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내일 상호 관세 발표”…자동차·의약품 면제 가능성

입력 2025.02.13 (06:11) 수정 2025.02.13 (06:2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각 13일 우리 시간으로는 내일, 전세계 각국에 대한 상호 관세를 발표한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관세 대상국과 품목에 각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 상호 관세에서 한국의 주력 상품인 자동차는 제외될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 시각 13일, 상대국의 관세율 수준에 맞춰 관세를 부과하는 '상호 관세'를 발표합니다.

당초 예고한 날짜보다 하루 늦어지는 건데, 특히 인도 모디 총리가 백악관을 방문하기 전에 발표가 나올 거라고 백악관은 설명했습니다.

[캐럴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 "상호 관세 발표가 내일(현지 시각 13일) 모디 총리 방문 전에 이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상호 관세 문제의 세부 사항에 대해선 대통령이 논의할 것입니다."]

미 정부는 이미 상대국들과 협의에 돌입했습니다.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모두가 상호 관세를 논의하고 있고, 실제로 다른 나라들과의 대화가 오늘 아침 일찍 시작됐다"고 말했습니다.

해셋 위원장과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 지명자 등이 유럽연합 측과 첫 통화를 한 걸로 전해집니다.

미국의 주요 타깃으로는 미국에 높은 관세를 매기고 있는 인도와 유럽연합이 꼽힙니다.

반면, 한국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 FTA를 체결해 대부분의 제품에 관세가 없습니다.

그러나 대미 무역 흑자를 이유로 상호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여기에 우리 수출 주력 품목인 자동차와 반도체에도 관세가 예고된 상탭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10일 : "우리는 반도체를 살펴볼 것이고, 자동차를 살펴볼 것이며, 의약품도 살펴볼 것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것들도 검토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자동차와 의약품은 상호 관세에서 제외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지 언론도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 관세에서 4가지 예외 분야를 검토하고 있으며 그중에는 자동차와 의약품이 포함된 걸로 전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그래픽:서수민/자료조사:박은진 김나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백악관 “내일 상호 관세 발표”…자동차·의약품 면제 가능성
    • 입력 2025-02-13 06:11:43
    • 수정2025-02-13 06:20:53
    뉴스광장 1부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각 13일 우리 시간으로는 내일, 전세계 각국에 대한 상호 관세를 발표한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관세 대상국과 품목에 각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 상호 관세에서 한국의 주력 상품인 자동차는 제외될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 시각 13일, 상대국의 관세율 수준에 맞춰 관세를 부과하는 '상호 관세'를 발표합니다.

당초 예고한 날짜보다 하루 늦어지는 건데, 특히 인도 모디 총리가 백악관을 방문하기 전에 발표가 나올 거라고 백악관은 설명했습니다.

[캐럴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 "상호 관세 발표가 내일(현지 시각 13일) 모디 총리 방문 전에 이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상호 관세 문제의 세부 사항에 대해선 대통령이 논의할 것입니다."]

미 정부는 이미 상대국들과 협의에 돌입했습니다.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모두가 상호 관세를 논의하고 있고, 실제로 다른 나라들과의 대화가 오늘 아침 일찍 시작됐다"고 말했습니다.

해셋 위원장과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 지명자 등이 유럽연합 측과 첫 통화를 한 걸로 전해집니다.

미국의 주요 타깃으로는 미국에 높은 관세를 매기고 있는 인도와 유럽연합이 꼽힙니다.

반면, 한국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 FTA를 체결해 대부분의 제품에 관세가 없습니다.

그러나 대미 무역 흑자를 이유로 상호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여기에 우리 수출 주력 품목인 자동차와 반도체에도 관세가 예고된 상탭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10일 : "우리는 반도체를 살펴볼 것이고, 자동차를 살펴볼 것이며, 의약품도 살펴볼 것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것들도 검토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자동차와 의약품은 상호 관세에서 제외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지 언론도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 관세에서 4가지 예외 분야를 검토하고 있으며 그중에는 자동차와 의약품이 포함된 걸로 전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그래픽:서수민/자료조사:박은진 김나영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