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투수 도경동, 라스트댄스 구본길…3연속 우승의 특급 조연
입력 2024.08.01 (21:16)
수정 2024.08.01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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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펜싱 대표팀의 비밀병기 도경동은 중요한 순간에 다섯 점을 내리 따내며 구원투수 역할을 완벽히 해냈습니다.
또 도경동에 기회를 준 맏형 구본길은 차마 경기를 보지 못하는 간절한 기도로 동생들을 응원하며 올림픽 마지막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습니다.
계속해서 이희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30대 29, 한 점 차의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순간, 맏형 구본길을 대신해 도경동이 이번 대회에서 처음 투입됩니다.
자신감 넘치는 스텝과 한 템포 빠른 찌르기.
도경동은 상대에 단 한 점도 내주지 않고 내리 다섯 점을 올리는 완벽한 플레이로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습니다.
2012 런던 올림픽의 오은석, 지난 도쿄 올림픽의 김준호에 이어 '특급 조커' 계보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순간이었습니다.
[도경동/펜싱 국가대표 : "히든카드로서 진짜 준비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했고…. 들어가기 전에 형들한테 저만 믿으라고 자신감을 심어줬기 때문에 그 말을 지킬 수 있어서, 형들한테. 다행인 것 같습니다."]
자신을 대신해 도경동이 무대에 오른 뒤부터 차마 경기를 지켜보지 못한 구본길.
단체전 초반까지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해 마음 졸였던 구본길은, 우승이 확정되자마자 한달음에 달려가 동생들을 뜨겁게 끌어안았습니다.
[구본길/펜싱 국가대표 : "사실 첫 경기가 너무 힘들었거든요. 근데 동료들이 한 번 더 믿어주더라고요. '형, 할 수 있다'고. '형, 믿고 할 수 있다'고."]
믿음으로 똘똘 뭉친 '뉴 어펜져스'는 끝내 맏형 구본길의 마지막 올림픽을 금빛으로 물들였습니다.
3연속 우승으로 한국 펜싱의 전성기를 연 구본길은 이젠 올림픽 무대를 떠나지만, 세대 교체에 성공한 한국 펜싱의 역사는 앞으로도 이어질 겁니다.
KBS 뉴스 이희연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영상편집:송장섭
펜싱 대표팀의 비밀병기 도경동은 중요한 순간에 다섯 점을 내리 따내며 구원투수 역할을 완벽히 해냈습니다.
또 도경동에 기회를 준 맏형 구본길은 차마 경기를 보지 못하는 간절한 기도로 동생들을 응원하며 올림픽 마지막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습니다.
계속해서 이희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30대 29, 한 점 차의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순간, 맏형 구본길을 대신해 도경동이 이번 대회에서 처음 투입됩니다.
자신감 넘치는 스텝과 한 템포 빠른 찌르기.
도경동은 상대에 단 한 점도 내주지 않고 내리 다섯 점을 올리는 완벽한 플레이로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습니다.
2012 런던 올림픽의 오은석, 지난 도쿄 올림픽의 김준호에 이어 '특급 조커' 계보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순간이었습니다.
[도경동/펜싱 국가대표 : "히든카드로서 진짜 준비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했고…. 들어가기 전에 형들한테 저만 믿으라고 자신감을 심어줬기 때문에 그 말을 지킬 수 있어서, 형들한테. 다행인 것 같습니다."]
자신을 대신해 도경동이 무대에 오른 뒤부터 차마 경기를 지켜보지 못한 구본길.
단체전 초반까지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해 마음 졸였던 구본길은, 우승이 확정되자마자 한달음에 달려가 동생들을 뜨겁게 끌어안았습니다.
[구본길/펜싱 국가대표 : "사실 첫 경기가 너무 힘들었거든요. 근데 동료들이 한 번 더 믿어주더라고요. '형, 할 수 있다'고. '형, 믿고 할 수 있다'고."]
믿음으로 똘똘 뭉친 '뉴 어펜져스'는 끝내 맏형 구본길의 마지막 올림픽을 금빛으로 물들였습니다.
3연속 우승으로 한국 펜싱의 전성기를 연 구본길은 이젠 올림픽 무대를 떠나지만, 세대 교체에 성공한 한국 펜싱의 역사는 앞으로도 이어질 겁니다.
