난 5년간) 역시 안철수 후보가 199억여 원(자산 대비 17.9%)으로 가장 많습니다.

그런데 100억 원이 넘는 재산을 신고한 후보자 15명 중 5명은 납부 세액 순위 100위 밖에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100억 이상 자산가 중 3명은 신고한 자산 대비 5년간 납부한 세금이 1% 이하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유 자산의 종류와 취득 시기, 세율 등의 영향 때문으로 보입니다.

지난 5년간 1,062명의 후보가 세금을 체납한 적이 있는 가운데 가장 금액이 큰 체납액은 12억 원이 넘습니다. 또 현재도 87명의 후보자가 세금을 체납하고 있으며 이 중 억대의 세금을 체납중인 후보만도 11명에 이릅니다.

■ 후보자 군미필 비율, 일반인 병역면제 판정율의 4.7배

병역 의무를 지닌 남성 후보자(7,012명) 가운데 군복무를 마치지 않은 후보는 926명으로 13.2%를 나타냈다. 이 같은 비율은 2007년부터 2016년까지 10년동안 신체검사에서 일반인들의 병역면제 판정 비율인 2.8%보다 4.7배 이상 높은 비율이며 고위공직자의 병역면제율 8.4%(2016년 기준)보다도 상당히 높은 비율입니다.


원내 군복무 미필 비율은 원내 정당 가운데 정의당과 민중당이 높게 나왔고 더불어민주당은 전체 평균과 거의 비슷하며, 자유한국당은 다소 낮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 전과 10회 이상 후보자 15명, 2명이 15회로 최다 전과 기록

전체 후보자의 38.2%인 3,573명이 전과 기록을 갖고 있는 가운데 전라도 나주와 강원도 삼척시에서 무소속으로 시의원 후보로 출마한 2명이 전과 15회로 가장 많았고, 전과 10회 이상의 기록을 갖고 있는 후보만도 15명이나 됩니다. 전과 10회 이상인 후보 중 원내 정당의 공천을 받은 후보는 경남 고성에서 도의회 선거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후보와 경기도 고양시의회 선거에 나선 민주평화당 후보 등 2명입니다.


무소속 후보의 절반 가까이가 전과 기록이 있는 가운데 정당별로는 더불어 민주당과 정의당의 경우 전과가 있는 후보 비율이 30% 초반대로 나타났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30% 중반대, 민주평화당은 47% 이상의 후보가 전과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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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13 후보자 분석②] 데이터로 파헤친 6.13 후보자
    • 입력 2018-05-28 14:30:45
    • 수정2018-06-01 18:5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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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3일 치뤄질 제7회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이 마감됐습니다. 시·도지사와 교육감, 그리고 12곳의 국회의원 보궐선거까지 모두 7가지 선거에서 9,363명이 후보로 등록하고 지금까지 2명이 사퇴해 2.3:1의 경쟁률을 나타냈습니다.
'KBS 데이터저널리즘팀'은 이번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 과정에서 공개된 후보자 정보를 낱낱이 분석해 유권자들의 판단과 선택에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하고 있는 후보자 정보는 후보자 성명과 나이, 성별, 주소, 생년월일, 직업, 학력, 경력, 재산, 병역, 납세 실적, 전과 건수, 공직선거 입후보 횟수 등입니다.

■ 진보정당일수록 젊은 후보

이번 선거 후보자들의 평균 나이는 53.7세. 하지만 정의당과 민중당 등 원내 진보정당 후보의 평균 나이는 40대로 나타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평균보다 다소 낮고 자유한국당은 다소 높습니다.


선거별로는 교육감 후보들이 비교적 나이가 많은 반면 시도 및 구시군 의회와 보궐 국회의원 후보들의 평균 나이는 다른 선거 후보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 시도지사, 교육감 등 단체장 선거, 여성 빈곤

여성 후보자는 2,349명으로 전체의 25.1%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OECD 국가들의 여성정치인 평균 비율인 28.8%(2017년 기준)에 못미치는 수준입니다.(OECD 여성정치인 비율 = 국회 여성의원 비율)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시도지사와 구시군 기초자치단체장, 교육감 등 단체장의 경우 모두 여성후보 비율이 10%를 밑돌았습니다.


원외 정당인 녹색당 후보자의 78.8%가 여성으로 가장 비율이 높은 가운데 원내 정당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은 OECD 평균과 엇비슷하였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은 평균을 밑돌았습니다. 정의당과 민중당은 OECD 평균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 100억 이상 자산가 15명, 하지만 납부한 세금은 쥐꼬리?

이번 선거에 나서는 후보자들은 평균 6억9천6백여 만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1,112억여 원을 신고한 가운데 100억 원 이상 재산을 신고한 후보자는 1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를 포함해 463명이 부채가 자산보다 많은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했습니다.

납부한 세금(지난 5년간) 역시 안철수 후보가 199억여 원(자산 대비 17.9%)으로 가장 많습니다.

그런데 100억 원이 넘는 재산을 신고한 후보자 15명 중 5명은 납부 세액 순위 100위 밖에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100억 이상 자산가 중 3명은 신고한 자산 대비 5년간 납부한 세금이 1% 이하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유 자산의 종류와 취득 시기, 세율 등의 영향 때문으로 보입니다.

지난 5년간 1,062명의 후보가 세금을 체납한 적이 있는 가운데 가장 금액이 큰 체납액은 12억 원이 넘습니다. 또 현재도 87명의 후보자가 세금을 체납하고 있으며 이 중 억대의 세금을 체납중인 후보만도 11명에 이릅니다.

■ 후보자 군미필 비율, 일반인 병역면제 판정율의 4.7배

병역 의무를 지닌 남성 후보자(7,012명) 가운데 군복무를 마치지 않은 후보는 926명으로 13.2%를 나타냈다. 이 같은 비율은 2007년부터 2016년까지 10년동안 신체검사에서 일반인들의 병역면제 판정 비율인 2.8%보다 4.7배 이상 높은 비율이며 고위공직자의 병역면제율 8.4%(2016년 기준)보다도 상당히 높은 비율입니다.


원내 군복무 미필 비율은 원내 정당 가운데 정의당과 민중당이 높게 나왔고 더불어민주당은 전체 평균과 거의 비슷하며, 자유한국당은 다소 낮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 전과 10회 이상 후보자 15명, 2명이 15회로 최다 전과 기록

전체 후보자의 38.2%인 3,573명이 전과 기록을 갖고 있는 가운데 전라도 나주와 강원도 삼척시에서 무소속으로 시의원 후보로 출마한 2명이 전과 15회로 가장 많았고, 전과 10회 이상의 기록을 갖고 있는 후보만도 15명이나 됩니다. 전과 10회 이상인 후보 중 원내 정당의 공천을 받은 후보는 경남 고성에서 도의회 선거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후보와 경기도 고양시의회 선거에 나선 민주평화당 후보 등 2명입니다.


무소속 후보의 절반 가까이가 전과 기록이 있는 가운데 정당별로는 더불어 민주당과 정의당의 경우 전과가 있는 후보 비율이 30% 초반대로 나타났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30% 중반대, 민주평화당은 47% 이상의 후보가 전과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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