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할 더 제한적” 이라고 했는데…최 대행 선택은?

[앵커]

그렇다면 최상목 권한대행은 헌법재판관을 임명할까요?

'대행의 대행으로서의 역할은 더 제한적일 것이다' 이런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최 권한대행은 오늘(28일)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부처 업무 보고를 받았습니다.

고민이 깊을 걸로 보입니다.

이현준 기잡니다.

[리포트]

헌정사상 처음인 부총리의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

최상목 권한대행은 오늘 공식 일정 없이 부처 업무 보고를 받았습니다.

경제를 총괄하면서 대통령과 총리 역할까지 수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비상 정부'를 운영할 것인지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안팎에서는 최 권한대행이 대통령실과 총리실로부터 상당 부분 보좌를 받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외교 안보의 경우 국가안보실과 NSC 등의 전문성을 활용하고, 해당 부처의 판단을 최대한 존중할 것이란 관측이 많습니다.

[최상목/대통령 권한대행/어제/NSC : "국민들께서 안보 불안으로 염려하시지 않도록 외교 안보 부처가 하나로 힘을 모아주시길 바랍니다."]

문제는 정무적 판단입니다.

당장 오는 31일 국무회의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내란 혐의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야당이 탄핵까지 거론하면서 압박하고 있는 헌법재판관 임명 여부도 마냥 미룰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최 권한대행은 이미 대행의 대행으로서 역할은 더 제한적일거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여야 합의 전까지 헌법재판관 임명을 보류하겠다는 한덕수 전 권한대행의 입장을 뒤집기는 어려울거란 전망이 많은데 최 권한대행에게 주어진 시간도 그리 많지는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박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