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핫 클립] 진라면 너마저…‘매운 맛’ 인플레 시대
입력 2024.09.10 (18:09)
수정 2024.09.10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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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경제 핫클립>입니다.
신라면 대 불닭볶음면…
'매운맛' 최강자가 누구냐고 물으면, 갑론을박 치열하겠죠.
대신 확실한 건 있습니다.
매운 라면이 요즘 대세란 점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전통의 진라면이 더 매워졌습니다.
순한 라면 좋아하는 쪽에선 '진라면, 너마저…'라고 할 판입니다.
진라면은 올해로 36살.
매운 맛과 순한 맛을 따로 챙기는 보기 드문 라면이죠.
재밌는 팬덤이 있습니다.
매운 맛을 좋아하는 '진매파', 순한 맛을 선호하는 '진순파'.
진라면이 매워진단 소식에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환영'과 '우려'가 교차할 정도인데, 일단 '진매파'가 더 반가울 분위기입니다.
10년 전 불닭볶음면이 등장하며 점점 매워지긴 했지만, 최근 유독 더 매워지고 있습니다.
'신라면 더 레드' '3배 매운 배홍동쫄쫄면' '킹뚜껑 마라맛' 등등등…
신제품도, 한정판도 '맵부심' 경쟁이 뜨겁습니다.
라면만 그런 게 아닙니다.
감칠맛 내는 소스 쪽도 누가 더 맵나 치열하고, '고추 크림치즈 버거' '불닭갈비 버거' 편의점 PB 제품도 불맛 열풍인데요.
왜 이럴까요?
분석은 분분하지만, 확실한 건 매출입니다.
매우면 잘 팔립니다.
'매운' '핫' '화끈'처럼 이름에 매운 티를 낸 상품 매출을 살펴보니, 최근 5년 동안 매년 두 자릿수씩 증가한 통계도 있습니다.
국내 식품 시장의 박한 마진도 매운 맛 경쟁을 부추깁니다.
이른바 '불닭' 효과로 매운 맛의 해외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데, 해외는 마진율이 국내를 압도합니다.
단적으로, 불닭볶음면 시리즈는 한국에선 1개에 천 원 초반대지만, 미국에선 3천~4천 원 정도에 팔립니다.
올 2분기에 삼양식품이 영업이익률 21%, 식품업계에선 경이적인 기록을 낸 배경입니다.
그러니 너도나도 매운 맛 경쟁에 안 뛰어들 수가 없겠죠.
식품업계의 시대정신은 한동안 '매운 맛'일 듯합니다.
신라면 대 불닭볶음면…
'매운맛' 최강자가 누구냐고 물으면, 갑론을박 치열하겠죠.
대신 확실한 건 있습니다.
매운 라면이 요즘 대세란 점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전통의 진라면이 더 매워졌습니다.
순한 라면 좋아하는 쪽에선 '진라면, 너마저…'라고 할 판입니다.
진라면은 올해로 36살.
매운 맛과 순한 맛을 따로 챙기는 보기 드문 라면이죠.
재밌는 팬덤이 있습니다.
매운 맛을 좋아하는 '진매파', 순한 맛을 선호하는 '진순파'.
진라면이 매워진단 소식에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환영'과 '우려'가 교차할 정도인데, 일단 '진매파'가 더 반가울 분위기입니다.
10년 전 불닭볶음면이 등장하며 점점 매워지긴 했지만, 최근 유독 더 매워지고 있습니다.
'신라면 더 레드' '3배 매운 배홍동쫄쫄면' '킹뚜껑 마라맛' 등등등…
신제품도, 한정판도 '맵부심' 경쟁이 뜨겁습니다.
라면만 그런 게 아닙니다.
감칠맛 내는 소스 쪽도 누가 더 맵나 치열하고, '고추 크림치즈 버거' '불닭갈비 버거' 편의점 PB 제품도 불맛 열풍인데요.
왜 이럴까요?
분석은 분분하지만, 확실한 건 매출입니다.
매우면 잘 팔립니다.
'매운' '핫' '화끈'처럼 이름에 매운 티를 낸 상품 매출을 살펴보니, 최근 5년 동안 매년 두 자릿수씩 증가한 통계도 있습니다.
국내 식품 시장의 박한 마진도 매운 맛 경쟁을 부추깁니다.
이른바 '불닭' 효과로 매운 맛의 해외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데, 해외는 마진율이 국내를 압도합니다.
단적으로, 불닭볶음면 시리즈는 한국에선 1개에 천 원 초반대지만, 미국에선 3천~4천 원 정도에 팔립니다.
올 2분기에 삼양식품이 영업이익률 21%, 식품업계에선 경이적인 기록을 낸 배경입니다.
그러니 너도나도 매운 맛 경쟁에 안 뛰어들 수가 없겠죠.
