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측 “10여 명이 사지 붙잡고 尹 끌어내려…형사책임 물을 것”
입력 2025.08.07 (15:54)
수정 2025.08.0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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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 측은 민중기 특별검사 수사팀의 체포 영장 집행에 대해 ‘물리적 강제력을 동원했다’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반발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인 배보윤·송진호 변호사는 오늘(7일) 오후 2시쯤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체포영장이 발부되었다 해도 물리적 강제력을 행사해 인치하는 건 불법이라는 입장을 밝혔음에도 오늘 물리적 강제력을 행사해 윤 전 대통령을 인치하고자 하는 것에 대해서 엄중한 형사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배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이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사전에 특검에 통보했음에도 특검의 강제 인치가 이뤄졌다며, “그 자체가 (윤 전 대통령의) 진술을 강요하는 것과 다름이 없고, 형사적으로 강요죄, 그 자체로 가혹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특검팀은 체포영장 기한이 만료되는 오늘 오전, 서울구치소를 찾아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영장 2차 집행을 시도했으나 윤 전 대통령이 완강히 저항해 무산됐습니다.
윤 전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에 따르면, 특검팀은 오전 8시에 서울구치소에 도착했고 윤 전 대통령은 ‘옷을 입고 나오면 변호사를 불러주겠다’는 구치소 측 요구에 따라 출정과장 방에 들어가서 변호인을 만났습니다.
그러나 이후 특검팀은 변호인에게 나가라고 요구했고, 변호인이 이를 거부하자 특검팀은 ‘강제집행을 하겠다’며 변호인들을 내보내려 하는 과정이 반복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송 변호사는 오늘 집행 과정에서 “젊은 사람들 10여 명이 달라붙어 (의자에) 앉아 있는 윤 전 대통령을 양쪽에서 팔을 끼고 다리를 붙잡고 그대로 들어서 차량에 탑승시키려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이) 완강하게 거부하니까 다시 한번 의자 자체를 들고 그 의자에 앉은 대통령을 같이 들어서 옮기려 했다”며 “그 과정에서 의자가 뒤로 확 빠졌고, 윤 전 대통령이 땅바닥에 떨어지는 사태도 발생했다”고 했습니다.
송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이 허리를 의자 다리에 부딪치기도 했고, 팔을 너무 세게 잡아당겨서 ‘팔이 빠질 것 같다. 제발 좀 놔달라’고 해서 강제력에서 겨우 벗어났다”며, 이런 물리력 행사가 오늘 오전 8시부터 9시 40분까지 이뤄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이 과정에서 “변호인들이 불법적 체포영장 집행이라고 말했지만, 특검 관계자들은 ‘변호인은 나가라’, ‘이의를 제기하면 공무집행방해로 처벌하겠다’며 협박하는 과정이 되풀이됐다”고 부연했습니다.
대리인단은 체포영장 집행으로 윤 전 대통령이 팔 염좌와 허리 통증을 호소해 서울구치소 내 의무실에서 진료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윤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특검 조사뿐 아니라 다음 주 예정된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도 출석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특검 수사팀장으로 있을 당시 특검 출석 요구에 6번 불응한 최서원 씨(개명 전 최순실)를 강제구인한 사례와 이번 사례는 다르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송 변호사는 “(최 씨 사례는) 강제구인이 아니라 교도관이 설득해서 최 씨가 자발적으로 참석했고 물리력을 전혀 사용한 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송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 조사와 구속영장 청구 등을 두고 어떤 반응이었는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그런 것은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윤 전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인 배보윤·송진호 변호사는 오늘(7일) 오후 2시쯤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체포영장이 발부되었다 해도 물리적 강제력을 행사해 인치하는 건 불법이라는 입장을 밝혔음에도 오늘 물리적 강제력을 행사해 윤 전 대통령을 인치하고자 하는 것에 대해서 엄중한 형사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배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이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사전에 특검에 통보했음에도 특검의 강제 인치가 이뤄졌다며, “그 자체가 (윤 전 대통령의) 진술을 강요하는 것과 다름이 없고, 형사적으로 강요죄, 그 자체로 가혹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특검팀은 체포영장 기한이 만료되는 오늘 오전, 서울구치소를 찾아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영장 2차 집행을 시도했으나 윤 전 대통령이 완강히 저항해 무산됐습니다.