KBS 뉴스 이희연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영상편집:송장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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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원투수 도경동, 라스트댄스 구본길…3연속 우승의 특급 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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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08-01 21:31:25
[앵커]
펜싱 대표팀의 비밀병기 도경동은 중요한 순간에 다섯 점을 내리 따내며 구원투수 역할을 완벽히 해냈습니다.
또 도경동에 기회를 준 맏형 구본길은 차마 경기를 보지 못하는 간절한 기도로 동생들을 응원하며 올림픽 마지막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습니다.
계속해서 이희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30대 29, 한 점 차의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순간, 맏형 구본길을 대신해 도경동이 이번 대회에서 처음 투입됩니다.
자신감 넘치는 스텝과 한 템포 빠른 찌르기.
도경동은 상대에 단 한 점도 내주지 않고 내리 다섯 점을 올리는 완벽한 플레이로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습니다.
2012 런던 올림픽의 오은석, 지난 도쿄 올림픽의 김준호에 이어 '특급 조커' 계보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순간이었습니다.
[도경동/펜싱 국가대표 : "히든카드로서 진짜 준비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했고…. 들어가기 전에 형들한테 저만 믿으라고 자신감을 심어줬기 때문에 그 말을 지킬 수 있어서, 형들한테. 다행인 것 같습니다."]
자신을 대신해 도경동이 무대에 오른 뒤부터 차마 경기를 지켜보지 못한 구본길.
단체전 초반까지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해 마음 졸였던 구본길은, 우승이 확정되자마자 한달음에 달려가 동생들을 뜨겁게 끌어안았습니다.
[구본길/펜싱 국가대표 : "사실 첫 경기가 너무 힘들었거든요. 근데 동료들이 한 번 더 믿어주더라고요. '형, 할 수 있다'고. '형, 믿고 할 수 있다'고."]
믿음으로 똘똘 뭉친 '뉴 어펜져스'는 끝내 맏형 구본길의 마지막 올림픽을 금빛으로 물들였습니다.
3연속 우승으로 한국 펜싱의 전성기를 연 구본길은 이젠 올림픽 무대를 떠나지만, 세대 교체에 성공한 한국 펜싱의 역사는 앞으로도 이어질 겁니다.
KBS 뉴스 이희연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영상편집:송장섭
펜싱 대표팀의 비밀병기 도경동은 중요한 순간에 다섯 점을 내리 따내며 구원투수 역할을 완벽히 해냈습니다.
또 도경동에 기회를 준 맏형 구본길은 차마 경기를 보지 못하는 간절한 기도로 동생들을 응원하며 올림픽 마지막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습니다.
계속해서 이희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30대 29, 한 점 차의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순간, 맏형 구본길을 대신해 도경동이 이번 대회에서 처음 투입됩니다.
자신감 넘치는 스텝과 한 템포 빠른 찌르기.
도경동은 상대에 단 한 점도 내주지 않고 내리 다섯 점을 올리는 완벽한 플레이로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습니다.
2012 런던 올림픽의 오은석, 지난 도쿄 올림픽의 김준호에 이어 '특급 조커' 계보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순간이었습니다.
[도경동/펜싱 국가대표 : "히든카드로서 진짜 준비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했고…. 들어가기 전에 형들한테 저만 믿으라고 자신감을 심어줬기 때문에 그 말을 지킬 수 있어서, 형들한테. 다행인 것 같습니다."]
자신을 대신해 도경동이 무대에 오른 뒤부터 차마 경기를 지켜보지 못한 구본길.
단체전 초반까지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해 마음 졸였던 구본길은, 우승이 확정되자마자 한달음에 달려가 동생들을 뜨겁게 끌어안았습니다.
[구본길/펜싱 국가대표 : "사실 첫 경기가 너무 힘들었거든요. 근데 동료들이 한 번 더 믿어주더라고요. '형, 할 수 있다'고. '형, 믿고 할 수 있다'고."]
믿음으로 똘똘 뭉친 '뉴 어펜져스'는 끝내 맏형 구본길의 마지막 올림픽을 금빛으로 물들였습니다.
3연속 우승으로 한국 펜싱의 전성기를 연 구본길은 이젠 올림픽 무대를 떠나지만, 세대 교체에 성공한 한국 펜싱의 역사는 앞으로도 이어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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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심규일/영상편집:송장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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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연 기자 hea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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