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 제작 가능’ 기계 러시아로…허가 없이 밀수출
입력 2024.02.28 (21:17)
수정 2024.02.28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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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량파괴 무기를 제조할 수 있는 공작기계를 러시아에 밀수출한 부자가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정밀 기계들을 러시아로 수출하는 게 금지되자 다른 기계인 것처럼 속이는 수법을 썼습니다.
이준석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공장 안으로 들어가자 각종 기계들이 빼곡합니다.
'대량파괴무기'를 만들 수 있는 초정밀 공작기계입니다.
다른 나라로 수출하려면 반드시 허가를 받아야 하는 전략 물자이지만, 이 공장을 운영하는 60대 아버지와 30대 아들은 기계들을 러시아에 몰래 수출했다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피의자 : "부친한테 전화 좀 드려도 될까요? (오신데요?) 네, 안 그래도 출장 있었는데 취소하고…."]
2022년 8월부터 지난해까지 러시아로 수출된 기계는 모두 98대, 155억 원 상당으로 추정됩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수출 허가를 받지 못하자 허가받을 필요가 없는 낮은 사양의 기계인 것처럼 속였습니다.
또 세관 단속이 강화되자 중국을 거치거나 러시아 주변국에 수출하는 것 처럼 위장하기도 했습니다.
[황호면/부산세관 수사팀장 : "허가 없이 수출하다 보니까 그 상대국에서 러시아에서 다른 것도 해달라 요청이 오는 거죠. 그래서 주문이 많이 몰리면서 이 업체는 이제 돈벌이가 상당히 된다 싶어서 적극적으로 범행을..."]
세관은 이들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하고, 국제사회의 대러시아 제재를 회피하기 위한 불법 행위에 대해 집중 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영상편집:백혜리/그래픽:김소연
대량파괴 무기를 제조할 수 있는 공작기계를 러시아에 밀수출한 부자가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정밀 기계들을 러시아로 수출하는 게 금지되자 다른 기계인 것처럼 속이는 수법을 썼습니다.
이준석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공장 안으로 들어가자 각종 기계들이 빼곡합니다.
'대량파괴무기'를 만들 수 있는 초정밀 공작기계입니다.
다른 나라로 수출하려면 반드시 허가를 받아야 하는 전략 물자이지만, 이 공장을 운영하는 60대 아버지와 30대 아들은 기계들을 러시아에 몰래 수출했다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피의자 : "부친한테 전화 좀 드려도 될까요? (오신데요?) 네, 안 그래도 출장 있었는데 취소하고…."]
2022년 8월부터 지난해까지 러시아로 수출된 기계는 모두 98대, 155억 원 상당으로 추정됩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수출 허가를 받지 못하자 허가받을 필요가 없는 낮은 사양의 기계인 것처럼 속였습니다.
또 세관 단속이 강화되자 중국을 거치거나 러시아 주변국에 수출하는 것 처럼 위장하기도 했습니다.
[황호면/부산세관 수사팀장 : "허가 없이 수출하다 보니까 그 상대국에서 러시아에서 다른 것도 해달라 요청이 오는 거죠. 그래서 주문이 많이 몰리면서 이 업체는 이제 돈벌이가 상당히 된다 싶어서 적극적으로 범행을..."]
세관은 이들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하고, 국제사회의 대러시아 제재를 회피하기 위한 불법 행위에 대해 집중 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영상편집:백혜리/그래픽:김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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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기 제작 가능’ 기계 러시아로…허가 없이 밀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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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02-28 21:27:26
[앵커]
대량파괴 무기를 제조할 수 있는 공작기계를 러시아에 밀수출한 부자가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정밀 기계들을 러시아로 수출하는 게 금지되자 다른 기계인 것처럼 속이는 수법을 썼습니다.
이준석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공장 안으로 들어가자 각종 기계들이 빼곡합니다.
'대량파괴무기'를 만들 수 있는 초정밀 공작기계입니다.
다른 나라로 수출하려면 반드시 허가를 받아야 하는 전략 물자이지만, 이 공장을 운영하는 60대 아버지와 30대 아들은 기계들을 러시아에 몰래 수출했다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피의자 : "부친한테 전화 좀 드려도 될까요? (오신데요?) 네, 안 그래도 출장 있었는데 취소하고…."]
2022년 8월부터 지난해까지 러시아로 수출된 기계는 모두 98대, 155억 원 상당으로 추정됩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수출 허가를 받지 못하자 허가받을 필요가 없는 낮은 사양의 기계인 것처럼 속였습니다.
또 세관 단속이 강화되자 중국을 거치거나 러시아 주변국에 수출하는 것 처럼 위장하기도 했습니다.
[황호면/부산세관 수사팀장 : "허가 없이 수출하다 보니까 그 상대국에서 러시아에서 다른 것도 해달라 요청이 오는 거죠. 그래서 주문이 많이 몰리면서 이 업체는 이제 돈벌이가 상당히 된다 싶어서 적극적으로 범행을..."]
세관은 이들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하고, 국제사회의 대러시아 제재를 회피하기 위한 불법 행위에 대해 집중 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영상편집:백혜리/그래픽:김소연
대량파괴 무기를 제조할 수 있는 공작기계를 러시아에 밀수출한 부자가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정밀 기계들을 러시아로 수출하는 게 금지되자 다른 기계인 것처럼 속이는 수법을 썼습니다.
이준석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공장 안으로 들어가자 각종 기계들이 빼곡합니다.
'대량파괴무기'를 만들 수 있는 초정밀 공작기계입니다.
다른 나라로 수출하려면 반드시 허가를 받아야 하는 전략 물자이지만, 이 공장을 운영하는 60대 아버지와 30대 아들은 기계들을 러시아에 몰래 수출했다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피의자 : "부친한테 전화 좀 드려도 될까요? (오신데요?) 네, 안 그래도 출장 있었는데 취소하고…."]
2022년 8월부터 지난해까지 러시아로 수출된 기계는 모두 98대, 155억 원 상당으로 추정됩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수출 허가를 받지 못하자 허가받을 필요가 없는 낮은 사양의 기계인 것처럼 속였습니다.
또 세관 단속이 강화되자 중국을 거치거나 러시아 주변국에 수출하는 것 처럼 위장하기도 했습니다.
[황호면/부산세관 수사팀장 : "허가 없이 수출하다 보니까 그 상대국에서 러시아에서 다른 것도 해달라 요청이 오는 거죠. 그래서 주문이 많이 몰리면서 이 업체는 이제 돈벌이가 상당히 된다 싶어서 적극적으로 범행을..."]
세관은 이들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하고, 국제사회의 대러시아 제재를 회피하기 위한 불법 행위에 대해 집중 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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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기자 alley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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