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의 새로운 도전 V2G…제주 과제는?

입력 2025.07.10 (19:17) 수정 2025.07.10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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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유럽 스웨덴 사례를 통해 탄소 중립을 짚어보는 기획, 마지막 순서입니다.

제주는 전국에서 전기차 보급률이 가장 높은 수준인데요,

전기차를 에너지 저장장치로 활용하는 일명 V2G 기술의 현황과 제주의 과제를 짚어봅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전기차 행사.

올해 열린 38번째 행사는 V2G 기술 실증에 나서고 있는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열렸습니다.

V2G 기술이란 전기차를 충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력이 부족할 때는 전기차의 전력을 다시 전력망에 내보내는 걸 말합니다.

재생에너지의 한계인 들쭉날쭉한 발전량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고, 전기차에 저장한 전기를 다시 팔아 수익을 낼 수도 있습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이미 전기차를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에너지 저장장치로 주목하고 있습니다.

[알렉산더 페트로프스키/볼보자동차 에너지솔루션 부문장 : "V2G는 단순히 양방향 충전 그 이상입니다. 왜냐하면 차량을 다른 생태계, 즉 에너지 생태계에 연결하기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처음부터 V2G 기술을 염두에 두고 개발한 차량입니다.

이 차량의 제작사는 에너지 솔루션 전담 부서를 만들어 V2G 기술을 포함한 양방향 충전 솔루션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다만 충전기의 표준화나 전력망의 안정성, 요금과 같은 과제가 남아 실증단계인 국가가 대부분입니다.

[마틴 욘슨/스웨덴 무역대표부 운송·모빌리티 부문장 : "지자체들도 V2G가 미래에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지만 완전한 상업화는 아직입니다. 지역적인 테스트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제주 역시 V2G 실증 모델을 내세워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후보지에 올랐는데, 얼마나 지속가능한 수익 구조를 만들어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김승완/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에너지공학부 교수 : "(참여자들이) 편익을 볼 수 있도록 제도를 설계하는 게 핵심적일 것 같고, 그래서 초기에는 아마도 많은 정부 지원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되고요."]

에너지 저장장치로도 주목받는 전기차.

탄소중립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사업 모델도 개척해 낼지 앞으로의 실증 과정에 관심이 모입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영상편집:고진현/그래픽:노승언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2025년 KPF 디플로마 기후테크(전기화) 프로그램 지원을 받아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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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차의 새로운 도전 V2G…제주 과제는?
    • 입력 2025-07-10 19:17:57
    • 수정2025-07-10 19:50:58
    뉴스7(제주)
[앵커]

북유럽 스웨덴 사례를 통해 탄소 중립을 짚어보는 기획, 마지막 순서입니다.

제주는 전국에서 전기차 보급률이 가장 높은 수준인데요,

전기차를 에너지 저장장치로 활용하는 일명 V2G 기술의 현황과 제주의 과제를 짚어봅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전기차 행사.

올해 열린 38번째 행사는 V2G 기술 실증에 나서고 있는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열렸습니다.

V2G 기술이란 전기차를 충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력이 부족할 때는 전기차의 전력을 다시 전력망에 내보내는 걸 말합니다.

재생에너지의 한계인 들쭉날쭉한 발전량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고, 전기차에 저장한 전기를 다시 팔아 수익을 낼 수도 있습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이미 전기차를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에너지 저장장치로 주목하고 있습니다.

[알렉산더 페트로프스키/볼보자동차 에너지솔루션 부문장 : "V2G는 단순히 양방향 충전 그 이상입니다. 왜냐하면 차량을 다른 생태계, 즉 에너지 생태계에 연결하기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처음부터 V2G 기술을 염두에 두고 개발한 차량입니다.

이 차량의 제작사는 에너지 솔루션 전담 부서를 만들어 V2G 기술을 포함한 양방향 충전 솔루션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다만 충전기의 표준화나 전력망의 안정성, 요금과 같은 과제가 남아 실증단계인 국가가 대부분입니다.

[마틴 욘슨/스웨덴 무역대표부 운송·모빌리티 부문장 : "지자체들도 V2G가 미래에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지만 완전한 상업화는 아직입니다. 지역적인 테스트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제주 역시 V2G 실증 모델을 내세워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후보지에 올랐는데, 얼마나 지속가능한 수익 구조를 만들어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김승완/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에너지공학부 교수 : "(참여자들이) 편익을 볼 수 있도록 제도를 설계하는 게 핵심적일 것 같고, 그래서 초기에는 아마도 많은 정부 지원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되고요."]

에너지 저장장치로도 주목받는 전기차.

탄소중립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사업 모델도 개척해 낼지 앞으로의 실증 과정에 관심이 모입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영상편집:고진현/그래픽:노승언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2025년 KPF 디플로마 기후테크(전기화) 프로그램 지원을 받아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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