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박 입항료 부과로 압박…트럼프 “3~4주 내 협상 타결”

입력 2025.04.18 (21:05) 수정 2025.04.19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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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을 겨냥해선 새 압박 수단을 내놨습니다.

중국산 선박을 이용하는 해운사에겐 입항 수수료를 물리겠다고 미 당국이 밝혔습니다.

중국이 장악한 해운과 조선 시장을 재편하고, 관세 협상도 촉구하겠단 의도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3~4주 안에 중국과의 협상이 타결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은 중국 해운사의 선박이 미국 항구에 입항할 때 입항 수수료를 받기로 했습니다.

또, 다른 나라의 해운사여도 운항하는 배가 애초에 중국에서 건조된 것이면 수수료를 부과합니다.

올해 10월부터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 기준으로 최대 41억 원 정도가 부과되는데, 수수료는 매년 더 올라갑니다.

결국, 미국 얘기는 전 세계를 향해, 중국산 선박은 사지도 말고, 중국 해운사는 이용하지 말라는 압박입니다.

글로벌 선사가 중국산 선박 발주를 기피하게 되면, 한국 조선업계는 반사 이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해운업계도 중국산 선박을 덜 갖고 있어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됩니다.

중국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린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 "이는 전 세계 해상 운송 비용을 증가시키고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을 파괴하는 것입니다."]

중국을 향한 전방위 압박을 가하고 있는 건데, 트럼프 대통령은 대 중국 협상이 한 달 정도면 타결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이미 중국이 수 차례 연락해 왔다고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얼마나 걸릴까요?) 앞으로 3~4주 정도면 모든 것이 마무리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트럼프는 다른 나라와의 협상도 마치 윗사람이 아랫사람 대하듯 잘 진행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테이블에 먼저 앉은 일본도 트럼프의 방위비 연계 언급 등으로 조기 타결이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김지훈/자료조사:권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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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선박 입항료 부과로 압박…트럼프 “3~4주 내 협상 타결”
    • 입력 2025-04-18 21:05:46
    • 수정2025-04-19 08: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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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을 겨냥해선 새 압박 수단을 내놨습니다.

중국산 선박을 이용하는 해운사에겐 입항 수수료를 물리겠다고 미 당국이 밝혔습니다.

중국이 장악한 해운과 조선 시장을 재편하고, 관세 협상도 촉구하겠단 의도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3~4주 안에 중국과의 협상이 타결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은 중국 해운사의 선박이 미국 항구에 입항할 때 입항 수수료를 받기로 했습니다.

또, 다른 나라의 해운사여도 운항하는 배가 애초에 중국에서 건조된 것이면 수수료를 부과합니다.

올해 10월부터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 기준으로 최대 41억 원 정도가 부과되는데, 수수료는 매년 더 올라갑니다.

결국, 미국 얘기는 전 세계를 향해, 중국산 선박은 사지도 말고, 중국 해운사는 이용하지 말라는 압박입니다.

글로벌 선사가 중국산 선박 발주를 기피하게 되면, 한국 조선업계는 반사 이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해운업계도 중국산 선박을 덜 갖고 있어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됩니다.

중국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린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 "이는 전 세계 해상 운송 비용을 증가시키고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을 파괴하는 것입니다."]

중국을 향한 전방위 압박을 가하고 있는 건데, 트럼프 대통령은 대 중국 협상이 한 달 정도면 타결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이미 중국이 수 차례 연락해 왔다고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얼마나 걸릴까요?) 앞으로 3~4주 정도면 모든 것이 마무리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트럼프는 다른 나라와의 협상도 마치 윗사람이 아랫사람 대하듯 잘 진행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테이블에 먼저 앉은 일본도 트럼프의 방위비 연계 언급 등으로 조기 타결이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김지훈/자료조사:권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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