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국립대 재정지원 ‘격차’…글로컬 지원금도 축소?
입력 2025.05.20 (19:21)
수정 2025.05.20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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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령인구가 꾸준히 줄어들면서 지방대학의 경쟁력이 위협받고 있죠.
이런 상황에 순천대학교의 경우, 다른 국립대학과 비교해 학생 1인당 교육비가 낮다고 합니다.
기대했던 글로컬 대학 지원금도 예상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23년, 광주전남에서는 처음으로 글로컬 대학에 선정된 국립순천대학교.
이를 계기로 애니메이션 문화콘텐츠와 스마트팜, 우주항공 첨단소재 인재 양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공시 기준, 순천대가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받은 재정 지원금은 1366억 원입니다.
서울대와 방송통신대를 제외한 전국 38곳의 국공립대 평균이 1,800억 원이 넘는 것과 비교하면 5백억 원 가까이 낮습니다.
학생 1인당 교육비로 환산하면 격차는 뚜렷합니다.
국공립대 전체 평균은 2천2백 만원이 넘지만 순천대는 10% 가량 적습니다.
같은 전남권의 목포대학과의 20% 차이가 나는데다 이른바, 국가거점국립대 9곳과 비교하면 그 차이는 더 크게 벌어집니다.
순천대 등 지역국립대학이 정부 평가에 따른 재정 확보에 사활을 거는 이유입니다.
[이병운/국립순천대학교 총장 : "광주전남 최초로 글로컬 대학에 선정된 우리 대학은 그린스마트팜, 애니메이션문화콘텐츠, 우주항공첨단소재 3대 특화 분야를 중심으로 학사구조를 전면 개편하고..."]
하지만, 글로컬대학 지원금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5년 동안 정부가 천 억원을 지원키로 해 한 해 평균 2백억 원을 받아야 하지만, 지난해 실제 지원 예산은 절반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라남도도 글로컬 대학 선정을 계기로 순천대에 한해 백억 원 지원을 약속했지만, 지난해는 3억여 원에 그쳤고 올해 들어서야 110억을 지원했습니다.
[김문수/국회의원/교육위원회 : "지방 국립대에 대한 지원이 너무 적습니다. 최소한 1인당 학생에 대한 지원비는 똑같이 해줘야 하는데 그것마저도 격차가 있기 때문에 이것은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령인구 감소로 지방대학의 위기감이 더 커진 상황.
사실상, 교육의 질을 좌우하는 대학 재정지원 규모를 둘러싼 서울과 비수도권은 물론 지역 간 격차를 줄이기 위한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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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가 꾸준히 줄어들면서 지방대학의 경쟁력이 위협받고 있죠.
이런 상황에 순천대학교의 경우, 다른 국립대학과 비교해 학생 1인당 교육비가 낮다고 합니다.
기대했던 글로컬 대학 지원금도 예상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23년, 광주전남에서는 처음으로 글로컬 대학에 선정된 국립순천대학교.
이를 계기로 애니메이션 문화콘텐츠와 스마트팜, 우주항공 첨단소재 인재 양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공시 기준, 순천대가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받은 재정 지원금은 1366억 원입니다.
서울대와 방송통신대를 제외한 전국 38곳의 국공립대 평균이 1,800억 원이 넘는 것과 비교하면 5백억 원 가까이 낮습니다.
학생 1인당 교육비로 환산하면 격차는 뚜렷합니다.
국공립대 전체 평균은 2천2백 만원이 넘지만 순천대는 10% 가량 적습니다.
같은 전남권의 목포대학과의 20% 차이가 나는데다 이른바, 국가거점국립대 9곳과 비교하면 그 차이는 더 크게 벌어집니다.
순천대 등 지역국립대학이 정부 평가에 따른 재정 확보에 사활을 거는 이유입니다.
[이병운/국립순천대학교 총장 : "광주전남 최초로 글로컬 대학에 선정된 우리 대학은 그린스마트팜, 애니메이션문화콘텐츠, 우주항공첨단소재 3대 특화 분야를 중심으로 학사구조를 전면 개편하고..."]
하지만, 글로컬대학 지원금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5년 동안 정부가 천 억원을 지원키로 해 한 해 평균 2백억 원을 받아야 하지만, 지난해 실제 지원 예산은 절반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라남도도 글로컬 대학 선정을 계기로 순천대에 한해 백억 원 지원을 약속했지만, 지난해는 3억여 원에 그쳤고 올해 들어서야 110억을 지원했습니다.
[김문수/국회의원/교육위원회 : "지방 국립대에 대한 지원이 너무 적습니다. 최소한 1인당 학생에 대한 지원비는 똑같이 해줘야 하는데 그것마저도 격차가 있기 때문에 이것은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령인구 감소로 지방대학의 위기감이 더 커진 상황.
사실상, 교육의 질을 좌우하는 대학 재정지원 규모를 둘러싼 서울과 비수도권은 물론 지역 간 격차를 줄이기 위한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순천만 람사르길 인근에 철새 쉼터 ‘무논’ 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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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가 꾸준히 줄어들면서 지방대학의 경쟁력이 위협받고 있죠.
