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할 결심’ 접은 탁구 전지희…“한국이 오늘의 저를 만들었어요”

입력 2024.09.04 (21:54) 수정 2024.09.04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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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리에서 꿈에 그리던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건 '맏언니' 전지희가 '은퇴 결심'을 뒤로 하고 다시 테이블 앞에 섰습니다.

'환상의 파트너' 신유빈과 새 인생을 선물한 한국에 대한 특별한 애정까지, 이무형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16년 만에 올림픽에서 여자 단체전 메달을 확정 지은 순간.

마지막 장면의 주인공은 '세 번째 올림픽'에 도전한 맏언니 전지희였습니다.

[전지희/탁구 국가대표 : "박수 쳐 주는 것도 돌아 보는 순간 너무 대단한 일을 했던 거 같기도 하고요. 진짜 선수로서 너무 행복했다고 할 수 밖에 없는 거 같아요."]

한국 사람이 된 지 만 13년.

오직 올림픽 메달을 위해 한국행을 택한 열여덟 소녀는 30대 베테랑이 돼서 마침내 꿈을 이뤘습니다.

["소중한 메달, 예뻐요. 디자인은 진짜 예뻐요."]

파리 올림픽 전후로 전지희는 '행복한 탁구 선수'로 거듭났습니다.

특히 그저 어린 동생이었던 신유빈과 본격적으로 호흡을 맞추면서, 경기 내용도, 다소 예민했던 성격도 눈에 띄게 밝아졌습니다.

["유빈이가 단체전에 들어오고 나서 저는 받는 스트레스가 줄었어요. 유빈아 최고! 사랑해! 파이팅!"]

당초 결과와 관계없이 파리 올림픽 이후 대표팀 은퇴를 고민하던 전지희는 다시 라켓을 잡기로 했습니다.

자신에게 '제2의 인생'을 선물 한국에서 '한국 탁구 국가대표'로서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입니다.

["아무래도 저는 한국에서 받은 것도 너무 많다보니까 그래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과 더 의미있는 일들을 하고 싶고 기회를 주셨다고, 그래서 전지희라는 사람이 지금 나왔다고 생각해요. 맞죠?"]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촬영기자:최진영/영상편집:권혁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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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퇴할 결심’ 접은 탁구 전지희…“한국이 오늘의 저를 만들었어요”
    • 입력 2024-09-04 21:54:09
    • 수정2024-09-04 22: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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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리에서 꿈에 그리던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건 '맏언니' 전지희가 '은퇴 결심'을 뒤로 하고 다시 테이블 앞에 섰습니다.

'환상의 파트너' 신유빈과 새 인생을 선물한 한국에 대한 특별한 애정까지, 이무형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16년 만에 올림픽에서 여자 단체전 메달을 확정 지은 순간.

마지막 장면의 주인공은 '세 번째 올림픽'에 도전한 맏언니 전지희였습니다.

[전지희/탁구 국가대표 : "박수 쳐 주는 것도 돌아 보는 순간 너무 대단한 일을 했던 거 같기도 하고요. 진짜 선수로서 너무 행복했다고 할 수 밖에 없는 거 같아요."]

한국 사람이 된 지 만 13년.

오직 올림픽 메달을 위해 한국행을 택한 열여덟 소녀는 30대 베테랑이 돼서 마침내 꿈을 이뤘습니다.

["소중한 메달, 예뻐요. 디자인은 진짜 예뻐요."]

파리 올림픽 전후로 전지희는 '행복한 탁구 선수'로 거듭났습니다.

특히 그저 어린 동생이었던 신유빈과 본격적으로 호흡을 맞추면서, 경기 내용도, 다소 예민했던 성격도 눈에 띄게 밝아졌습니다.

["유빈이가 단체전에 들어오고 나서 저는 받는 스트레스가 줄었어요. 유빈아 최고! 사랑해! 파이팅!"]

당초 결과와 관계없이 파리 올림픽 이후 대표팀 은퇴를 고민하던 전지희는 다시 라켓을 잡기로 했습니다.

자신에게 '제2의 인생'을 선물 한국에서 '한국 탁구 국가대표'로서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입니다.

["아무래도 저는 한국에서 받은 것도 너무 많다보니까 그래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과 더 의미있는 일들을 하고 싶고 기회를 주셨다고, 그래서 전지희라는 사람이 지금 나왔다고 생각해요. 맞죠?"]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촬영기자:최진영/영상편집:권혁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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