식품업계의 시대정신은 한동안 '매운 맛'일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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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핫 클립] 진라면 너마저…‘매운 맛’ 인플레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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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09-10 18:09:01
- 수정2024-09-10 18:26:52
네, <경제 핫클립>입니다.
신라면 대 불닭볶음면…
'매운맛' 최강자가 누구냐고 물으면, 갑론을박 치열하겠죠.
대신 확실한 건 있습니다.
매운 라면이 요즘 대세란 점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전통의 진라면이 더 매워졌습니다.
순한 라면 좋아하는 쪽에선 '진라면, 너마저…'라고 할 판입니다.
진라면은 올해로 36살.
매운 맛과 순한 맛을 따로 챙기는 보기 드문 라면이죠.
재밌는 팬덤이 있습니다.
매운 맛을 좋아하는 '진매파', 순한 맛을 선호하는 '진순파'.
진라면이 매워진단 소식에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환영'과 '우려'가 교차할 정도인데, 일단 '진매파'가 더 반가울 분위기입니다.
10년 전 불닭볶음면이 등장하며 점점 매워지긴 했지만, 최근 유독 더 매워지고 있습니다.
'신라면 더 레드' '3배 매운 배홍동쫄쫄면' '킹뚜껑 마라맛' 등등등…
신제품도, 한정판도 '맵부심' 경쟁이 뜨겁습니다.
라면만 그런 게 아닙니다.
감칠맛 내는 소스 쪽도 누가 더 맵나 치열하고, '고추 크림치즈 버거' '불닭갈비 버거' 편의점 PB 제품도 불맛 열풍인데요.
왜 이럴까요?
분석은 분분하지만, 확실한 건 매출입니다.
매우면 잘 팔립니다.
'매운' '핫' '화끈'처럼 이름에 매운 티를 낸 상품 매출을 살펴보니, 최근 5년 동안 매년 두 자릿수씩 증가한 통계도 있습니다.
국내 식품 시장의 박한 마진도 매운 맛 경쟁을 부추깁니다.
이른바 '불닭' 효과로 매운 맛의 해외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데, 해외는 마진율이 국내를 압도합니다.
단적으로, 불닭볶음면 시리즈는 한국에선 1개에 천 원 초반대지만, 미국에선 3천~4천 원 정도에 팔립니다.
올 2분기에 삼양식품이 영업이익률 21%, 식품업계에선 경이적인 기록을 낸 배경입니다.
그러니 너도나도 매운 맛 경쟁에 안 뛰어들 수가 없겠죠.
식품업계의 시대정신은 한동안 '매운 맛'일 듯합니다.
신라면 대 불닭볶음면…
'매운맛' 최강자가 누구냐고 물으면, 갑론을박 치열하겠죠.
대신 확실한 건 있습니다.
매운 라면이 요즘 대세란 점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전통의 진라면이 더 매워졌습니다.
순한 라면 좋아하는 쪽에선 '진라면, 너마저…'라고 할 판입니다.
진라면은 올해로 36살.
매운 맛과 순한 맛을 따로 챙기는 보기 드문 라면이죠.
재밌는 팬덤이 있습니다.
매운 맛을 좋아하는 '진매파', 순한 맛을 선호하는 '진순파'.
진라면이 매워진단 소식에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환영'과 '우려'가 교차할 정도인데, 일단 '진매파'가 더 반가울 분위기입니다.
10년 전 불닭볶음면이 등장하며 점점 매워지긴 했지만, 최근 유독 더 매워지고 있습니다.
'신라면 더 레드' '3배 매운 배홍동쫄쫄면' '킹뚜껑 마라맛' 등등등…
신제품도, 한정판도 '맵부심' 경쟁이 뜨겁습니다.
라면만 그런 게 아닙니다.
감칠맛 내는 소스 쪽도 누가 더 맵나 치열하고, '고추 크림치즈 버거' '불닭갈비 버거' 편의점 PB 제품도 불맛 열풍인데요.
왜 이럴까요?
분석은 분분하지만, 확실한 건 매출입니다.
매우면 잘 팔립니다.
'매운' '핫' '화끈'처럼 이름에 매운 티를 낸 상품 매출을 살펴보니, 최근 5년 동안 매년 두 자릿수씩 증가한 통계도 있습니다.
국내 식품 시장의 박한 마진도 매운 맛 경쟁을 부추깁니다.
이른바 '불닭' 효과로 매운 맛의 해외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데, 해외는 마진율이 국내를 압도합니다.
단적으로, 불닭볶음면 시리즈는 한국에선 1개에 천 원 초반대지만, 미국에선 3천~4천 원 정도에 팔립니다.
올 2분기에 삼양식품이 영업이익률 21%, 식품업계에선 경이적인 기록을 낸 배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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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의 시대정신은 한동안 '매운 맛'일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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