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관세 협상 2주 내 가능…한미 회담 전 전승절 참석 없어”

[앵커]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오늘(17일) 인사청문회에서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2주 안에 협상할 수 있을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또 한미 정상회담 일정을 논의 중이며, 이 대통령이 한미 회담보다 중국 전승절 행사에 먼저 참석하는 일은 없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송금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음 달 1일로 다가온 미국과의 관세 협상 최종 시한.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협상 가능성에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이용선/국회 외통위원/더불어민주당 : "협상이 제대로 좀 이 짧은 기간에 가능하다고 보시는지?"]

[조현/외교부 장관 후보자 :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입장에서도 매우 중요한 동맹국일 뿐 아니라 통상 상대국이기 때문에."]

안보와 경제를 연계하는 '패키지 딜'을 강조했습니다.

[조현/외교부 장관 후보자 : "세계적인 추세가 경제와 안보를 함께 해서 만들어 나가는 상황이 됐기 때문에 우리도 그런 차원의 검토도…."]

한미 정상회담 일정은 조율 중이라면서, 이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참석 여부를 확답할 수는 없지만 한미 회담 전엔 참석하지 않을 거라고 했습니다.

[조현/외교부 장관 후보자 : "(한미 정상회담 일정이) 잡혀 나가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안철수/국회 외통위원/국민의힘 : "만약(한미 정상회담 전)에 전승절에 참여하게 되면 순서가 뒤바뀌게 됩니다."]

[조현/외교부 장관 후보자 : "그런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북한에 대해선 이중적인 상대로 규정했습니다.

[조현/외교부 장관 후보자 : "북한은 적으로 변할 수 있는 급박하고 실존적 위협입니다. 그러나 평화와 한반도의 안정을 만들어 가야 되는 대화의 상대이기도 합니다."]

한편, 조 후보자는 아들 부부가 아빠 찬스로 '갭 투기'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증여세를 납부했다며 관련 자료를 제출했고, 전세자금 재산 신고 누락에 대해선 기술적 사안을 몰랐을 뿐 의도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영상편집:이상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