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공수처 3차 출석 요구 불응…공수처 “향후 조치 검토중”

내란 우두머리와 직권남용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3차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29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는 공수처의 통보에도 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공수처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공수처는 "오전 10시 윤 대통령이 공수처에 출석하지 않았다"면서 "향후 조치에 대해 검토 후 결정할 예정이다"고 밝혔습니다.

공수처 관계자는 "오늘 오전까지 윤 대통령 측이 변호사 선임계나 경호 요청 등이 없었다"면서 "출석요구 통지서 등 문서 수령도 계속 거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출석 요구에 응하냐는 취재진 질문에 "수사권을 포함해 절차의 적법성이 해결돼야 한다"면서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가 내란 혐의를 수사할 권한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의 공수처 출석 요구 불응은 지난 18일과 25일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윤 대통령이 세 차례 출석 요구에 대해 응하지 않으면서, 공수처는 체포영장 청구 등 신병 확보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대통령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