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내 휘저은 렌터카…운전자는 ‘10대’

입력 2025.04.07 (19:58) 수정 2025.04.07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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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5살 소년이 무면허 상태로 대전 도심에서 난폭운전을 하다 경찰의 추격 끝에 붙잡혔습니다.

"운전을 해보고 싶다"는 이유로 지인의 운전면허증을 도용해 손쉽게 차량을 빌렸는데, 또래 3명까지 태우고 무모한 곡예운전을 벌였습니다.

김예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얀색 승용차 한 대가 정지 신호를 무시하더니 중앙선을 넘어 내달리기 시작합니다.

녹색불이 켜진 횡단보도도 그대로 지나칩니다.

경찰이 사이렌을 울리며 여러 차례 정차 명령을 내리지만,

중앙선을 넘어 좌회전하고 도로 위 차량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빠져나갑니다.

[차영은/대전동부서 용전지구대 경위 : "속도가 굉장히 빨랐어요. 멈춰달라고 했는데 멈추지 않았고 그 다음에 신호위반, 그리고 중앙선 침범해서…."]

난폭 운전자는 15살 A군으로 무면허 상태였습니다.

또래 3명도 함께 타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경찰을 피해 약 4km를 달아나다 이곳 아파트 단지 인근의 편도 1차로 도로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군은 "동승자가 차를 빌려 대부분 운전했다"고 발뺌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군이 지인의 운전면허증을 도용해 렌터카 앱으로 차를 빌렸던 겁니다.

차량을 반납하지 않고 운행 중인 것을 수상하게 여긴 렌터카 업체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습니다.

[성백문/렌터카 업체 관계자 : "GPS를 확인해 보니 차는 계속 돌아다니고 있어요. (따라가서) 본인이 운전자 맞냐고 그랬더니 막 도망가기 시작한 거예요."]

경찰은 A군이 이전에도 같은 범죄를 저지른 전력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무면허와 난폭 운전 등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또 동승한 10대 1명을 무면허 운전 방조 등의 혐의로 함께 검찰에 넘겼습니다.

KBS 뉴스 김예은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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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시내 휘저은 렌터카…운전자는 ‘10대’
    • 입력 2025-04-07 19:58:46
    • 수정2025-04-07 20:42:22
    뉴스7(대전)
[앵커]

15살 소년이 무면허 상태로 대전 도심에서 난폭운전을 하다 경찰의 추격 끝에 붙잡혔습니다.

"운전을 해보고 싶다"는 이유로 지인의 운전면허증을 도용해 손쉽게 차량을 빌렸는데, 또래 3명까지 태우고 무모한 곡예운전을 벌였습니다.

김예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얀색 승용차 한 대가 정지 신호를 무시하더니 중앙선을 넘어 내달리기 시작합니다.

녹색불이 켜진 횡단보도도 그대로 지나칩니다.

경찰이 사이렌을 울리며 여러 차례 정차 명령을 내리지만,

중앙선을 넘어 좌회전하고 도로 위 차량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빠져나갑니다.

[차영은/대전동부서 용전지구대 경위 : "속도가 굉장히 빨랐어요. 멈춰달라고 했는데 멈추지 않았고 그 다음에 신호위반, 그리고 중앙선 침범해서…."]

난폭 운전자는 15살 A군으로 무면허 상태였습니다.

또래 3명도 함께 타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경찰을 피해 약 4km를 달아나다 이곳 아파트 단지 인근의 편도 1차로 도로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군은 "동승자가 차를 빌려 대부분 운전했다"고 발뺌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군이 지인의 운전면허증을 도용해 렌터카 앱으로 차를 빌렸던 겁니다.

차량을 반납하지 않고 운행 중인 것을 수상하게 여긴 렌터카 업체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습니다.

[성백문/렌터카 업체 관계자 : "GPS를 확인해 보니 차는 계속 돌아다니고 있어요. (따라가서) 본인이 운전자 맞냐고 그랬더니 막 도망가기 시작한 거예요."]

경찰은 A군이 이전에도 같은 범죄를 저지른 전력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무면허와 난폭 운전 등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또 동승한 10대 1명을 무면허 운전 방조 등의 혐의로 함께 검찰에 넘겼습니다.

KBS 뉴스 김예은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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