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전 대통령, 김건희 특검 소환 불응…“내일 출석 재통보”

입력 2025.07.29 (12:12) 수정 2025.07.2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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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팀이 오늘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출석 조사를 받으라고 했지만, 이 시간까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내란 특검을 포함해 소환 조사에 모두 응하지 않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현예슬 기자, 윤 전 대통령 결국 김건희 특검의 소환에도 나오지 않았군요?

[기자]

윤 전 대통령은 오늘 오전 10시로 예정된 김건희 특검팀의 소환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2022년 대선 당시 명태균 씨로부터 무상으로 여론 조사를 받은 대가로, 공천 개입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특검팀은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윤 전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렀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현재까지 변호인 선임계나 불출석 사유서 등을 제출하진 않은 채 나타나지 않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구속된 이후 내란 특검의 소환 조사와 본인의 형사 재판 등에도 건강상의 이유로 출석하지 않고 있는데요.

내란 특검이 구치소에서 강제 구인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무산된 바 있습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에게 내일 오전 10시에 출석하라고 다시 통보했습니다.

한편, 특검팀은 어제 김 여사의 오빠 김진우 씨와 김 씨의 장모에 대해 소환 조사를 진행하며 '고가 장신구 의혹'에 대한 수사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나머지 특검의 수사 진행 상황도 알려주시죠.

[기자]

네, 먼저 해병 특검은 'VIP 격노설'이 불거졌던 대통령실 주재 회의에 참석한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중입니다.

조 전 원장은 출석 전 '윤 전 대통령의 격노를 목격했는지'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엔 성실하게 조사받겠다고 답한 뒤 조사실로 들어갔습니다.

특검팀은 조 전 원장을 상대로 윤 전 대통령에게 해병 순직 조사 결과가 보고된 상황과, 이 조사 결과가 바뀐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또, 특검팀은 모레(31일) 대통령실과 국방부 사이 연결 역할을 했다고 지목된 이시원 전 공직기강비서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한편 '내란에 공모'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는 모레(31일) 오후 2시에 열립니다.

앞서 내란 특검은 이 전 장관에게, 주요 언론사를 상대로 단전, 단수를 지시했다는 내란중요임무종사와 직권남용 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고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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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 전 대통령, 김건희 특검 소환 불응…“내일 출석 재통보”
    • 입력 2025-07-29 12:12:18
    • 수정2025-07-29 17:35:11
    뉴스 12
[앵커]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팀이 오늘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출석 조사를 받으라고 했지만, 이 시간까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내란 특검을 포함해 소환 조사에 모두 응하지 않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현예슬 기자, 윤 전 대통령 결국 김건희 특검의 소환에도 나오지 않았군요?

[기자]

윤 전 대통령은 오늘 오전 10시로 예정된 김건희 특검팀의 소환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2022년 대선 당시 명태균 씨로부터 무상으로 여론 조사를 받은 대가로, 공천 개입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특검팀은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윤 전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렀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현재까지 변호인 선임계나 불출석 사유서 등을 제출하진 않은 채 나타나지 않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구속된 이후 내란 특검의 소환 조사와 본인의 형사 재판 등에도 건강상의 이유로 출석하지 않고 있는데요.

내란 특검이 구치소에서 강제 구인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무산된 바 있습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에게 내일 오전 10시에 출석하라고 다시 통보했습니다.

한편, 특검팀은 어제 김 여사의 오빠 김진우 씨와 김 씨의 장모에 대해 소환 조사를 진행하며 '고가 장신구 의혹'에 대한 수사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나머지 특검의 수사 진행 상황도 알려주시죠.

[기자]

네, 먼저 해병 특검은 'VIP 격노설'이 불거졌던 대통령실 주재 회의에 참석한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중입니다.

조 전 원장은 출석 전 '윤 전 대통령의 격노를 목격했는지'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엔 성실하게 조사받겠다고 답한 뒤 조사실로 들어갔습니다.

특검팀은 조 전 원장을 상대로 윤 전 대통령에게 해병 순직 조사 결과가 보고된 상황과, 이 조사 결과가 바뀐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또, 특검팀은 모레(31일) 대통령실과 국방부 사이 연결 역할을 했다고 지목된 이시원 전 공직기강비서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한편 '내란에 공모'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는 모레(31일) 오후 2시에 열립니다.

앞서 내란 특검은 이 전 장관에게, 주요 언론사를 상대로 단전, 단수를 지시했다는 내란중요임무종사와 직권남용 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고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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