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내란 종식 먼저”…국민의힘 “개헌은 국민 뜻”

입력 2025.04.08 (06:21) 수정 2025.04.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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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의 개헌 논의가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내란 종식이 우선이라며 권력구조 개편 등은 당장 추진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한건데요.

국민의힘은 권력 구조를 개편하는 개헌은 국민의 뜻이라며 참여를 촉구했습니다.

이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개헌을 제안하며 정치권 공감대를 강조했던 우원식 국회의장.

하지만, 하루 만에 나온 민주당의 반응은 달랐습니다.

개헌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지금은 내란 종식이 우선이란 겁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내란의 문제를 이 개헌 문제로 덮으려고 하는 그런 시도를 하면 안 되겠습니다."]

특히, 우 의장이 개헌의 핵심으로 꼽은 권력 구조 개편은 대선 뒤로 미뤄야 한다며,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대선 때 한다면, 5·18 정신 전문 게재, 계엄 요건 강화 정도가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김병주/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공약에 발전시키고 실제 집권을 하게 됐을 때에는 임기 내에 하는 것이…."]

반면, 국민의힘은 개헌 추진 의사를 거듭 밝혔습니다.

'87년 체제' 극복을 위해선 대통령과 국회의 권력을 균형 있게 조정하는 게 필요하다며, 대선과 개헌 국민투표 동시 실시 추진을 약속했습니다.

[권영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해야 합니다."]

개헌은 국민적 요구라며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도 겨냥했습니다.

[신동욱/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개헌 논의를 정치 공세로 몰아가며 본질을 흐리는 것은 시대적 요구를 외면하는 것입니다."]

조국혁신당은 내년 지방선거 때 개헌이 현실적이라는 입장.

우원식 의장은 이에 대해 정당간 합의된 만큼만 개헌하면 된다며, 이번 대선에 개헌을 추진하자고 재차 제안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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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내란 종식 먼저”…국민의힘 “개헌은 국민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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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의 개헌 논의가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내란 종식이 우선이라며 권력구조 개편 등은 당장 추진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한건데요.

국민의힘은 권력 구조를 개편하는 개헌은 국민의 뜻이라며 참여를 촉구했습니다.

이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개헌을 제안하며 정치권 공감대를 강조했던 우원식 국회의장.

하지만, 하루 만에 나온 민주당의 반응은 달랐습니다.

개헌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지금은 내란 종식이 우선이란 겁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내란의 문제를 이 개헌 문제로 덮으려고 하는 그런 시도를 하면 안 되겠습니다."]

특히, 우 의장이 개헌의 핵심으로 꼽은 권력 구조 개편은 대선 뒤로 미뤄야 한다며,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대선 때 한다면, 5·18 정신 전문 게재, 계엄 요건 강화 정도가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김병주/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공약에 발전시키고 실제 집권을 하게 됐을 때에는 임기 내에 하는 것이…."]

반면, 국민의힘은 개헌 추진 의사를 거듭 밝혔습니다.

'87년 체제' 극복을 위해선 대통령과 국회의 권력을 균형 있게 조정하는 게 필요하다며, 대선과 개헌 국민투표 동시 실시 추진을 약속했습니다.

[권영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해야 합니다."]

개헌은 국민적 요구라며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도 겨냥했습니다.

[신동욱/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개헌 논의를 정치 공세로 몰아가며 본질을 흐리는 것은 시대적 요구를 외면하는 것입니다."]

조국혁신당은 내년 지방선거 때 개헌이 현실적이라는 입장.

우원식 의장은 이에 대해 정당간 합의된 만큼만 개헌하면 된다며, 이번 대선에 개헌을 추진하자고 재차 제안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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