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걸이는 어머니 환갑 선물?’…또 뒤집힌 김건희 해명

입력 2025.08.07 (21:17) 수정 2025.08.07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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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 여사의 또다른 목걸이죠.

나토 순방 때 착용한 목걸이에 대해 김 여사는 특검에서 또 말을 바꿨습니다.

약 20년 전에 어머니 선물로 모조품을 샀다고 했는데, 정품이 출시된 건 10년 전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내용 역시 구속 근거로 제시됐습니다.

배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3년 전 나토 순방 당시 김건희 여사가 착용한 이 목걸이.

진품이라면 6천만 원대 고가 목걸입니다.

2천만 원대 티파니 앤 코 브로치, 천만 원대 까르띠에 팔찌도 착용했습니다.

공직자 재산 신고 대상인 각 500만 원이 넘는 고가 장신구인데도 신고한 적 없어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때 대통령실 관계자는 "현지에서 빌렸다"는 최초 해명을 내놨다가, 다시 "지인에게 빌렸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3년 뒤 이 문제는 검찰 수사로 이어집니다.

그러자 지난 5월 김 여사 측은 "직접 구매한 모조품으로 모두 잃어버렸다"는 취지로 진술서를 제출했습니다.

그런데, 특검팀이 돌연 이 목걸이를 김 여사 오빠의 장모 집에서 찾아냅니다.

["(목걸이 몇 점 압수하셨나요. 팔찌도 혹시 발견하셨나요?) …."]

특검팀의 감정 의뢰 결과 '모조품'으로 판명 났습니다.

이에 '진품 바꿔치기' 의혹이 일자, 김 여사는 특검 조사에서 또다시 해명을 뒤집었습니다.

"2005년~2007년 사이 모친 환갑 선물로 홍콩에서 모조품 목걸이를 홍콩 달러로 구매했다"고 진술한 겁니다.

그런데 확인 결과, 해당 목걸이 정품은 김 여사 측이 주장한 구매 시기 한참 후인 2015년 발매됐습니다.

[해당 브랜드 관계자/음성변조 : "말씀 주신 레퍼런스 넘버 제품의 경우에는 2015년도 11월에 최초 출시된 제품이 맞다고 확인이 되었습니다."]

수사팀은 진술 번복과 목걸이를 숨긴 행위가 '증거를 인멸할 우려'에 해당한다고 구속 영장 청구서에 담았습니다.

KBS 뉴스 배지현입니다.

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김성일 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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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걸이는 어머니 환갑 선물?’…또 뒤집힌 김건희 해명
    • 입력 2025-08-07 21:17:30
    • 수정2025-08-07 22: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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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 여사의 또다른 목걸이죠.

나토 순방 때 착용한 목걸이에 대해 김 여사는 특검에서 또 말을 바꿨습니다.

약 20년 전에 어머니 선물로 모조품을 샀다고 했는데, 정품이 출시된 건 10년 전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내용 역시 구속 근거로 제시됐습니다.

배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3년 전 나토 순방 당시 김건희 여사가 착용한 이 목걸이.

진품이라면 6천만 원대 고가 목걸입니다.

2천만 원대 티파니 앤 코 브로치, 천만 원대 까르띠에 팔찌도 착용했습니다.

공직자 재산 신고 대상인 각 500만 원이 넘는 고가 장신구인데도 신고한 적 없어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때 대통령실 관계자는 "현지에서 빌렸다"는 최초 해명을 내놨다가, 다시 "지인에게 빌렸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3년 뒤 이 문제는 검찰 수사로 이어집니다.

그러자 지난 5월 김 여사 측은 "직접 구매한 모조품으로 모두 잃어버렸다"는 취지로 진술서를 제출했습니다.

그런데, 특검팀이 돌연 이 목걸이를 김 여사 오빠의 장모 집에서 찾아냅니다.

["(목걸이 몇 점 압수하셨나요. 팔찌도 혹시 발견하셨나요?) …."]

특검팀의 감정 의뢰 결과 '모조품'으로 판명 났습니다.

이에 '진품 바꿔치기' 의혹이 일자, 김 여사는 특검 조사에서 또다시 해명을 뒤집었습니다.

"2005년~2007년 사이 모친 환갑 선물로 홍콩에서 모조품 목걸이를 홍콩 달러로 구매했다"고 진술한 겁니다.

그런데 확인 결과, 해당 목걸이 정품은 김 여사 측이 주장한 구매 시기 한참 후인 2015년 발매됐습니다.

[해당 브랜드 관계자/음성변조 : "말씀 주신 레퍼런스 넘버 제품의 경우에는 2015년도 11월에 최초 출시된 제품이 맞다고 확인이 되었습니다."]

수사팀은 진술 번복과 목걸이를 숨긴 행위가 '증거를 인멸할 우려'에 해당한다고 구속 영장 청구서에 담았습니다.

KBS 뉴스 배지현입니다.

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김성일 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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