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엔 금메달 가지고 올게요”…5대조 할아버지 찾은 허미미

입력 2024.08.06 (21:15) 수정 2024.08.06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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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자 유도 은메달과 혼성 단체 동메달을 따낸 허미미 선수는 재일교포였지만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고국인 한국 대표팀을 선택했는데요.

귀국하자 마자 5대조 할아버지이자 독립운동가인 허석 선생의 추모비를 찾아 메달을 바쳤습니다.

김지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계랭킹 1위와의 결승전.

아쉬운 판정패를 당했지만 허미미는 곧 환한 웃음으로 시상대에 올랐습니다.

[허미미/여자 유도 국가대표/지난달 30일 : "한국 대표로 나가서 정말 행복하다고 느꼈습니다. 엄마 아빠 메달 땄어!"]

올림픽을 마무리하고 귀국한 허미미.

가장 먼저 찾은 곳은, 5대조 할아버지이자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은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추모비였습니다.

귀국 후 가장 먼저 메달을 보여 드리고 싶어 한걸음에 달려왔다고 말했습니다.

[허미미/여자 유도 국가대표 : "보여주고 싶은 것도 많고 그래서... 제일 여기 와서 먼저 메달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일본 유도 최고 유망주였던 작은 거인 허미미, 하지만,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올림픽에 나가라는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2021년 한국 국적을 선택했습니다.

경북체육회 입단 과정에서 자신이 독립운동가의 5대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더욱 투지를 불태우게 됐습니다.

[김정훈/경북도체육회 유도 감독 : "주민분께 여쭤보니 아마 여기 허석 선생님의 후손일 수도 있다... 보훈청, 군위군청 등 여러 기관을 다 찾아서 그걸 확인해서..."]

할머니 유언을 받들어 당당히 올림픽 메달까지 따낸 허미미.

4년 뒤 LA 올림픽에서는 더 좋은 성적을 거둬 다시 할아버지를 찾아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다음에는 금메달을 가지고 오겠습니다."]

KBS 뉴스 김지훈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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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엔 금메달 가지고 올게요”…5대조 할아버지 찾은 허미미
    • 입력 2024-08-06 21:15:20
    • 수정2024-08-06 21:5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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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자 유도 은메달과 혼성 단체 동메달을 따낸 허미미 선수는 재일교포였지만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고국인 한국 대표팀을 선택했는데요.

귀국하자 마자 5대조 할아버지이자 독립운동가인 허석 선생의 추모비를 찾아 메달을 바쳤습니다.

김지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계랭킹 1위와의 결승전.

아쉬운 판정패를 당했지만 허미미는 곧 환한 웃음으로 시상대에 올랐습니다.

[허미미/여자 유도 국가대표/지난달 30일 : "한국 대표로 나가서 정말 행복하다고 느꼈습니다. 엄마 아빠 메달 땄어!"]

올림픽을 마무리하고 귀국한 허미미.

가장 먼저 찾은 곳은, 5대조 할아버지이자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은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추모비였습니다.

귀국 후 가장 먼저 메달을 보여 드리고 싶어 한걸음에 달려왔다고 말했습니다.

[허미미/여자 유도 국가대표 : "보여주고 싶은 것도 많고 그래서... 제일 여기 와서 먼저 메달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일본 유도 최고 유망주였던 작은 거인 허미미, 하지만,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올림픽에 나가라는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2021년 한국 국적을 선택했습니다.

경북체육회 입단 과정에서 자신이 독립운동가의 5대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더욱 투지를 불태우게 됐습니다.

[김정훈/경북도체육회 유도 감독 : "주민분께 여쭤보니 아마 여기 허석 선생님의 후손일 수도 있다... 보훈청, 군위군청 등 여러 기관을 다 찾아서 그걸 확인해서..."]

할머니 유언을 받들어 당당히 올림픽 메달까지 따낸 허미미.

4년 뒤 LA 올림픽에서는 더 좋은 성적을 거둬 다시 할아버지를 찾아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다음에는 금메달을 가지고 오겠습니다."]

KBS 뉴스 김지훈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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