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전소 공사에 주민 반발…“협의 정신 어디로?”
입력 2025.07.10 (19:08)
수정 2025.07.10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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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남권 신재생에너지를 수도권으로 보내는 송전선로 사업을 두고 주민 반발이 거센데요.
그 거점이 될 신정읍 변전소 공사가 시작됐는데, 주민들은 협의를 어긴 일방적인 공사라고 반대하고 있습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읍 나들목 인근에서 터 닦기 공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전남과 충남을 잇는 전력망 분기점이 될 신정읍 변전소가 들어설 곳입니다.
[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시작한 거라고 보시면 되고 이미, 정지 작업 오늘 아침에 좀 했고, 배수로 정비하고 있죠."]
용지 확정 6년여 만인 이달 초 본격적인 기초공사에 착수한 건데, 주민들은 뒤늦게 알게 됐다고 말합니다.
지난해 갈등을 줄이려 주민과 지자체, 한전이 함께하는 협의체를 구성한 정읍시.
신정읍-신계룡 계획 소송 결과에 따라 선로 입지를 협의해야 하는 상황에서, 갑작스런 착공에 주민 반발이 거셉니다.
[김관영/고압송전탑반대 정읍시민대책위원장 : "6월 3자 협의체에서조차 착공 시기가 결정되지 않아 충분히 논의한 후에 진행하겠단 약속을 받았었는데, 지금까지 3자 협의체에서 같이 해왔던 정읍시와 대책위를 기만하는 것이고요."]
2020년 말 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호남에서 만든 신재생에너지를 수도권으로 보내는 안이 마련되면서, 신정읍 변전소가 남과 북을 잇는 전력 거점이 된 상황.
[정읍시 관계자/음성변조 : "처음엔 목적이 좀 달랐잖아요. 지금은 4개 송전선로가 이어지는 구조지만 그때만 해도 주변 수요 포화, 안정적인 전력망 구축을 위해…."]
주민들은 주변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속도전보단, 지역과 협의를 통한 대안 마련이 먼저라고 강조해 왔습니다.
한편 한전 중부건설본부는 전력 안정 등을 위해 필요한 사업이라며, 이장 등 주민에게 착공을 미리 알렸고 지역 불편도 최소화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전과 정부는 기존보다 7,000여 제곱미터 넓은 40,000제곱미터로 규모를 늘려 변전소와 철탑 15개를 세우는 공사를 2027년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서남권 신재생에너지를 수도권으로 보내는 송전선로 사업을 두고 주민 반발이 거센데요.
그 거점이 될 신정읍 변전소 공사가 시작됐는데, 주민들은 협의를 어긴 일방적인 공사라고 반대하고 있습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읍 나들목 인근에서 터 닦기 공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전남과 충남을 잇는 전력망 분기점이 될 신정읍 변전소가 들어설 곳입니다.
[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시작한 거라고 보시면 되고 이미, 정지 작업 오늘 아침에 좀 했고, 배수로 정비하고 있죠."]
용지 확정 6년여 만인 이달 초 본격적인 기초공사에 착수한 건데, 주민들은 뒤늦게 알게 됐다고 말합니다.
지난해 갈등을 줄이려 주민과 지자체, 한전이 함께하는 협의체를 구성한 정읍시.
신정읍-신계룡 계획 소송 결과에 따라 선로 입지를 협의해야 하는 상황에서, 갑작스런 착공에 주민 반발이 거셉니다.
[김관영/고압송전탑반대 정읍시민대책위원장 : "6월 3자 협의체에서조차 착공 시기가 결정되지 않아 충분히 논의한 후에 진행하겠단 약속을 받았었는데, 지금까지 3자 협의체에서 같이 해왔던 정읍시와 대책위를 기만하는 것이고요."]
2020년 말 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호남에서 만든 신재생에너지를 수도권으로 보내는 안이 마련되면서, 신정읍 변전소가 남과 북을 잇는 전력 거점이 된 상황.
[정읍시 관계자/음성변조 : "처음엔 목적이 좀 달랐잖아요. 지금은 4개 송전선로가 이어지는 구조지만 그때만 해도 주변 수요 포화, 안정적인 전력망 구축을 위해…."]
주민들은 주변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속도전보단, 지역과 협의를 통한 대안 마련이 먼저라고 강조해 왔습니다.
한편 한전 중부건설본부는 전력 안정 등을 위해 필요한 사업이라며, 이장 등 주민에게 착공을 미리 알렸고 지역 불편도 최소화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전과 정부는 기존보다 7,000여 제곱미터 넓은 40,000제곱미터로 규모를 늘려 변전소와 철탑 15개를 세우는 공사를 2027년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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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권 신재생에너지를 수도권으로 보내는 송전선로 사업을 두고 주민 반발이 거센데요.
