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이진숙 논란 확산…대통령실 여론 주시

입력 2025.07.17 (21:47) 수정 2025.07.17 (22: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한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강 후보자는 새 의혹이 또 나오면서, 그간 엄호하던 여권에서도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일단 이번 주까진 여론을 보겠단 입장입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좌관 갑질 의혹' 논란의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 이번엔 '병원 갑질 의혹'이 나왔습니다.

2023년 강 의원이 가족 면회차 방문한 한 병원에서, 코로나 방역 조치로 출입을 제한당하자 국회의원 신분을 밝히며 소란을 피웠다는 겁니다.

강 후보자가 "'내가 국회 보건복지위원이다' '병원의 이상한 방침을 알리겠다'고 말했다"고 당시 목격자가 전했습니다.

이에 강 후보자 측은 "해외 방문을 앞두고 백신 접종차 방문이었다"고 해명했지만, 해당 발언을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논문 표절 의혹' 논란에 이어 교육에 대한 전문성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조정훈/국회 교육위원/국민의힘/어제 : "자사고, 특목고 우리나라에 필요합니까? 필요 없습니까?"]

[이진숙/교육부 장관 후보자/어제 : "아…."]

[조정훈/국회 교육위원/국민의힘/어제 : "보지 말고. 이런 거에 대한 소신도 없고, 그냥 읽어야 돼요?"]

[이진숙/교육부 장관 후보자/어제 : "신중히 좀 더 고민해 보겠습니다."]

[강경숙/국회 교육위원/조국혁신당 : "(AI 디지털교과서의 지위는) 어떤 것이 더 적절한 것이죠? 교육자료? 교과서?"]

[이진숙/교육부 장관 후보자/어제 : "..."]

전교조, 참여연대 등에 이어 오늘(17일)은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이 후보자가 교육 전문성이 떨어진다"며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여당에서도 사퇴 요구 목소리가 나오는 등 기류 변화가 감지됩니다.

[김상욱/민주당 의원/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이진숙 후보자는) 대통령님께 그만 부담을 주셨으면... (자진 사퇴 하는 게 맞다?) 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영진/민주당 의원/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보좌진들에게는) 유감을 표하고 미안한 마음이 큽니다. 국민 여론, 국민의 눈높이를 당사자(강 후보자)와 또 인사권자, 이런 분들이 깊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

대통령실은 여전히 입장 변화는 없다며 두 후보자 낙마 가능성을 일축했는데, 이번 주 주요 청문회가 끝나고 여론 추이를 살펴본 뒤 최종 판단을 할 거로 보입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오승근 김상민/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최창준 유건수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강선우·이진숙 논란 확산…대통령실 여론 주시
    • 입력 2025-07-17 21:47:40
    • 수정2025-07-17 22:07:54
    뉴스 9
[앵커]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한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강 후보자는 새 의혹이 또 나오면서, 그간 엄호하던 여권에서도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일단 이번 주까진 여론을 보겠단 입장입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좌관 갑질 의혹' 논란의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 이번엔 '병원 갑질 의혹'이 나왔습니다.

2023년 강 의원이 가족 면회차 방문한 한 병원에서, 코로나 방역 조치로 출입을 제한당하자 국회의원 신분을 밝히며 소란을 피웠다는 겁니다.

강 후보자가 "'내가 국회 보건복지위원이다' '병원의 이상한 방침을 알리겠다'고 말했다"고 당시 목격자가 전했습니다.

이에 강 후보자 측은 "해외 방문을 앞두고 백신 접종차 방문이었다"고 해명했지만, 해당 발언을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논문 표절 의혹' 논란에 이어 교육에 대한 전문성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조정훈/국회 교육위원/국민의힘/어제 : "자사고, 특목고 우리나라에 필요합니까? 필요 없습니까?"]

[이진숙/교육부 장관 후보자/어제 : "아…."]

[조정훈/국회 교육위원/국민의힘/어제 : "보지 말고. 이런 거에 대한 소신도 없고, 그냥 읽어야 돼요?"]

[이진숙/교육부 장관 후보자/어제 : "신중히 좀 더 고민해 보겠습니다."]

[강경숙/국회 교육위원/조국혁신당 : "(AI 디지털교과서의 지위는) 어떤 것이 더 적절한 것이죠? 교육자료? 교과서?"]

[이진숙/교육부 장관 후보자/어제 : "..."]

전교조, 참여연대 등에 이어 오늘(17일)은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이 후보자가 교육 전문성이 떨어진다"며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여당에서도 사퇴 요구 목소리가 나오는 등 기류 변화가 감지됩니다.

[김상욱/민주당 의원/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이진숙 후보자는) 대통령님께 그만 부담을 주셨으면... (자진 사퇴 하는 게 맞다?) 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영진/민주당 의원/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보좌진들에게는) 유감을 표하고 미안한 마음이 큽니다. 국민 여론, 국민의 눈높이를 당사자(강 후보자)와 또 인사권자, 이런 분들이 깊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

대통령실은 여전히 입장 변화는 없다며 두 후보자 낙마 가능성을 일축했는데, 이번 주 주요 청문회가 끝나고 여론 추이를 살펴본 뒤 최종 판단을 할 거로 보입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오승근 김상민/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최창준 유건수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