윤 전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에 따르면, 특검팀은 오전 8시에 서울구치소에 도착했고 윤 전 대통령은 ‘옷을 입고 나오면 변호사를 불러주겠다’는 구치소 측 요구에 따라 출정과장 방에 들어가서 변호인을 만났습니다.
그러나 이후 특검팀은 변호인에게 나가라고 요구했고, 변호인이 이를 거부하자 특검팀은 ‘강제집행을 하겠다’며 변호인들을 내보내려 하는 과정이 반복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송 변호사는 오늘 집행 과정에서 “젊은 사람들 10여 명이 달라붙어 (의자에) 앉아 있는 윤 전 대통령을 양쪽에서 팔을 끼고 다리를 붙잡고 그대로 들어서 차량에 탑승시키려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이) 완강하게 거부하니까 다시 한번 의자 자체를 들고 그 의자에 앉은 대통령을 같이 들어서 옮기려 했다”며 “그 과정에서 의자가 뒤로 확 빠졌고, 윤 전 대통령이 땅바닥에 떨어지는 사태도 발생했다”고 했습니다.
송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이 허리를 의자 다리에 부딪치기도 했고, 팔을 너무 세게 잡아당겨서 ‘팔이 빠질 것 같다. 제발 좀 놔달라’고 해서 강제력에서 겨우 벗어났다”며, 이런 물리력 행사가 오늘 오전 8시부터 9시 40분까지 이뤄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이 과정에서 “변호인들이 불법적 체포영장 집행이라고 말했지만, 특검 관계자들은 ‘변호인은 나가라’, ‘이의를 제기하면 공무집행방해로 처벌하겠다’며 협박하는 과정이 되풀이됐다”고 부연했습니다.
대리인단은 체포영장 집행으로 윤 전 대통령이 팔 염좌와 허리 통증을 호소해 서울구치소 내 의무실에서 진료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윤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특검 조사뿐 아니라 다음 주 예정된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도 출석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특검 수사팀장으로 있을 당시 특검 출석 요구에 6번 불응한 최서원 씨(개명 전 최순실)를 강제구인한 사례와 이번 사례는 다르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송 변호사는 “(최 씨 사례는) 강제구인이 아니라 교도관이 설득해서 최 씨가 자발적으로 참석했고 물리력을 전혀 사용한 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송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 조사와 구속영장 청구 등을 두고 어떤 반응이었는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그런 것은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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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8-07 15:54:53
- 수정2025-08-07 15:58:07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은 민중기 특별검사 수사팀의 체포 영장 집행에 대해 ‘물리적 강제력을 동원했다’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반발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인 배보윤·송진호 변호사는 오늘(7일) 오후 2시쯤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체포영장이 발부되었다 해도 물리적 강제력을 행사해 인치하는 건 불법이라는 입장을 밝혔음에도 오늘 물리적 강제력을 행사해 윤 전 대통령을 인치하고자 하는 것에 대해서 엄중한 형사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배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이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사전에 특검에 통보했음에도 특검의 강제 인치가 이뤄졌다며, “그 자체가 (윤 전 대통령의) 진술을 강요하는 것과 다름이 없고, 형사적으로 강요죄, 그 자체로 가혹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특검팀은 체포영장 기한이 만료되는 오늘 오전, 서울구치소를 찾아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영장 2차 집행을 시도했으나 윤 전 대통령이 완강히 저항해 무산됐습니다.
윤 전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에 따르면, 특검팀은 오전 8시에 서울구치소에 도착했고 윤 전 대통령은 ‘옷을 입고 나오면 변호사를 불러주겠다’는 구치소 측 요구에 따라 출정과장 방에 들어가서 변호인을 만났습니다.
그러나 이후 특검팀은 변호인에게 나가라고 요구했고, 변호인이 이를 거부하자 특검팀은 ‘강제집행을 하겠다’며 변호인들을 내보내려 하는 과정이 반복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송 변호사는 오늘 집행 과정에서 “젊은 사람들 10여 명이 달라붙어 (의자에) 앉아 있는 윤 전 대통령을 양쪽에서 팔을 끼고 다리를 붙잡고 그대로 들어서 차량에 탑승시키려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이) 완강하게 거부하니까 다시 한번 의자 자체를 들고 그 의자에 앉은 대통령을 같이 들어서 옮기려 했다”며 “그 과정에서 의자가 뒤로 확 빠졌고, 윤 전 대통령이 땅바닥에 떨어지는 사태도 발생했다”고 했습니다.