그 거점이 될 신정읍 변전소 공사가 시작됐는데, 주민들은 협의를 어긴 일방적인 공사라고 반대하고 있습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읍 나들목 인근에서 터 닦기 공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전남과 충남을 잇는 전력망 분기점이 될 신정읍 변전소가 들어설 곳입니다.
[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시작한 거라고 보시면 되고 이미, 정지 작업 오늘 아침에 좀 했고, 배수로 정비하고 있죠."]
용지 확정 6년여 만인 이달 초 본격적인 기초공사에 착수한 건데, 주민들은 뒤늦게 알게 됐다고 말합니다.
지난해 갈등을 줄이려 주민과 지자체, 한전이 함께하는 협의체를 구성한 정읍시.
신정읍-신계룡 계획 소송 결과에 따라 선로 입지를 협의해야 하는 상황에서, 갑작스런 착공에 주민 반발이 거셉니다.
[김관영/고압송전탑반대 정읍시민대책위원장 : "6월 3자 협의체에서조차 착공 시기가 결정되지 않아 충분히 논의한 후에 진행하겠단 약속을 받았었는데, 지금까지 3자 협의체에서 같이 해왔던 정읍시와 대책위를 기만하는 것이고요."]
2020년 말 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호남에서 만든 신재생에너지를 수도권으로 보내는 안이 마련되면서, 신정읍 변전소가 남과 북을 잇는 전력 거점이 된 상황.
[정읍시 관계자/음성변조 : "처음엔 목적이 좀 달랐잖아요. 지금은 4개 송전선로가 이어지는 구조지만 그때만 해도 주변 수요 포화, 안정적인 전력망 구축을 위해…."]
주민들은 주변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속도전보단, 지역과 협의를 통한 대안 마련이 먼저라고 강조해 왔습니다.
한편 한전 중부건설본부는 전력 안정 등을 위해 필요한 사업이라며, 이장 등 주민에게 착공을 미리 알렸고 지역 불편도 최소화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전과 정부는 기존보다 7,000여 제곱미터 넓은 40,000제곱미터로 규모를 늘려 변전소와 철탑 15개를 세우는 공사를 2027년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서남권 신재생에너지를 수도권으로 보내는 송전선로 사업을 두고 주민 반발이 거센데요.
그 거점이 될 신정읍 변전소 공사가 시작됐는데, 주민들은 협의를 어긴 일방적인 공사라고 반대하고 있습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읍 나들목 인근에서 터 닦기 공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전남과 충남을 잇는 전력망 분기점이 될 신정읍 변전소가 들어설 곳입니다.
[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시작한 거라고 보시면 되고 이미, 정지 작업 오늘 아침에 좀 했고, 배수로 정비하고 있죠."]
용지 확정 6년여 만인 이달 초 본격적인 기초공사에 착수한 건데, 주민들은 뒤늦게 알게 됐다고 말합니다.
지난해 갈등을 줄이려 주민과 지자체, 한전이 함께하는 협의체를 구성한 정읍시.
신정읍-신계룡 계획 소송 결과에 따라 선로 입지를 협의해야 하는 상황에서, 갑작스런 착공에 주민 반발이 거셉니다.
[김관영/고압송전탑반대 정읍시민대책위원장 : "6월 3자 협의체에서조차 착공 시기가 결정되지 않아 충분히 논의한 후에 진행하겠단 약속을 받았었는데, 지금까지 3자 협의체에서 같이 해왔던 정읍시와 대책위를 기만하는 것이고요."]
2020년 말 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호남에서 만든 신재생에너지를 수도권으로 보내는 안이 마련되면서, 신정읍 변전소가 남과 북을 잇는 전력 거점이 된 상황.
[정읍시 관계자/음성변조 : "처음엔 목적이 좀 달랐잖아요. 지금은 4개 송전선로가 이어지는 구조지만 그때만 해도 주변 수요 포화, 안정적인 전력망 구축을 위해…."]
주민들은 주변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속도전보단, 지역과 협의를 통한 대안 마련이 먼저라고 강조해 왔습니다.
한편 한전 중부건설본부는 전력 안정 등을 위해 필요한 사업이라며, 이장 등 주민에게 착공을 미리 알렸고 지역 불편도 최소화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전과 정부는 기존보다 7,000여 제곱미터 넓은 40,000제곱미터로 규모를 늘려 변전소와 철탑 15개를 세우는 공사를 2027년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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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정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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