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의 인생 경기…2호 홈런 포함 4안타에 호수비

[앵커]

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의 김혜성이 시즌 2호 홈런을 터트렸습니다.

김혜성은 홈런 포함 4안타 5출루에 호수비까지 평생 잊지못할 인생 경기를 펼쳤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혜성은 2회 양키스의 왼손 투수 브렌트 헤드릭의 포심을 받아쳐 시즌 2호 홈런을 터트렸습니다.

왼손 투수가 나오면 선발에서 제외됐던 김혜성은 좌완투수와의 빅리그 첫 대결에서 보란 듯이 대형 홈런포를 쏘아올렸습니다.

[중계 멘트 : "홈런이 나오면 대부분 오타니를 예상하는데 오늘은 김혜성이 쳤어요. 스피드와 최근 타율로 주목받는 선수인데 이 정도로 파워가 있는지 정말 몰랐어요."]

김혜성은 불붙은 방망이로 5회와 6회 연속 좌전 안타를 때려냈습니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선 2루타를 뽑아내며 4안타 5출루 경기를 완성했습니다.

김혜성은 수비에서도 펄펄 날았습니다.

무키 베츠를 대신해 유격수로 처음 나선 김혜성은 3회 비바스의 직선타를 잡은 뒤 몸을 날려 2루 주자도 잡아냈습니다.

원심은 세이프였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아웃 판정이 내려졌습니다.

6회에는 중견수로 옮겨 애런 저지의 담장을 맞는 타구를 잡아내 2루로 뛰던 저지를 저지했습니다.

로버츠 감독의 생일날, 미국 전역으로 생방송 된 경기에서 김혜성은 인생 최고의 경기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도 2안타로 닷새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했습니다.

이틀 연속 도루도 성공한 이정후, 하지만 7회 큼지막한 안타성 타구가 마이애미 중견수의 역대급 슈퍼캐치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KBS 뉴스 이성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