송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이 허리를 의자 다리에 부딪치기도 했고, 팔을 너무 세게 잡아당겨서 ‘팔이 빠질 것 같다. 제발 좀 놔달라’고 해서 강제력에서 겨우 벗어났다”며, 이런 물리력 행사가 오늘 오전 8시부터 9시 40분까지 이뤄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이 과정에서 “변호인들이 불법적 체포영장 집행이라고 말했지만, 특검 관계자들은 ‘변호인은 나가라’, ‘이의를 제기하면 공무집행방해로 처벌하겠다’며 협박하는 과정이 되풀이됐다”고 부연했습니다.
대리인단은 체포영장 집행으로 윤 전 대통령이 팔 염좌와 허리 통증을 호소해 서울구치소 내 의무실에서 진료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윤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특검 조사뿐 아니라 다음 주 예정된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도 출석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특검 수사팀장으로 있을 당시 특검 출석 요구에 6번 불응한 최서원 씨(개명 전 최순실)를 강제구인한 사례와 이번 사례는 다르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송 변호사는 “(최 씨 사례는) 강제구인이 아니라 교도관이 설득해서 최 씨가 자발적으로 참석했고 물리력을 전혀 사용한 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송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 조사와 구속영장 청구 등을 두고 어떤 반응이었는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그런 것은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윤 전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인 배보윤·송진호 변호사는 오늘(7일) 오후 2시쯤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체포영장이 발부되었다 해도 물리적 강제력을 행사해 인치하는 건 불법이라는 입장을 밝혔음에도 오늘 물리적 강제력을 행사해 윤 전 대통령을 인치하고자 하는 것에 대해서 엄중한 형사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배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이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사전에 특검에 통보했음에도 특검의 강제 인치가 이뤄졌다며, “그 자체가 (윤 전 대통령의) 진술을 강요하는 것과 다름이 없고, 형사적으로 강요죄, 그 자체로 가혹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특검팀은 체포영장 기한이 만료되는 오늘 오전, 서울구치소를 찾아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영장 2차 집행을 시도했으나 윤 전 대통령이 완강히 저항해 무산됐습니다.
윤 전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에 따르면, 특검팀은 오전 8시에 서울구치소에 도착했고 윤 전 대통령은 ‘옷을 입고 나오면 변호사를 불러주겠다’는 구치소 측 요구에 따라 출정과장 방에 들어가서 변호인을 만났습니다.
그러나 이후 특검팀은 변호인에게 나가라고 요구했고, 변호인이 이를 거부하자 특검팀은 ‘강제집행을 하겠다’며 변호인들을 내보내려 하는 과정이 반복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송 변호사는 오늘 집행 과정에서 “젊은 사람들 10여 명이 달라붙어 (의자에) 앉아 있는 윤 전 대통령을 양쪽에서 팔을 끼고 다리를 붙잡고 그대로 들어서 차량에 탑승시키려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이) 완강하게 거부하니까 다시 한번 의자 자체를 들고 그 의자에 앉은 대통령을 같이 들어서 옮기려 했다”며 “그 과정에서 의자가 뒤로 확 빠졌고, 윤 전 대통령이 땅바닥에 떨어지는 사태도 발생했다”고 했습니다.
송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이 허리를 의자 다리에 부딪치기도 했고, 팔을 너무 세게 잡아당겨서 ‘팔이 빠질 것 같다. 제발 좀 놔달라’고 해서 강제력에서 겨우 벗어났다”며, 이런 물리력 행사가 오늘 오전 8시부터 9시 40분까지 이뤄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이 과정에서 “변호인들이 불법적 체포영장 집행이라고 말했지만, 특검 관계자들은 ‘변호인은 나가라’, ‘이의를 제기하면 공무집행방해로 처벌하겠다’며 협박하는 과정이 되풀이됐다”고 부연했습니다.
대리인단은 체포영장 집행으로 윤 전 대통령이 팔 염좌와 허리 통증을 호소해 서울구치소 내 의무실에서 진료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윤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특검 조사뿐 아니라 다음 주 예정된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도 출석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특검 수사팀장으로 있을 당시 특검 출석 요구에 6번 불응한 최서원 씨(개명 전 최순실)를 강제구인한 사례와 이번 사례는 다르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송 변호사는 “(최 씨 사례는) 강제구인이 아니라 교도관이 설득해서 최 씨가 자발적으로 참석했고 물리력을 전혀 사용한 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송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 조사와 구속영장 청구 등을 두고 어떤 반응이었는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그런 것은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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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민경 기자 ba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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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3대 특검’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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