이런 상황에 순천대학교의 경우, 다른 국립대학과 비교해 학생 1인당 교육비가 낮다고 합니다.
기대했던 글로컬 대학 지원금도 예상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23년, 광주전남에서는 처음으로 글로컬 대학에 선정된 국립순천대학교.
이를 계기로 애니메이션 문화콘텐츠와 스마트팜, 우주항공 첨단소재 인재 양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공시 기준, 순천대가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받은 재정 지원금은 1366억 원입니다.
서울대와 방송통신대를 제외한 전국 38곳의 국공립대 평균이 1,800억 원이 넘는 것과 비교하면 5백억 원 가까이 낮습니다.
학생 1인당 교육비로 환산하면 격차는 뚜렷합니다.
국공립대 전체 평균은 2천2백 만원이 넘지만 순천대는 10% 가량 적습니다.
같은 전남권의 목포대학과의 20% 차이가 나는데다 이른바, 국가거점국립대 9곳과 비교하면 그 차이는 더 크게 벌어집니다.
순천대 등 지역국립대학이 정부 평가에 따른 재정 확보에 사활을 거는 이유입니다.
[이병운/국립순천대학교 총장 : "광주전남 최초로 글로컬 대학에 선정된 우리 대학은 그린스마트팜, 애니메이션문화콘텐츠, 우주항공첨단소재 3대 특화 분야를 중심으로 학사구조를 전면 개편하고..."]
하지만, 글로컬대학 지원금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5년 동안 정부가 천 억원을 지원키로 해 한 해 평균 2백억 원을 받아야 하지만, 지난해 실제 지원 예산은 절반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라남도도 글로컬 대학 선정을 계기로 순천대에 한해 백억 원 지원을 약속했지만, 지난해는 3억여 원에 그쳤고 올해 들어서야 110억을 지원했습니다.
[김문수/국회의원/교육위원회 : "지방 국립대에 대한 지원이 너무 적습니다. 최소한 1인당 학생에 대한 지원비는 똑같이 해줘야 하는데 그것마저도 격차가 있기 때문에 이것은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령인구 감소로 지방대학의 위기감이 더 커진 상황.
사실상, 교육의 질을 좌우하는 대학 재정지원 규모를 둘러싼 서울과 비수도권은 물론 지역 간 격차를 줄이기 위한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순천만 람사르길 인근에 철새 쉼터 ‘무논’ 습지
고흥분청문화박물관서 분청사기 ‘국보 순회전’ 개막
전남서도 SFTS 발병…진드기 매개 감염병 주의
학령인구가 꾸준히 줄어들면서 지방대학의 경쟁력이 위협받고 있죠.
이런 상황에 순천대학교의 경우, 다른 국립대학과 비교해 학생 1인당 교육비가 낮다고 합니다.
기대했던 글로컬 대학 지원금도 예상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23년, 광주전남에서는 처음으로 글로컬 대학에 선정된 국립순천대학교.
이를 계기로 애니메이션 문화콘텐츠와 스마트팜, 우주항공 첨단소재 인재 양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공시 기준, 순천대가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받은 재정 지원금은 1366억 원입니다.
서울대와 방송통신대를 제외한 전국 38곳의 국공립대 평균이 1,800억 원이 넘는 것과 비교하면 5백억 원 가까이 낮습니다.
학생 1인당 교육비로 환산하면 격차는 뚜렷합니다.
국공립대 전체 평균은 2천2백 만원이 넘지만 순천대는 10% 가량 적습니다.
같은 전남권의 목포대학과의 20% 차이가 나는데다 이른바, 국가거점국립대 9곳과 비교하면 그 차이는 더 크게 벌어집니다.
순천대 등 지역국립대학이 정부 평가에 따른 재정 확보에 사활을 거는 이유입니다.
[이병운/국립순천대학교 총장 : "광주전남 최초로 글로컬 대학에 선정된 우리 대학은 그린스마트팜, 애니메이션문화콘텐츠, 우주항공첨단소재 3대 특화 분야를 중심으로 학사구조를 전면 개편하고..."]
하지만, 글로컬대학 지원금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5년 동안 정부가 천 억원을 지원키로 해 한 해 평균 2백억 원을 받아야 하지만, 지난해 실제 지원 예산은 절반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라남도도 글로컬 대학 선정을 계기로 순천대에 한해 백억 원 지원을 약속했지만, 지난해는 3억여 원에 그쳤고 올해 들어서야 110억을 지원했습니다.
[김문수/국회의원/교육위원회 : "지방 국립대에 대한 지원이 너무 적습니다. 최소한 1인당 학생에 대한 지원비는 똑같이 해줘야 하는데 그것마저도 격차가 있기 때문에 이것은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령인구 감소로 지방대학의 위기감이 더 커진 상황.
사실상, 교육의 질을 좌우하는 대학 재정지원 규모를 둘러싼 서울과 비수도권은 물론 지역 간 격차를 줄이기 위한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순천만 람사르길 인근에 철새 쉼터 ‘무논’ 습지
고흥분청문화박물관서 분청사기 ‘국보 순회전’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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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용 기자 hara184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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