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국가별 상호관세 10%가 하한”…“시진핑 주석과 항상 잘 지낸다”

입력 2025.04.12 (09:35) 수정 2025.04.1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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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 시각 11일 국가별 상호 관세를 90일간 유예하고 개별 국가와 벌이고 있는 양자 협상과 관련해 "상호 관세의 기본 세율 10%가 상호 관세의 하한선 수준"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로 가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백악관 출입 기자들과 만나 "국가별 상호 관세에서 10%가 하한(floor)인가?"라는 질문을 받자, "10%가 하한선에 매우 가깝다"라고 답하고, "몇 가지 예외(exception)가 있을 수 있지만, 나는 10%가 하한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가별 양자 협상에 대해 "많은 나라와 대화하고 있고, 우리는 매우 좋은 위치에 있다"라고 밝혔다고 백악관 풀 기자단이 전했습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10% 이상의 상호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4월 5일부터 10%의 기본 관세가 부과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른바 '최악 침해국'에 대해서는 10%를 초과하는 상호 관세가 4월 9일부터 부과되고 있지만 이를 시행하자마자 중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 대해서는 상호 관세 부과를 90일간 유예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90일 유예 조치'를 발표한 이후 개별 국가와 이른바 맞춤형 양자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국가별 양자 협상을 책임지고 있는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은 지난 9일 개별 국가에 대한 관세와 관련해
지난 2일 백악관에서 도표를 들고 발표한 국가별 상호 관세율이 '상한(ceiling)'이며 기본 관세율인 10%가 '하한(floor)'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보복 관세로 맞대응하고 있는 중국과 관련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자신이 항상 잘 지낸다고 언급하면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국채 시장의 혼란과 관련해 "잠깐 문제가 있었지만 내가 그 문제를 빨리 해결했다"라고 주장하면서 "채권시장은 잘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채권 시장의 혼란이 중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 대한 국가별 상호 관세를 90일간 유예하기로 전격 결정한 배경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그렇지 않다."라고 시사했다고 백악관 풀 기자단이 전했습니다.

그는 또 미국 달러 환율의 급락에 대해 "사람들이 우리가 하는 일을 이해하면 달러 가치는 올라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각 12일 미국과 이란 두 나라 대표가 오만에서 만나는 양자 회담과 관련해, "나는 이란이 훌륭하고 행복한 나라가 되길 바란다"고 전제하면서 "그러나 그들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연례 건강검진과 관련해 "전반적으로 나는 매우 좋은 상태에 있다고 느꼈다"라고 전하면서 "나는 인지능력 테스트도 받았으며 모든 답을 맞혔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건강검진 보고서가 현지 시각 13일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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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12 09:35:55
    • 수정2025-04-12 10:05:27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 시각 11일 국가별 상호 관세를 90일간 유예하고 개별 국가와 벌이고 있는 양자 협상과 관련해 "상호 관세의 기본 세율 10%가 상호 관세의 하한선 수준"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로 가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백악관 출입 기자들과 만나 "국가별 상호 관세에서 10%가 하한(floor)인가?"라는 질문을 받자, "10%가 하한선에 매우 가깝다"라고 답하고, "몇 가지 예외(exception)가 있을 수 있지만, 나는 10%가 하한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가별 양자 협상에 대해 "많은 나라와 대화하고 있고, 우리는 매우 좋은 위치에 있다"라고 밝혔다고 백악관 풀 기자단이 전했습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10% 이상의 상호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4월 5일부터 10%의 기본 관세가 부과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른바 '최악 침해국'에 대해서는 10%를 초과하는 상호 관세가 4월 9일부터 부과되고 있지만 이를 시행하자마자 중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 대해서는 상호 관세 부과를 90일간 유예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90일 유예 조치'를 발표한 이후 개별 국가와 이른바 맞춤형 양자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국가별 양자 협상을 책임지고 있는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은 지난 9일 개별 국가에 대한 관세와 관련해
지난 2일 백악관에서 도표를 들고 발표한 국가별 상호 관세율이 '상한(ceiling)'이며 기본 관세율인 10%가 '하한(floor)'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보복 관세로 맞대응하고 있는 중국과 관련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자신이 항상 잘 지낸다고 언급하면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국채 시장의 혼란과 관련해 "잠깐 문제가 있었지만 내가 그 문제를 빨리 해결했다"라고 주장하면서 "채권시장은 잘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채권 시장의 혼란이 중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 대한 국가별 상호 관세를 90일간 유예하기로 전격 결정한 배경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그렇지 않다."라고 시사했다고 백악관 풀 기자단이 전했습니다.

그는 또 미국 달러 환율의 급락에 대해 "사람들이 우리가 하는 일을 이해하면 달러 가치는 올라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각 12일 미국과 이란 두 나라 대표가 오만에서 만나는 양자 회담과 관련해, "나는 이란이 훌륭하고 행복한 나라가 되길 바란다"고 전제하면서 "그러나 그들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연례 건강검진과 관련해 "전반적으로 나는 매우 좋은 상태에 있다고 느꼈다"라고 전하면서 "나는 인지능력 테스트도 받았으며 모든 답을 맞혔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건강검진 보고서가 현지 시각 13일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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