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제자 논문 비문까지 ‘복붙’ 의혹…차녀 유학 논란엔 “송구”
입력 2025.07.10 (07:30)
수정 2025.07.10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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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관련 의혹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논문 중복 게재에 이어, 제자의 석사 논문에서 비문까지 베껴 학술지에 발표했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습니다.
이 후보자는 둘째 딸의 미국 유학 과정에서 초중등교육법을 위반한 사실에 대해서는 송구스럽다며 사과했습니다.
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2009년 3월 대한건축학회 논문집에 발표한 논문입니다.
한 달 전 제자 김 모 씨가 발표한 석사 학위 논문의 사진과 표를 그대로 활용했고, 일부 문장이 빠졌을 뿐 전체 문단 내용이 동일합니다.
또 이 후보자 논문에 '사용하고 않았으며'라는 비문은, 제자 김 씨의 논문에도 똑같이 등장합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이 논문은 '정상 반 표절 반'"이라면서 "이 후보자가 묵묵히 연구하는 교수들과 학생들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비판했습니다.
다만 관련 논문 윤리규정이 2015년에야 마련된 만큼 이 후보자 논문에 지금의 표절 판단 기준을 적용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인재/서울교대 윤리교육과 교수 : "지금의 기준으로 보게 되면 (연구 윤리에) 어긋나죠. 그때(2009년) 당시에 인식이나 명확한 규정이 없었기 때문에…"]
이 후보자가 2007년 두 딸을 미국에 유학 보낸 과정도 위법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특히 둘째 딸은 중학교 졸업 전 혼자 유학을 갔는데, 중학교 과정까지 의무교육으로 규정한 초중등교육법을 위반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이 후보자는 논문 표절 의혹은 청문회에서 설명하겠다면서도, 조기 유학 위법 논란에 대해서는 "당시 관련 법령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잇따르는 의혹에 야당뿐 아니라 대전 충청 지역 사회에서도 이 후보자의 거취를 둘러싼 압박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촬영기자:김경민/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채상우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관련 의혹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논문 중복 게재에 이어, 제자의 석사 논문에서 비문까지 베껴 학술지에 발표했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습니다.
이 후보자는 둘째 딸의 미국 유학 과정에서 초중등교육법을 위반한 사실에 대해서는 송구스럽다며 사과했습니다.
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2009년 3월 대한건축학회 논문집에 발표한 논문입니다.
한 달 전 제자 김 모 씨가 발표한 석사 학위 논문의 사진과 표를 그대로 활용했고, 일부 문장이 빠졌을 뿐 전체 문단 내용이 동일합니다.
또 이 후보자 논문에 '사용하고 않았으며'라는 비문은, 제자 김 씨의 논문에도 똑같이 등장합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이 논문은 '정상 반 표절 반'"이라면서 "이 후보자가 묵묵히 연구하는 교수들과 학생들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비판했습니다.
다만 관련 논문 윤리규정이 2015년에야 마련된 만큼 이 후보자 논문에 지금의 표절 판단 기준을 적용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인재/서울교대 윤리교육과 교수 : "지금의 기준으로 보게 되면 (연구 윤리에) 어긋나죠. 그때(2009년) 당시에 인식이나 명확한 규정이 없었기 때문에…"]
이 후보자가 2007년 두 딸을 미국에 유학 보낸 과정도 위법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특히 둘째 딸은 중학교 졸업 전 혼자 유학을 갔는데, 중학교 과정까지 의무교육으로 규정한 초중등교육법을 위반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이 후보자는 논문 표절 의혹은 청문회에서 설명하겠다면서도, 조기 유학 위법 논란에 대해서는 "당시 관련 법령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잇따르는 의혹에 야당뿐 아니라 대전 충청 지역 사회에서도 이 후보자의 거취를 둘러싼 압박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촬영기자:김경민/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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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관련 의혹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논문 중복 게재에 이어, 제자의 석사 논문에서 비문까지 베껴 학술지에 발표했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습니다.
이 후보자는 둘째 딸의 미국 유학 과정에서 초중등교육법을 위반한 사실에 대해서는 송구스럽다며 사과했습니다.
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2009년 3월 대한건축학회 논문집에 발표한 논문입니다.
한 달 전 제자 김 모 씨가 발표한 석사 학위 논문의 사진과 표를 그대로 활용했고, 일부 문장이 빠졌을 뿐 전체 문단 내용이 동일합니다.
또 이 후보자 논문에 '사용하고 않았으며'라는 비문은, 제자 김 씨의 논문에도 똑같이 등장합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이 논문은 '정상 반 표절 반'"이라면서 "이 후보자가 묵묵히 연구하는 교수들과 학생들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비판했습니다.
다만 관련 논문 윤리규정이 2015년에야 마련된 만큼 이 후보자 논문에 지금의 표절 판단 기준을 적용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인재/서울교대 윤리교육과 교수 : "지금의 기준으로 보게 되면 (연구 윤리에) 어긋나죠. 그때(2009년) 당시에 인식이나 명확한 규정이 없었기 때문에…"]
이 후보자가 2007년 두 딸을 미국에 유학 보낸 과정도 위법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특히 둘째 딸은 중학교 졸업 전 혼자 유학을 갔는데, 중학교 과정까지 의무교육으로 규정한 초중등교육법을 위반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이 후보자는 논문 표절 의혹은 청문회에서 설명하겠다면서도, 조기 유학 위법 논란에 대해서는 "당시 관련 법령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잇따르는 의혹에 야당뿐 아니라 대전 충청 지역 사회에서도 이 후보자의 거취를 둘러싼 압박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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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김경민/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채상우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관련 의혹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논문 중복 게재에 이어, 제자의 석사 논문에서 비문까지 베껴 학술지에 발표했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습니다.
이 후보자는 둘째 딸의 미국 유학 과정에서 초중등교육법을 위반한 사실에 대해서는 송구스럽다며 사과했습니다.
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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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2009년 3월 대한건축학회 논문집에 발표한 논문입니다.
한 달 전 제자 김 모 씨가 발표한 석사 학위 논문의 사진과 표를 그대로 활용했고, 일부 문장이 빠졌을 뿐 전체 문단 내용이 동일합니다.
또 이 후보자 논문에 '사용하고 않았으며'라는 비문은, 제자 김 씨의 논문에도 똑같이 등장합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이 논문은 '정상 반 표절 반'"이라면서 "이 후보자가 묵묵히 연구하는 교수들과 학생들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비판했습니다.
다만 관련 논문 윤리규정이 2015년에야 마련된 만큼 이 후보자 논문에 지금의 표절 판단 기준을 적용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인재/서울교대 윤리교육과 교수 : "지금의 기준으로 보게 되면 (연구 윤리에) 어긋나죠. 그때(2009년) 당시에 인식이나 명확한 규정이 없었기 때문에…"]
이 후보자가 2007년 두 딸을 미국에 유학 보낸 과정도 위법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특히 둘째 딸은 중학교 졸업 전 혼자 유학을 갔는데, 중학교 과정까지 의무교육으로 규정한 초중등교육법을 위반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이 후보자는 논문 표절 의혹은 청문회에서 설명하겠다면서도, 조기 유학 위법 논란에 대해서는 "당시 관련 법령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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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름 기자 areu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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