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시군별 대표 공약…말 산업 등 유사 정책 남발
입력 2025.05.20 (19:16)
수정 2025.05.2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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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이 시군별 대표 공약으로 남원시와 순창군에 각각 마사회와 경마장 유치를 내놓았습니다.
장수군과 김제시도 이전부터 말 산업 관련 기관 유치를 꾸준히 추진해온 터여서, 앞으로 지역 내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내놓은 남원시 말 산업 공약입니다.
제2 공공기관 이전으로 말 산업 기반 시설과 수행 기관 이전을 추진하겠다 밝혔는데, 마사회를 염두에 둔 내용입니다.
순창군 공약에도 경마장을 뜻하는 경마 사업 수행 기관 유치와 기반 시설 구축 지원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원택/민주당 전북도당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 : "큰 틀에서 말 산업 클러스터(협력단지)고요. 말 산업과 관련된 거고…."]
일단 두 시군은 환영한다는 입장이지만, 다른 시군은 당혹스럽기만 합니다.
장수군의 경우 이미 경주마 목장과 마사고, 승마 레저파크 등을 갖추고, 해마다 승마 대회를 개최하며 경마장 건립을 거듭 요구해왔기 때문입니다.
김제시의 경우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두 해 전부터 새만금 일대에 마사회 본사와 경마장 유치를 준비하는 등 말 산업 육성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전북 시군 간 불필요한 경쟁이 예상되면서, 공약 사업 신청 전 말 산업 정책의 방향성을 잡지 못한 전북도의 책임론까지 입니다.
[장수군 관계자/음성변조 : "2년 전에 도에서 공공기관 이전한다고 검토했었거든요. 그때 보니까 거의 새만금 쪽으로 마음을 굳혔더라고요. 괜히 가봤자 또 갈등이 있을 것 같아서, 그냥 넘어갔었거든요. 아쉬운 건 도에서 좀 조정자 역할 그게 좀…."]
민주당이 지역의 요구를 두루 담아 시군별 공약을 발표했지만, 유사 공약의 퍼주기라는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민주당이 시군별 대표 공약으로 남원시와 순창군에 각각 마사회와 경마장 유치를 내놓았습니다.
장수군과 김제시도 이전부터 말 산업 관련 기관 유치를 꾸준히 추진해온 터여서, 앞으로 지역 내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내놓은 남원시 말 산업 공약입니다.
제2 공공기관 이전으로 말 산업 기반 시설과 수행 기관 이전을 추진하겠다 밝혔는데, 마사회를 염두에 둔 내용입니다.
순창군 공약에도 경마장을 뜻하는 경마 사업 수행 기관 유치와 기반 시설 구축 지원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원택/민주당 전북도당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 : "큰 틀에서 말 산업 클러스터(협력단지)고요. 말 산업과 관련된 거고…."]
일단 두 시군은 환영한다는 입장이지만, 다른 시군은 당혹스럽기만 합니다.
장수군의 경우 이미 경주마 목장과 마사고, 승마 레저파크 등을 갖추고, 해마다 승마 대회를 개최하며 경마장 건립을 거듭 요구해왔기 때문입니다.
김제시의 경우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두 해 전부터 새만금 일대에 마사회 본사와 경마장 유치를 준비하는 등 말 산업 육성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전북 시군 간 불필요한 경쟁이 예상되면서, 공약 사업 신청 전 말 산업 정책의 방향성을 잡지 못한 전북도의 책임론까지 입니다.
[장수군 관계자/음성변조 : "2년 전에 도에서 공공기관 이전한다고 검토했었거든요. 그때 보니까 거의 새만금 쪽으로 마음을 굳혔더라고요. 괜히 가봤자 또 갈등이 있을 것 같아서, 그냥 넘어갔었거든요. 아쉬운 건 도에서 좀 조정자 역할 그게 좀…."]
민주당이 지역의 요구를 두루 담아 시군별 공약을 발표했지만, 유사 공약의 퍼주기라는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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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시군별 대표 공약으로 남원시와 순창군에 각각 마사회와 경마장 유치를 내놓았습니다.
장수군과 김제시도 이전부터 말 산업 관련 기관 유치를 꾸준히 추진해온 터여서, 앞으로 지역 내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내놓은 남원시 말 산업 공약입니다.
제2 공공기관 이전으로 말 산업 기반 시설과 수행 기관 이전을 추진하겠다 밝혔는데, 마사회를 염두에 둔 내용입니다.
순창군 공약에도 경마장을 뜻하는 경마 사업 수행 기관 유치와 기반 시설 구축 지원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원택/민주당 전북도당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 : "큰 틀에서 말 산업 클러스터(협력단지)고요. 말 산업과 관련된 거고…."]
일단 두 시군은 환영한다는 입장이지만, 다른 시군은 당혹스럽기만 합니다.
장수군의 경우 이미 경주마 목장과 마사고, 승마 레저파크 등을 갖추고, 해마다 승마 대회를 개최하며 경마장 건립을 거듭 요구해왔기 때문입니다.
김제시의 경우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두 해 전부터 새만금 일대에 마사회 본사와 경마장 유치를 준비하는 등 말 산업 육성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전북 시군 간 불필요한 경쟁이 예상되면서, 공약 사업 신청 전 말 산업 정책의 방향성을 잡지 못한 전북도의 책임론까지 입니다.
[장수군 관계자/음성변조 : "2년 전에 도에서 공공기관 이전한다고 검토했었거든요. 그때 보니까 거의 새만금 쪽으로 마음을 굳혔더라고요. 괜히 가봤자 또 갈등이 있을 것 같아서, 그냥 넘어갔었거든요. 아쉬운 건 도에서 좀 조정자 역할 그게 좀…."]
민주당이 지역의 요구를 두루 담아 시군별 공약을 발표했지만, 유사 공약의 퍼주기라는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민주당이 시군별 대표 공약으로 남원시와 순창군에 각각 마사회와 경마장 유치를 내놓았습니다.
장수군과 김제시도 이전부터 말 산업 관련 기관 유치를 꾸준히 추진해온 터여서, 앞으로 지역 내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내놓은 남원시 말 산업 공약입니다.
제2 공공기관 이전으로 말 산업 기반 시설과 수행 기관 이전을 추진하겠다 밝혔는데, 마사회를 염두에 둔 내용입니다.
순창군 공약에도 경마장을 뜻하는 경마 사업 수행 기관 유치와 기반 시설 구축 지원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원택/민주당 전북도당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 : "큰 틀에서 말 산업 클러스터(협력단지)고요. 말 산업과 관련된 거고…."]
일단 두 시군은 환영한다는 입장이지만, 다른 시군은 당혹스럽기만 합니다.
장수군의 경우 이미 경주마 목장과 마사고, 승마 레저파크 등을 갖추고, 해마다 승마 대회를 개최하며 경마장 건립을 거듭 요구해왔기 때문입니다.
김제시의 경우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두 해 전부터 새만금 일대에 마사회 본사와 경마장 유치를 준비하는 등 말 산업 육성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전북 시군 간 불필요한 경쟁이 예상되면서, 공약 사업 신청 전 말 산업 정책의 방향성을 잡지 못한 전북도의 책임론까지 입니다.
[장수군 관계자/음성변조 : "2년 전에 도에서 공공기관 이전한다고 검토했었거든요. 그때 보니까 거의 새만금 쪽으로 마음을 굳혔더라고요. 괜히 가봤자 또 갈등이 있을 것 같아서, 그냥 넘어갔었거든요. 아쉬운 건 도에서 좀 조정자 역할 그게 좀…."]
민주당이 지역의 요구를 두루 담아 시군별 공약을 발표했지만, 유사 공약의 퍼주기라는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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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기자 id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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